
책 소개
작가의 말 나는 농촌에서 태어났다. 내 인생길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공무원시험에 ‘꿈’을 걸고 도전하였다. 나는 책상 앞에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말한 “큰 뜻을 품어라! 그리고 배워라! 사람은 모두 자기가 결심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명언을 써 붙이고 마음을 다졌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끝에 드디어 1968년 봄, 공무원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하여 공직의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성실하고 청렴한 자세로 ‘꿈 너머 꿈’인 보람 있고 아름다운 정년퇴직을 굳게 다짐하였다. 1990년 J시청 기획담당관실에 신설된 교통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기관장을 비롯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통대책위원회 회의 중 과로로 쓰러졌다. 동료들이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의사, 동료, 가족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 다행히도 보름 뒤 중환자실에서 입원실로 옮기고, 100여 일 만에 반신마비상태에서 퇴원하게 되었다. 나는 그러한 상황에서 살고 싶은 의욕을 완전 상실하고 실의에 빠져 오직 빨리 죽고 싶은 심정뿐이었다. 그때 동료, 상사들이 찾아와 힘들지만 출근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동료와 시민들을 위해서도 보람 있는 일이라고 위로해 주었다. 동료 한 분이 출근길에 들러서 같이 가자고 적극 권유하는 바람에 용기를 내었다. 인생은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이라는데 더욱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보자는 각오로 동료의 차에 올랐다. 나는 더욱 열심히 일했다. 1998년 초 사무관 승진을 하여 동장, 과장, 담당관 등 예기치 못한 공직의 꽃을 피웠다. 내 나이 쉰아홉이던 해 화창한 봄날,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사무실 창가에서 차를 마셨다. 벌써, 정년이 다되어 간다는 꿈에 부풀었다. 정년의 꿈을 이루면 ‘꿈 너머 꿈’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교차되었다. 마침내 2006년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정년퇴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이순의 문턱을 넘어 내 이마에는 삶의 길이 무게를 더하여 하나, 둘 주름살이 늘어만 갔다. 나는 꾸불꾸불 험난한 골목길을 걷거나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내가 살아온 인생길과 같다는 걸 깨달았다. 인생길도 화창한 날씨만 있을 수 있는가? 바람 부는 날이 있는가 하면 비 오는 날도 있고, 모진 태풍이 휘몰아칠 때도 있지 않던가. 그간 아내와 자녀들의 고초는 이루 헤아릴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자녀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여 직장에서 사회의 역군으로 오늘도 매진하고 있어 대견해 보인다. 나는 정년을 한 뒤 제2의 인생길을 무엇으로 보람 있게 살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나로서는 더욱 그랬다. 여러 가지 생각 끝에 평소하고 싶었던 수필문학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대학교평생교육원에 등록하여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다. 무료한 시간들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등단을 하여 노년의 보람과 긍지도 느꼈다. 한편 아내의 헌신적인 노력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내와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아내는 내가 쓰러진 뒤 운전을 배워 나를 출퇴근시킨 실력으로 쌀 한 말에 김치 한 통을 싣고 지칠 줄 모르고 차를 몰았다. 그 또한 꿈 너머 꿈을 이룬 것이었다. 만약 ‘꿈’이 없었다면 어떻게 하고 싶었던 문학공부를 할 수 있으며, 삼천리 방방곡곡을 돌아볼 수 있겠는가? 나는 근면·성실한 자세로 공직을 마무리한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내 여생의 환한 등불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 그리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간다. 도전정신으로 세계문화를 배우며 5대양 6대주를 누비고, 하나하나 꿈을 이뤄가고 싶다. 끝없는 도전 끝에 ‘꿈 너머 꿈’이 있다. 2017년 5월 김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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