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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토마스 만 그리고 이청준

괴테, 토마스 만 그리고 이청준

안삼환 (지은이)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2014-10-30

  • 231쪽
  • 문학
  • KDC 8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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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_ 머리말 한국연구재단에서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한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라는 특별행사가 여러 해째 이어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필자는 2013년 7월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여섯 번의 특강으로 살펴보는 독일문학, 그리고 우리』라는 제목으로 4회에 걸친 연속 강좌를 맡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원고를 일부 수정하고 또 조금씩 보충한 결과물이다. 애초에 강좌의 주제를 괴테와 토마스 만에 국한하게 된 것은 독문학의 진수가 이 두 시인의 문학이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지식과 탐구가 모자라서 이 두 시인 이외의 다른 대가들에까지 미처 손을 댈 엄두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섯 번의 특강으로 살펴보는 독일문학”이란 제목 뒤에 “그리고 우리”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이 강의들이 모두 “우리 한국인들”과 무슨 관련성이 있다는 확실한 대전제를 두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우리”란 말을 굳이 덧붙였던 것은 이런 고찰들이 “우리 한국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삶과 과연 어떤 연관성을 지니는가 하고 끊임없이 자문해 가면서 이 강연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나의 기본자세를 밝힌 것이었다. 이제 책 제목까지 그렇게 내걸기에는 다소 과장되는 듯해서 “우리” 대신에 “이청준”을 덧붙였다. 괴테와 토마스 만에 관한 글에 비해서 이청준에 관한 내용이 소략해서, 이것 또한 온전한 제목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지난 50여 년 동안 독문학을 공부하고 대학 강단에서 가르치고 이것저것 글로 써 왔건만, 언제나 결국 부딪히게 되는 것은 외국문학도로서의 한계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재단에서 청탁이 왔을 때 감히 응한 것은 자기관찰의 엄혹한 시선 앞에서는 언제나 한줌 부끄러움일 수밖에 없는 이 비극적 외국문학도의 운명을 때늦은 열성으로써 잠시나마 극복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미한 희망 때문이었다. 설익은 지식의 축적을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확실히 이해한 내용만을 쉽고 가까운 것으로 풀이해 보이고자 노력했다. 가로늦게 책이라고 한 권 내어놓는다는 것이 또 이렇게 보잘것없는 글이니, 인문학자로서 참으로 염치없고 부끄럽다. 엎드려 강호 제현의 질정을 기다릴 뿐이다. 2014년 9월 도동(道東) 안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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