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문 얼마 전 나는 『뉴요커』지의 스카이라인 칼럼에 「요란한 교통 붐」(The Roaring Traffic’s Boom)이란 제목으로 오늘날 건물·도로계획·도시설 계에 대한 글을 몇 편 연재했다. 전국에서 이 글들을 다시 출간해달라 는 요청이 들어오자 나는 한참 손 놓고 있던 스카이라인 비평의 출판을 마 침내 진지하게 검토하게 되었다. 비록 이 리뷰가 뉴욕에 한정되어 있기는 해도 여기서 다룬 문제들은 보편적인 것들이다. 일반시민 그리고 건축가·건설자·공무원·금융가가 이 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우리 문명의 건강이 달려 있다. 우리는 질서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혼돈을 만들 것인지? 넓은 공간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좁고 이리저리 치이는 공간을 만들 것인지? 미적으로 즐거울 건지 아니면 실망스러울 건지? 활기찬 삶을 위한 도시경관과 자연경관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자동기계를 위한, 칸칸 구획된 방과 감옥을 만들 것인지? 이 책에서 나는 이 물음들을 물었고 거기에 어느 정도 답하려 했다. 마침내 나는 이 글들을 한데 묶어 내는 데 동의하고 글을 엄선했다. 이때 아주 지역적인 관심에서 썼던 글들은 건너뛰었고, 1932년부터 1947년까지 쓴 기고문들은 싹 버렸다.3) 스카이라인 칼럼을 오늘날 같은 저널리즘으로 키워낸 데는 『뉴요커』지의 초대편집장이던 고(故) H.W. 로스(Ross) 씨의 공적이 컸다. 나보다 먼저 있던 “티-스퀘어”(T-Square)는, 로스 씨가 건축을 공공서비스로 보고 일관된 태도로 직설적 비평의 수준까지 다행히 끌어올려 놓은 것인데, 내가 이 잡지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법정소송을 당하는 것까지 감수했을 정도다. 이 글들을 출간하면서 나는 로스 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애정을 담아 기록하고 싶다. 그의 지속적인 관심, 열정적인 세부 파악, 공격에 맞서는 확고한 신념이 이 칼럼에 이바지한 바는 결코 적지 않다. 『뉴요커』지의 다른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물론이고 교열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감사하다. 그들은 그 익명적이고 경이로운 인내심·조심성·정확성으로 인쇄된 뒤에 골치 아파지기 전에 사실 오류를 고쳐주었고 이따금 내가 대충 쓴 것도 섬뜩하리만큼 자세히 보완해주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특별히 감사드릴 분은 두분의 편집자, 즉 제휴라기보다 거의 협업에 가까웠던 로저스 휘터커(Rogers Whitaker) 씨, 그리고 로스 씨가 세운 『뉴요커』지의 전통을 관장하고 유지한 윌리엄 숀(William Shawn) 씨다. 마지막으로, 내가 검토한 작품들의 건축가들에게 우정의 감사인사를 해야겠다. 그들은 내게 때로는 말로, 때로는 침묵으로 대답해주었다. L.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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