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진짜’ 자연과학을 접하는 순간, 아이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다채로운 자연에 둘러싸여 살고 있습니다. 높은 산이 있는가 하면 평야도 있고,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가 있는가 하면 아주 깊은 심해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많은 생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토록 다양한 모습의 자연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의 원리를 재미있게 깨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정규 교과 과정으로 자연을 배웁니다. 또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 등에 전시된 생물과 자연물을 보고 익히기도 하지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단지 시험 때문에 공부할 때가 많아서, 진정한 지식을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게 공부한 내용은 어른이 되었을 때 잘 잊혀집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살기 위해 당장 필요한 공부나 인간관계를 쌓는 데 주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활의 지혜를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자연을 배울 때 우리는 동물, 식물, 곤충, 화석 등을 이리저리 만져 보고 관찰하지요. 그때 전문가가 옆에서 설명해 주면 지금까지 무심코 보아 왔던 것들이 완전히 새롭게 느껴진답니다. 저도 몇 번인가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있었던 일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남극에 다녀온 졸업생 선배가 남극의 돌을 보여 주면서 그 돌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때까지 평범하게만 보였던 돌이 순간 남극의 역사를 말해 주는 듯 느껴졌습니다. ‘눈이 확 트였던 것’입니다. 그때 저는 자연의 신비함을 배울 때 전문가의 도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들 때 우리 자연사학회연합은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자연사 전문가가 설명해 주는 가까운 자연에 관한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연사학회연합은 자연사 연구를 하는 39개의 학회가 모인 단체입니다. 학회연합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있습니다. 전문가의 인원은 총 4만 명에 이릅니다. 이 사람들이 자연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주변의 자연을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자연사학회연합에 소속된 학회 전문가들이 자연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자 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응용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고, 야외로 나가 자연을 실제로 접하는 등 더욱 깊게 학습해 보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책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시기가 자연과 가장 친해지기 쉬운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른도 같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어른이 옆에서 도와주면 아이들이 자연을 훨씬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문장은 쉬우나 내용과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 부디 가족이 다 함께 즐겨 주세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이 자연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무엇보다 자연을 사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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