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 커피 볶는 시골 목사 우리가 살면서 커피가 내 생활의 일부인 취미활동을 넘어서서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됩니다. 커피로 얻은 신자, 커피로 풀린 인간관계, 커피가 이어준 부부 등 커피는 사람이 없으면 하찮은 열매입니다. 01. 나의 학창 시절과 오늘 02. 편집후기를 쓰면서 03. 촌사람의 도시 문화 입문과정 04. 볼음도를 지키며 사시는 두 분 집사님께 05. 제 아내 천능숙 사모의 중환자실 입원 보고 06. 국화꽃 화분 들고 함께 간 성묫길 07. 오늘이 당신 생일입니다 08. 옥수수, 정감 넘치는 여름 나눔입니다 09. 상부상조 떡, 내리사랑 떡 10. 감리사 해외연수를 다녀와서 11. 3년 계획을 미리 세우는 수첩을 받고 12. 고 이학규 장로, 평안한 곳에 가셨다 13. 장산홍 권사 하늘 송별식 14. 하나님, 그래서 어찌하라고요? 15. 아직은‘국민애도기간’입니다 16. 유 권사님, 저 장가갑니다. ) 17. 아내에게 받은 5070 팩스편지 18. 차렷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절 19. 커피, 그 신비한 마술에 홀려서 20. 시고 달고 쓰고 떫은맛의 인생커피 즐기기 21. 산천초목(山川草木)의 향기가 진동 합니다 나의 학창 시절과 오늘 유옥순 권사님, 사람이 열 번 새로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라면서 열 번이나 변한다는 말입니다. 열 번이라는 말은 많이 혹은 여러 번 이란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니까 숫자에 신경 쓰는 것은 촌사람입니다. 가끔 이런 저런 기회를 통해서 초등학교와 중.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까마득한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만 옛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모습은 조금 남아 있습니다만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어 모두가 새롭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까지 코를 너무 흘려서 소매 끝이 늘 번들번들하던 친구가 쫙 빼고 있는 모습으로 만나면 옛날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옵니다. 아마 친구들이 절 보아도 옛날 생각이 나서 웃을 것입니다. 유 권사님, 그런데 요즘 부쩍 그 초등학교 친구들을 심심찮게 만나고 있습니다. 주로 장례식장에서 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나이들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때 친구들이 이제 모두 인생의 정점에 올라 있어 의젓하고 여유가 있는 모습들입니다. 새로 난 이들의 거듭 난 이야기와 나의 학창시절 또한 동창들 자녀들이 혼사를 치르기 시작해서 요즘은 결혼식장에서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모두가 열심히 산 흔적들을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니까 모두가 열 번 새로 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는 말씀입니다. 저만 해도 그렇습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데 성실하게 공부할 줄 몰라서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때 한 번씩 낙제를 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을 두 번 배워서 4년, 대학도 5년 만에 졸업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낙제를 해서 75년에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과 동창인데, 76년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요즘 주로 만나는 친구들은 그때 “76-80동창들”입니다. 1976년에 입학을 했거나 1980년에 졸업한 신학생들의 동창회라는 뜻입니다. 저는 대학교 때 낙제를 해서 81년에 졸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76년에 입학을 했기 때문에 76-80모임에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2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는 1977년에 입학한 친구들과 더 많이 배우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77-81모임에 나가는 것이 더 타당할지도 모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목사진급시험에 떨어져서 다른 동기들보다 일 년이 늦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과정심사위원회가 주관하는 성경 등 여러 신학과목 시험에 한번 떨어져서 일 년이 늦었는데 목사 안수 받는 해에는 자격심사에서 또 일 년이 늦을 뻔 했습니다. 유신정권에 반대하는 시국사건으로 자격심사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던 젊은 진급자들이 많아서 연회 기간 중에 특별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서 진급의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해에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 권사님, 이처럼 학창시절과 목사안수까지 유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제 경험뿐만 아니라 모든 목회자들의 삶에는 저와 다른 경험으로 산전수전(山戰水戰) 공중전(空中戰)까지 다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 책으로 발간하면 지금 신학대학에 지망하려는 예비 신학생들, 신학공부를 하면서 방황하는 재학생들, 목회를 하면서도 확신이 없는 냉담목회자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 권사님, 엊그제 신학대학 동문회 임원회에서 그런 책을 만들기로 결의했습니다. 금년 말까지 발간해서 내년 신년하례회 때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이 일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서 원고청탁을 하고, 출판사를 선정하고 편집디자인 시안을 정하고 책을 묶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신학공부를 하려는 이들에게 주는 ‘나의 신학생시절과 오늘’ 유 권사님, 이 책은 125년 전통으로 한국에서 최고로 오래된 역사를 지닌 신학대학의 졸업생과 관계자 125명의 글로 꾸며질 것입니다. 인터넷 북카페에 졸업생과 재학생 1250명의 글을 에 올리고 그 중에서 125명의 글을 종이책으로 인쇄하기로 한 결정입니다. 편집이 끝나면 두 종류의 책으로 출판하려고 합니다. 하나는 표지와 목차 그리고 장이 바뀔 때마다 유료 광고가 실린 책을 출판하는 것입니다. 그 광고비로 출판비의 재원을 조달하려는 것입니다. 신학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해외 동문교회와 동문 선교사들에게 이 책을 보내려고 합니다. 또 한 종류는 내용은 같고, 목차와 표지의 안쪽에 실린 광고만 뺀 일반적인 책으로 출판 유통하는 방안입니다. 일반서점이나 신학대학의 입학담당 창구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유 권사님, 최소한 1250명 동문들의 “나의 학창시절에 관한 흥미진진한 내용들과 오늘”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그 중에 125명을 선정하기 위한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재미있을 것입니다. 편집후기를 쓰면서 유 권사님, 요즘 한동안 바빴습니다. 서울과 일산을 뻔질나게 오갔습니다. 너무 바빠서 잠을 줄일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간에 드디어 오우케이(OK) 싸인을 냈습니다. 다음 주간에는 이 책을 동문들과 한국교회와 사회에 보고하고 축하하는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나온 동문들 125명이 나의 학창시절과 오늘에 대한 주제로 쓴 라는 책의 출판기념예배를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90대 동문부터 20대 동문까지 각 기수별로 2명씩 청탁해서 내는 책인데 입소문을 듣고 원고 기고를 요청하는 바람에 14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실무자는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125주년 기념 문집을 준비하면서 유 권사님, 왜 하필 125명을 고집하는 것이냐고 궁금하실 것 없습니다. 제가 나온 신학대학교가 125년 전에 세워져서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125주년 기념 문집인 셈입니다. 125년 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까? 없어진 학교도 많고 새로 개교한 학교는 또 얼마입니까? 그런데 125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그 학교 문을 나온 공동체가 책을 낸 것입니다. 제가 그 출판의 실무책임자인 홍보출판부장입니다. 이 계획은 몇 년 전부터 있어 왔으나 여론이 성숙되지 못했습니다. 제가 졸업한 신학교의 125주년 기념 문집을, 125명의 동문들이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 놓고 함께 축하하고 평가받는 날입니다. 125명 동문들의 원고로 125주년 기념문집을 만들어서 같은 시대, 같은 경험을 갖고 있는 동문들끼리 자축하기로 한 날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년 새내기들에게 이 책을 나눠주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재학생과 졸업한 동문들과 나눴으면 합니다. 유 권사님, 저는 이 책을 편집하면서 각각의 목사님들이 참 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부모 배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성격이 다르고 얼굴 모양이 다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는 것처럼, 한 학교를 나온 사람들은 다 다르지만 전통이란 이름의 공통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통의 장이 되고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책을 그리고 수십 년 전의 아기자기한 일들을 마음에 간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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