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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평야에 말씨 심는 왕검성

익산 평야에 말씨 심는 왕검성

김옥중 (지은이)

청어·2026-04-08

  • 160쪽
  • 130×205mm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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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 번째 시집 무화과를 내놓고 열두 해가 지났다. 익산평야는 고조선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오니 병실에서 생을 마치는 날까지 붙들고 신음할 것을 찾았다. 주역이요 정역에 바탕을 둔 이름이라면 고조선의 정신이 유전자로 들어있을 이름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케케묵은 것으로 물에 쓰거나 땅에다 썼어도 일어나서 신발로 지워버렸다. 이렇게 의기소침하며 지내기를 십여 년이 넘었다. 이러다가 소설 『탁류』를 읽으니 첫밗에 금강이 산태극이요 수태극이란 듯이 줄기찬 산 이름과 강 이름이 묘사되어 있었다. 탁류에서 민족정신인 것을 받아서 이 시집을 내놓게 되었다. 소설에 나온 지명대로 공주 곰나루와 부여, 강경의 팔괘정은 태극으로 자긍심을 다졌다. 이 시를 통해서 뭐 주장하거나 이념을 짓거나 하는 것은 없다. 오히려 이것들을 더욱 시로 가까이 들이고자 소원할 뿐이다. 2025년 가을 으아리에서 김옥중

목차펼치기

시인의 말 서시 1부 익산 오리나무와 푸른 정 천부경과 강물 째보선창에서 마늘 까기 중용하고 입씨름하고 떨어진 연꽃이파리 꾸리어서 올챙이는 태극이고, 태극의 괘는 개구리로 변한다 단군신화는 곰나루에서 읽는다 몸뚱이 째지는 악몽과 소설 탁류의 처방전 친구야 공놀이하자 나오라 품앗이와 천부경 포석정 물 끝에서 감은사지 태극에서 익산 번트 돌하르방 마을 이장 린의 소박한 꿈 태극이 숨 쉬는 익산평야의 이름들 2부 함열 함열과 마누라 아이는 모래 바탕에서 일부러 넘어지다 어머니께서 못하신 말씀 새기다 어머니 통장 가슴에 품고 길 나서다 거울에 비춘 사람 어디서 나왔을까 햇살이 그림자 품다 부부 1 원천호수 그믐달 마중하다 알자謁者하고 나니 어머니 통장 아가딸 무궁 무강 해당화 일화 부부 2 은행나무 아래에서 함열 3부 임피 임피臨彼 탁류 또 다른 수면의 꿈이 손짓하다 망주봉에서 느끼다 냉이 무궁화 스승과 제자의 인연 황해지경黃海地境 선실에서 선성묘宣聖墓에서 1 선성묘宣聖墓에서 2 선성묘宣聖墓에서 3 이구산泥丘山에서 이구호 바라보다 배롱나무꽃은 송아지 부르고 개나리 꽃그늘 아래에서 무궁화나무 아래에서 술래잡기하는 인동초 꽃송이 석치산 고개에 야구공 구르고 임피 4부 미륵산 탑천 익산산성이 태극무늬로 보여서 모래알 자화상 뜨개질하는 해당화 꽃송이 아홉수 건너는 장미 꽃송이 돌항아리 꽃바구니 들고 모양성으로 모양성 시계 통빡 이제야 어머니께서 삼가 아니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쌍쌍이 만났다 의병이여 오성산五聖山 그리운 것이라 비탈길에서 몸 풀다 아이 낳던 아내 닮은 한반도형 저수지 바라보고 찔래 기다리는 길 월명호수 미륵산 5부 황등 해망굴 트라우마 석엽腊葉 꽃무릇 21 꽃바구니 탁류에서 낚시하다 우유갑에서 반짇고리 빵 길호 월명공원 석치산이 백마 부른다 내 근심 호박꽃이랑게 소주와 아버지의 유언 겨울 모기 황등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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