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문 역사의 첫 백년이 흘러 진지하고 독립적인 지적 전통으로 성숙해온 정신분석은, 우리 문화 대부분의 분야에서 확립되었던 진실에 도전하는 발군의 역량을 보유해왔다. 오늘날 생물학적 정신과의사들은 금세기 초 프로이트 시대 때 비엔나의 신경 질환 전문의만큼, 정신분석의 추궁을 받고 있다. 정신분석적 신념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오늘날의 문화 논평가들은, 정신분석가들이 20세기 문화에 들여놓은 무의식적 동기, 방어, 초기 아동기 경험 그리고 수많은 다른 발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 정신분석적 신념들은 정신장애를 다루는 정신역동적 심리치료를 낳았는데, 그것은 적어도 서방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지배적 전통이 되었다. 정신분석적 사고가 정신분석의 인식론과 개념적, 임상적 주장을 반박하면서 폄하하는 사람들과 계속 직면하는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한편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이것은 도전하고 자극하는 정신분석의 역량이 독보적이라는 표시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동기에 대한 정신분석적 질문의 깊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그 대답이 맞건 그르건 간에 정신분석적 인식론은 인간 경험의 가장 까다로운 질문들과 직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우리 존재의 신체적 토대 - 유전자, 신경계 그리고 내분비 기능과 같은 -에 관한 새로운 이해는, 정신분석을 대체하기는커녕 생물학적 수준에서조차, 인간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깨닫기 시작한 기억과 욕망, 의미들을 고려하는 보완적 학문이 절실히 필요하도록 만들었다. 주관적 경험에 대한 연구를 통하지 않고, 달리 어떻게 우리가 사회 환경 내에서 표현되는 개인의 생물학적 운명을 이해할 것인가? 그렇다면 정신분석이 여전히 우리 문화의 가장 활발한 지성인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들이 모두 정신분석 임상가나 심리치료사인 것은 결코 아니다. 그들은 정신장애의 생물학적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문학, 예술, 철학 그리고 역사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학문 분야의 뛰어난 학자들이다. 그들은 항상 경험의 의미를 해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주관성의 이해에 헌신하는 정신분석은, 이 지성적이고 인간적인 과제를 성취하는 최고의 위치에 있다. 우리는 많은 국가의 대학에서 정신분석 연구에 대한 흥미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는다. 이 시리즈의 목표는, 이 교육 프로젝트들을 매우 성공적으로 만들었던 지적 호기심에 대해 똑같이 고심하는 것이다. 우리는 Whurr 정신분석 시리즈가 이 분야에서 가장 흥미롭고 창조적인 지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특정 성향, 특정 전문 집단에 기여하려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방식으로 의미에 대한 질문과 해석을 탐구하는 지적 도전을 하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특히 심리치료 공동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마음과 인간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 시리즈에 귀를 기울인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 이 시리즈의 초점은 정신분석적 사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지적 열정을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리즈의 저자, 편집자들과 함께 한 우리의 작업이, 세계 곳곳의 학생, 학자 그리고 임상가 집단들이 정신분석적 사고에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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