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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소리

대금 소리

백승휘 (지은이)

Soyoou(소요-You)·2018-05-24

  • 223쪽
  • 문학
  • KDC 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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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설 『대금 소리』는 대금 소리를 모티브로 한 파르티잔(빨치산)의 이야기다. 빨치산을 소재로 한 소설은 주로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지리산뿐 아니라 마지막 빨치산이 신불산에서 최후를 맞이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작가가 직접 신불산과 주변의 이야기를 찾아다닌 흔적이 역력히 드러난다. 등단하지 않은 작가가 이런 장편을 써 내려간 저력도 칭찬받을 만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사성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예술이 해야 할 일, 특히 문학이 해야 할 일이 ‘비동시성의 동시성’이다. 이 말은 다른 시대에 존재하는 사회적 요소들이 같은 시대에 공존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과거에 있었던 일이 현재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일이 단순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재생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문학은 과거의 문제를 지금의 문제로 불러들여 과거가 지나간 것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상기시키야 한다. 얼마 전 제주 4.3항쟁 70주년을 맞았다. 4.3이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이듯이 우리는 지금도 분단국가이며,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우리는 좌우의 갈등 속에 있다. 그러기에 이 소설은 ‘비동시성의 동시성’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소설의 갖추어야 할 완벽한 구성요소를 다 갖추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전업 작가가 아닌데, 생업을 꾸려가면서 이 정도 분량을 써내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작가는 현장 노동자다. 그는 틈틈이 짬을 내어 소설을 구상하고, 쉬는 날이면 이야기의 현장을 찾아다녔다. 또한, 순우리말을 구사하는 능력과 판소리 같은 입담의 흔적은 작품에 여실히 드러난다. 소설의 형식에 맞지 않아도 어쩌랴. 형식도 결국 인간이 만든 것이다. 딱히 정형의 틀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계급성이지 않을까. 예술은 본디 기존의 것을 파괴하면서 성장하지 않았던가.

목차펼치기

책을 내면서 • 5 무라다 소총 • 11 단소 • 15 죽창 • 18 쌍골죽 • 24 박주환 • 28 금이 • 33 장천평과 애월 • 39 춤 • 48 만행 • 55 선묘 • 68 보투 • 76 넋두리 • 85 조혁우 • 92 의기 투합 • 105 전투 • 112 죽림골 • 119 슨상 • 126 우천 • 143 지리산 • 157 백무동 • 163 경주 • 173 언양 • 184 신불산 • 193 견성스님 • 198 목없는 시신 • 204 이경애 • 208 귀향 • 219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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