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70년대에 생명윤리가 처음 시작된 이래 이 분야의 성장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다루는 주제의 범위 면에서나 각 주제에 대한 학문적 깊이 면에서 크게 발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삶과 죽음의 문제 및 장기 이식과 같은 쟁점들을 잠정적으로 논의하던 수준에서 오늘날에는 인간 유전체 계획과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문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수준에까지 왔습니다. 하루라도 대중 매체에서 생명윤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지 않고 넘어가기가 어려운 지경입니다. 이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 또 하나의 영역은 바로 국제적인 측면입니다.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서로 다른 철학적, 종교적, 문화적 전통 속에서 자국의 생명윤리 문제를 붙잡고 씨름합니다. 그러한 논의들은 특히 국제 대회에서 다양한 문화권을 오가며 수행될 때 전체 인류의 공동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생명윤리가 이처럼 새롭게 국제적으로 발전한다는 사실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신선하고도 창조적인 접근과 더불어 우리가 당면한 공통 문제의 새로운 차원을 보게 됩니다. 활발한 교차 문화적 논의들을 통하여 우리의 공통된 인간성의 깊은 차원이 드러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생명과학자인 양재섭 교수와 윤리학자인 구미정 박사의 학제간 공동 작업으로 본인의 책이 번역되어 생명윤리의 국제화에 기여해 주신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번역이라는 어려운 작업을 완수해 주셔서 그 두 분께 큰 빚을 졌습니다. 두 분의 노력으로 대구대학교 안에 세워진 필휴먼생명윤리연구소(Philhuman Institute of Bioethics)가 큰 성과를 거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확장되어 가는 생명윤리 분야에서 우리 모두가 당면한 중대하고도 어려운 문제들을 성찰하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생명윤리연구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03년 2월 토마스 A. 쉐넌 종교와 사회윤리학 교수 인문학과 우스터 폴리텍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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