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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와 문화다양성

한류와 문화다양성

이성민 (지은이), 김면, 이규탁, 한희정, 허윤, 장민지, 김경태, 윤경, 장민진, 이현지

KOFICE(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2023-05-31

  • 279쪽
  • 152×225mm
  • 사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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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90년대 중반부터 중화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한류는 이제 30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비(非)서구 기반 글로벌 대중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류는 초창기 드라마를 시작으로, 이제는 영화, 케이팝, 드라마,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모습으로 전 세계 수용자와 교감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OTT 플랫폼을 경유해 동시성을 가지게 됐고, 국가나 종교, 이념을 초월해 주체적이고 다채로운 글로벌 수용자와 만나 각종 밈(meme), 패러디, 리액션 영상으로 재생산되며 그 영역과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류의 기록적인 성과와 함께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도 적잖게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류가 다양한 인종⋅민족적 배경을 지닌 문화 안으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용자의 문화를 고려하지 못한 재현이나 타 문화를 이해와 존중 없이 표피적으로 차용한 문화 전유, 문화 도용 등의 사례가 최근에는 외교적인 문제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한류의 인기와 함께 혐한, 반한류 등의 크고 작은 안티테제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강제로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문화다양성 가치의 포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 세계가 한류의 역사를 새로 쓴 방탄소년단, 과 뿐만 아니라 다양성 포용을 위한 케이팝 팬덤의 실천적 행위와 장애인 여성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 에도 크게 주목한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한류의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해, 문화다양성의 관점에서 한국 문화콘텐츠를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음에 주목합니다. 1부에서는 ‘한류’와 ‘문화다양성’ 가치의 조우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화두를 다룹니다(이성민, 김면). 문화다양성은 세계화 열풍에 따른 문화 종속화에 대한 우려로 탄생한 개념으로서, 민족, 성, 계급, 젠더, 종교, 장애 등에 기초한 구조적 차별과 사회경제적 구분 짓기를 줄이려는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지 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당위론적 개념을 넘어서서 문화 간 대화를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협상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문화다양성은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창의성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문화다양성이 중요해지는 산업의 변화가 콘텐츠 창작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에 집중해 콘텐츠산업에서 고민해야 할 다양한 문화다양성의 영역을 제시했습니다. 과거부터 공동체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문화가 발달한 한국 사회에서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콘텐츠’의 역할과 다양한 생각과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관용적인 문화가 콘텐츠 창작자에게 왜 요구되는지도 촘촘하게 짚어봤습니다. 또 한편으로 국제사회의 문화다양성 정책이 ‘소수 문화의 기본적 권리 보호 증진’과 ‘국가적 차원에서 문화 차이를 인식하며 국가 간 문화상품과 서비스의 균형 있는 교류를 증진’하는 두 축으로 발전되어온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나아가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국내 문화다양성 정책의 흐름을 연대순으로 정리하고, 향후 미래지향적인 한류를 위한 문화다양성 정책의 방향성과 함의점을 담아냈습니다.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 내 문화다양성의 쟁점과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2부(이규탁, 한희정, 허윤, 장민지, 김경태, 윤경)에서는 문화다양성의 현주소를 다양한 면면으로 살펴봤습니다. 거대한 해외 팬덤을 거느리는 케이팝산업 내 ‘K’의 변화하는 의미를 생산(제작), 유통, 소비 측면의 문화다양성을 통해 살펴보고, 케이팝의 혼종성과 최근 여러 차례 이슈가 됐던 문화 충돌과 문화 전유 문제와의 연관성도 짚어봤습니다. 지역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중요 가치로 내세우는 글로벌 OTT 플랫폼이 한국 문화콘텐츠와 만나 문화다양성의 창구로서 제공하는 콘텐츠와 서비스에도 주목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미디어는 우리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에 한국 미디어 속 남성성, 장애, 성 정체성 재현과 그 상징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화다양성의 포용이라는 변화가 가능할지도 살펴봤습니다. 한편 한국 문화콘텐츠가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소비되며 정동적 경험을 통해 사회적 변혁을 이끌 수 있는 대안적이고 실천적인 장르로서 의미를 부여받고 있는 현상에도 집중했습니다. 한국 문화콘텐츠를 진보적 가치로 전환한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방탄소년단 팬덤 특유의 성찰적 참여문화를 들여다보고, 케이팝이 어떻게 팬들에 의해 사회적 의제에 활용되는지, ‘케이팝 행동주의’라는 개념이 문화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닌지도 타진해 봤습니다. 이러한 논의들은 콘텐츠의 제작, 유통과 수용자 문화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긴장감과 가능성 사이에서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입니다. 문화다양성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있는 콘텐츠 현지화(glocalization)⋅대중문화 업계 종사자와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작업도 보탰습니다(장민진, 이현지). 문화 장벽을 넘는 번역, 더빙과 자막 제작을 통해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한국에서 제작한 세계인의 콘텐츠’로 만드는 ‘현지화’ 과정의 변모와 다국어 오디오 서비스 기능,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적인 변화로 인한 고민과 전망을 담았습니다. 나아가 더 넓은 세계의 수용자와 더 세심하고 민감하게 소통하기 위해, 한국 사회가 문화다양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진단했습니다. 한류가 글로벌 문화의 장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한국 사회의 ‘글로벌 감수성’을 키울 필요가 있음을 짚어보고, 이를 위한 한류 정책의 지향점을 다각도로 조망했습니다.

목차펼치기

004 발간사 제1부 - 문화다양성 가치 관련 핵심 화두 014 이성민 한류, 한국 콘텐츠와 문화다양성 담론 041 김 면 문화다양성 정책과 한류 제2부 - 한국 문화콘텐츠의 현주소, 쟁점과 전망 070 이규탁 케이팝산업 속의 문화다양성 - 현황과 전망 096 한희정 OTT 구독 시대, 한국 문화콘텐츠의 기회와 위기 122 허 윤 다원적 남성성의 전시장으로서 미디어, 그리고 한류 151 장민지 우리도 언젠가 모두 장애인이 된다 177 김경태 한국 미디어의 퀴어 가시성 : '웨이브'의 퀴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203 윤 경 케이팝 해외 팬덤과 '케이팝 행동주의' 제3부 - 문화다양성 시대, 균형의 미학 226 장민진 한국 콘텐츠에 기대하는 다양성과 현지화 업계의 역할 253 이현지 문화다양성 담지를 위한 내적 성찰 :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75 저자 소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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