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여물지 못한 이야기 거칠었던 숨소리는 우이천에 닿아 나무가 되고 싶어 나무에 기대어 섰다 나뭇가지 잎만큼 많은 시간이 익숙함을 버리고 다른 계절을 찾는다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길을 가야 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이야기는 무르익어 간다 피고 지고 피는 꽃 같은 인생의 터트림에 바위처럼 견디고 견뎌 바위가 되어버렸다 나를 홀로 데리고 갈 미래의 시간은 변함없이 끊임없이 다독이며 재촉을 한다 이렇듯이 글은 보채며 보이길 원하지만 삶의 미완성을 글의 미완성으로 남기려 한다 뭔가에 얽매어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자기 나름의 기구한 인생살이라고 푸념하며 사는 게 그나마 인생의 묘미일 수도 있겠다 아마 그랬을 것 같은 길을 걸어왔는지도 모른다 세월이 흐를수록 나의 작은 공간은 허전했다 설렘도 고통도 나만의 창고에 차곡차곡 채웠었다 우연히 마음 창고의 문을 열어보니 그 속에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별히 기억도 없는 날에 문득문득 종이에 썼다가는 잊어버리는 자신을 보았다 자신이 자신을 쓰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 년간의 독학과 습작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좋아하는 것을 찾기보다는 하는 일을 좋아하려는 가상한 노력은 문학이라는 문턱에 다다랐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꽃은 피고 지고 피는 반복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평범한 삶이 바위처럼 견디고 견디다 보니 수석이 될 날도 있다는 희망 섞인 말은 하지 않겠다 또한 종교와 문학의 길은 휴머니즘으로 가는 같은 길이라고 자신 있게는 말을 못 한다 하지만, 나는 글을 쓰며 위안을 많이 받았다 글쓰기도 삶도 여물지 못한 이야기의 길을 가지만 내 인생에 들어 있는 것에 아쉬워하지 않고 최선 다해 보는 그저 그런 나일뿐이다 그저 그뿐인, 나를 담았다 - 이정관 . . . . . 시집을 펴내며 새삼스럽다. 글을 줄곧 쓰고는 있었지만, 막상 오롯이 나만의 내면을 쓴다는 것이 말이다. 보잘것 없고 드러낼 것조차도 없는데, 불쑥 던져진 첫 시집이란 숙제를 받아 들었다. 겨울잠을 자던 나를 깨우는 기회였던 글을 쓰면서 사계절로 변한 나를 볼 수 있었다. 해장의 속 풀이도 할 수 있었고, 웃음도 눈물도 감출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글을 쓸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직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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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림, 사랑하는 이여,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끌림…………………………12 징검다리 믿음…………………………13 선택하사 세우실 때…………………………14 그리스도…………………………15 순종…………………………16 영적 성장…………………………17 진리…………………………18 회복…………………………19 구별…………………………20 분별…………………………21 태풍…………………………22 순간 묻고 열어라…………………………23 영광…………………………24 온전하리라…………………………25 깨달음으로…………………………26 성경책…………………………27 축복…………………………28 목마름…………………………29 성령 충만…………………………30 어둠…………………………31 거듭나기…………………………32 자아 사랑…………………………33 겨울밤 기도…………………………34 자화상…………………………35 관계로 이끌림…………………………36 바위처럼 견뎌 바위가 되었네 혹여 귓돌이라도 되었을 텐데 구속과 자유…………………………38 형제 바위…………………………39 소원 돌…………………………40 호통…………………………41 할미 돌절구…………………………42 더불어 사시게…………………………43 첫…………………………44 낙수…………………………45 석등…………………………46 촛대바위…………………………47 차라리…………………………48 고부…………………………49 천덕꾸러기…………………………50 오롯이…………………………51 공깃돌…………………………52 돌층계…………………………53 낙석 주의…………………………54 복기…………………………55 인생무상…………………………56 살다 보면…………………………57 고개…………………………58 모정…………………………59 오이지 사랑…………………………60 우이천 산책길, 북한산 덧댄 우이천의 가을밤은 깊이도 잠들었구나 가을 실랑이…………………………62 한낮…………………………63 몽환적 그리움…………………………64 봄 마실…………………………65 가을 향기…………………………66 새벽 비…………………………67 우이천의 가을밤…………………………68 유월 달빛…………………………69 하얀 우이천 밤…………………………70 우이천…………………………71 다가오는 가을…………………………72 아직도 남아있는 이야기, 별빛이 유난히 밝은 밤에는 꽃향기보다 쓴맛이 쏟아질 것 같아 싫다 소낙비와 우산…………………………74 봄나들이 우산…………………………75 일회용 우산…………………………76 대중목욕탕…………………………77 한 줌의 삶…………………………78 자아 발견…………………………79 그 사람…………………………80 미묘한 사이…………………………81 그뿐인 것을…………………………82 사랑의 희비…………………………83 여인의 단내…………………………84 외길 삶…………………………85 중독…………………………86 늙은 어부의 하루…………………………87 분실 사유서…………………………88 육십 즈음에…………………………89 타의로 섰지만…………………………90 나비 속내…………………………91 사랑은 그렇다…………………………92 사람 사는 게…………………………93 연탄 인생…………………………94 어제…………………………95 오늘…………………………96 내일…………………………97 마음…………………………98 그럴 때도 있지…………………………99 잠시의 유혹…………………………100 길과 다리…………………………101 마음의 눈…………………………102 기러기 아빠…………………………103 더덕 손길…………………………104 사랑의 묘약…………………………105 짧은 순간…………………………106 열대야의 밤…………………………107 소용돌이…………………………108 절규…………………………109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어느 멋진 가을날, 홀로 가을에 기댈 수 있어서 참 좋다 행복이란 것은…………………………112 봄의 고백…………………………113 봄 사랑…………………………114 봄은 사월 따라가려나 봐요…………………………115 오월 소양강…………………………116 오월 사랑…………………………117 마음 다툼…………………………118 오월 끝자락…………………………119 유월의 끝에서…………………………120 분꽃…………………………121 참깨 꽃…………………………122 백일홍 인연…………………………123 칠월 객…………………………124 열 손가락 꿈…………………………125 가을 사랑…………………………126 흐린 시월의 가을…………………………127 시월의 마지막 밤…………………………128 어느 멋진 가을날…………………………129 겨울 철새…………………………130 겨울사랑…………………………131 겨울나무…………………………132 겨울을 사랑한 남자…………………………133 이별…………………………134 피고 지고 피는 늘 있으리라는, 마음의 아픔은 중독이 되었는데 말이다 끝 그리고 시작…………………………136 을숙도…………………………137 순천만 아침…………………………138 바람 흔적…………………………139 영도다리 도개…………………………140 낙동강 하구 삶…………………………141 제비…………………………142 한 떨기…………………………143 아비 마음…………………………144 행복 나무…………………………145 데칼코마니…………………………146 뻐꾸기 둥지…………………………147 팔십 고개…………………………148 섬…………………………149 밤이었기에…………………………150 중독…………………………151 오염된 사랑…………………………152 감정…………………………153 슬럼프…………………………154 물음표…………………………15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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