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산해기>는, 작가가 자신의 글쓰기에 이름붙인 '잡설'이란 개념을 들이대면 산문집이 아니다.(역으로 그의 소설도 소설이 아니다. 그의 글은 '거대한 잡설'이다.) <산해기>에서 작가는 자본주의(물질주의)와 개아(個我)를 잃어버린 대중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축생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물신의 노예가 되어버린 자본주의의 말기적 징후를 박상륭은 신화적으로 재구성해 조롱하면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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