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머리말 나의 열 번째 신작 수필집 제목을 ??꽃 피면 달 생각하고??로 붙였다. 영조 때의 선비 삼주(三洲) 이정보가 지은 노래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고 달 밝고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하려뇨” 하는 보름달같이 밝고 맑은 노래에서 훔쳐온 것이다. 이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내가 꿈속에서라도 어릴 적 동무들을 만나보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요, 내 마지막 수필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 자신을 수필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더더구나 내가 문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 그러니 “앞으로 이런 류(類)의 수필을 쓰자”는 권고에 나는 무감각하다. 내가 쓰는 스타일을 바꾸어 써보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아마추어 피아니스트가 무대에서 연주를 할 때 자기는 프로가 아니니 완벽하게 연주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책임회피의 수단, 불성실한 태도로도 볼 수 있지만 우선 내 마음에 느끼는 부담은 줄어든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3권의 수상집 원고를 모두 컴퓨터에 넣어 준 이화여자대학교 시절의 내 BK 조교 윤정숙 양이 2013년 6월에 드디어 이대에서 영예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말로 다 할 수 없이 흐뭇하고, 직장 일에 쫓기면서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을 이기고 마무리를 한 윤 양이 무척 기특한 생각이 든다. 다른데 갈 생각 말고 이대 학생상담센터에 그대로 있으면서 심리치료의 실제에 치중하는 것도 큰 축복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이번에도 원고 교정을 책의 첫 장부터 맨 끝 장까지 봐준 토론토의 강경옥 여사?. 고마운 마음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도 선우미디어 이선우 사장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이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햇빛을 보기 어려울 뻔 했다. 고맙다. 2013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 옆에서 저자 이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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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4 1부 봄날의 랩소디 어느 트럼펫 연주자 12 봄의 탄식 16 40년 전의 6월 21 여항(閭巷) 시인 25 노욕(老慾) 29 행복한 물고기 33 올림픽을 보면서 37 이완용과 글씨 41 별리(別離) 46 봄날의 랩소디(Rhapsody) 50 탄로가(嘆老歌) 55 2부 50년 전 22살 삼락(三樂) 60 50년 전 22살 64 벌집 68 속기(俗氣) 72 관수유거(觀水幽居) 76 나의 미술작품 감상 80 수박 도둑 84 대중음악 88 나는 컴맹이다 93 점심 내기 97 3부 미인 단상 재미 102 강상(綱常)의 죄(罪) 106 동요(童謠) 예찬 110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114 성선설(性善說) 118 미인(美人) 단상 122 대가(大家) 126 멋 130 오복(五福) 134 편지 138 4부 세상살이의 미적분 믿음의 고착화 144 민족과 재능(才能) 148 중산층(中産層) 152 문화의 상대주의 156 징비록(懲毖錄) 160 땅 165 유배(流配) 169 세상살이의 미적분(微積分) 173 권력과 거리 177 S씨의 죽음 181 5부 세모의 고향생각 손수건 186 부부의 애증(愛憎) 산맥 190 추정만리(秋情萬里) 194 세월무정 199 2013년 새해를 맞으며 201 세모(歲暮)의 고향생각 203 이재락 선생 영전(靈前)에 207 재채기 211 정상과 비정상 215 자존감(自尊感) 220 6부 낙오자 가는 해의 취상(贅想) 226 제갈공명 229 늑대 235 그리고 이순신 239 만고(萬古)의 진리 244 성(性)대결 248 공동묘지 252 한시(漢詩) 유감 256 K와 고향 259 낙오자 263 청상과부(靑孀寡婦) 267 오세암(五歲庵) 272 뭉게구름 27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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