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격한 감정으로 들썩이지 않아 요란하지 않되 김고니 시인의 시들을 가로지르는 가장 핵심적인 모티프가 있다면 그것은 슬픔이다. 눈물과 울음은 그의 시가 가벼운 일상과 자연에 대한 노래로 청량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시의 중심에서 묵직하게 자리하고 있는 슬픔의 지표들이다. 시인에게 슬픔은 그를 시인으로서의 출발을 이루는 계기로서 작용하며 그가 시인으로서 존립하게 되는 근거가 된다. 실제로 슬픔을 다룰 때 그의 시는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서정성을 획득한다. 그에게 슬픔은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요체인 것이다.이러한 사실은 ‘시인의 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손으로 막아도 새어 나오는 햇살처럼 슬픔이 빠져나오는 말들”이라 하는 고백에는 시인에게 슬픔이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잘 드러나 있다. 슬픔은 시인의 내면의 한가운데 놓이는 정서이자 여러 시들 속에 그 흔적을 나타내는 실체이다. 슬픔은 그의 시 곳곳에 물처럼 흘러들어와 시의 근간을 이루고 시인의 초상을 그려낸다. 슬픔에는 시인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그의 “전생”의 기억이 묻어 있다. - 김윤정(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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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세한도歲寒圖 세한도歲寒圖 - 19둔한 것들을 읽다 - 20가을 - 21엄마의 크리스마스 - 22풀꽃처럼 - 24건조대의 비명 - 26첫눈의 나이 - 27오줌소리 - 28청문회장으로 해태를 보내자 - 30실향失鄕 - 32바늘에 갇혀 있다 - 33숨질 3 - 34대추나무를 배우다 - 35그물에 갇히다 - 36속초의 밤, 아무 일도 없었다 - 37평창의 숨소리 - 38대포항에서 - 402부 팔랑,호수의 눈 - 43편지 - 44곡비哭婢 - 46박각시를 보았다 - 48등화관제 - 50천일홍 키우기 - 52팔랑, - 54주인집 아주머니 득도하셨네 - 556월 25일의 당근 - 56속설 - 58어느 봄날 - 59성자여, - 60누드 소시지 김밥에 고독 추가요 - 62코스모스 - 64첫눈이 오는 소리 - 65뜨개질 - 66겨우 - 67달의 인사 - 683부 신호등이 꺼진 네거리에 누웠다이름을 쓰다 - 73묵호 어디쯤 - 74고양이 감자 - 76설탕으로 만든 - 78장미의 이름 - 80신호등이 꺼진 네거리에 누웠다 - 82깨 타작 - 84황혼 - 86나의 아들아, - 87드라이플라워 - 88선을 그리다 - 90삼각 김밥의 나이 - 92자전거를 탄 사람 - 94봄눈 - 96강릉행 버스는 횡계에서 잠시 멈춘다 - 97별이 빛나는 밤에 - 98달,멩이 - 100난설헌의 봄 - 1024부 먼지뭉치봄날의 날개 - 105청류다원 - 106나무 그림자 - 108하늘이 하는 일 - 109시간의 등껍질 - 110고해 - 112일곱 살의 마당 - 114아주 오래된 자작나무 아래 - 116흐미창법으로 노래하다 - 118망월 - 119나타샤의 섬에 첫눈이 내리면 - 120해님 달님 - 122모래 속에는 조개껍데기가 있다 - 124돼지 콧구멍을 긁다 - 126바람의 약속 - 128나무의 영정 사진을 찍다 - 13012월 31일, 비명을 마주치다 - 132노을지다 - 134먼지뭉치 - 135■ 해설∣김윤정(문학평론가) - 13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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