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20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한 세계와 그 세계를 해석한 글이 함께 엮인 결과물이다. 이 책은 작품의 나열이 아니라, 사진과 글이 서로의 여백을 비추고 확장하며 새로운 사유와 감각의 장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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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이미지와 언어, 그 사이의 틈 Image and Language: The Interval Between 사진은 찰나를 붙잡아 직관의 언어로 드러내고, 글은 그 순간을 다시 불러내어 성찰의 언어로 확장합니다. 그러나 사진과 글의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를 보완하는 기능이 아니라, 그 사이에 놓인 틈에서 생겨나는 긴장과 여백입니다. 사진은 보여주지만 끝내 다 담지 못하고, 글은 설명하지만 끝내 다 해석하지 못합니다. 이 미묘한 어긋남은 감상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남기며, 그 틈 속에서 우리는 상상하고 기억을 불러내며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갑니다. 『포티스트 노트』는 바로 이 틈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사진과 글이 완전히 겹치지 않고 서로를 비추는 순간, 예술적 긴장이 살아나고 감상의 가능성은 열리게 됩니다. • 백색비경_ 김관수 ----- 014 • 군상, 시간의 층위에서 피어난 감각_ 노시갑 ----- 022 • 달의 품, 꽃의 시선_ 박유자 ----- 030 • 대목장_ 박종훈 ----- 038 • 푸른 초상의 실체적 아름다움_ 박찬애 ----- 046 • 내 고향 완월동_ 변해석 ----- 054 • Note Through Transparency : 투명하므로_ 정혜선 ----- 062 Ⅱ. 해석과 기억의 층위 Layers of Interpretation and Memory 사진은 기억을 붙잡는 장치이지만 완전한 기록이 아니라 선택과 배제의 결과입니다. 글은 여기에 개입하여 사진이 담은 순간을 다시 불러내고 맥락과 정서를 더하며, 기억을 다층적 구조로 확장합니다. 한 장의 사진은 보는 이의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글은 그 해석의 과정을 언어로 풀어내어 독자가 자신의 기억을 투영할 수 있게 합니다. 사진이 압축된 순간을 직관적으로 제시한다면, 글은 그 순간을 시간 속에서 다시 흐르게 합니다. 두 매체가 만나는 순간, 기억은 단일한 형상이 아니라 여러 층위로 겹쳐진 풍경이 되며, 독자는 그 겹침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합니다. 『포티스트 노트』의 사진과 글은 바로 이 기억의 다층성을 탐구하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심연의 항아리_ 고영금 ----- 072 • 시간의 흔적, 벽의 시詩_ 김용란 ----- 080 • 무명 모델_ 박병철 ----- 088 • 침묵과 빛의 순간에 만난 바다_ 안창섭 ----- 096 • 습지의 나무들, 그리고 겨울과 봄_ 윤석숭 ----- 104 • 숲에서 가져온 풍경_ 이규헌 ----- 112 • ROOMY_도시의 속살_ 이문수 ----- 120 Ⅲ. 공명과 창작의 순환 Resonance and the Cycle of Creation 사진과 글의 만남은 감상에서 끝나지 않고 창작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이룹니다. 사진은 순간을 고정하고, 글은 그 순간을 다시 열어 해석으로 확장하며, 감상자는 그 사이를 오가며 자기만의 울림을 발견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상은 다시 창작으로 전환되고, 창작은 또 다른 감상을 불러오며, 예술은 끝없이 이어지는 과정으로 작동합니다. 공명은 이 순환의 핵심으로, 사진과 글이 서로를 비추며 만들어낸 울림이 독자에게 전해지고, 독자는 자기 언어로 그것을 다시 표현하게 됩니다. 『포티스트 노트』는 기록에서 시작된 여정이 해석과 창작을 거쳐 다시 감상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장을 보여주며, 예술의 살아 있는 움직임을 증명합니다. • 숨 breathing_ 김선희 ----- 130 • 잎 꽃 Leaf-Flowers_ 김주영 ----- 138 • 일상의 소소한 풍경_ 노창세 ----- 146 • 남겨진 풍경 a scene left behind_ 윤응자 ----- 154 • 침묵의 얼굴, 빛의 기도_ 조영신 ----- 162 • 그리운 어머니_ 최미순 ----- 17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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