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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

이철수 (그림)

문학동네·2003-11-07

  • 142쪽
  • 문학
  • KDC 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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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92년부터 95년까지의 60여편 작품을 은유적 상징이 가득한 시와 함께 담은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와 동그란 원 안에 다양한 불교적 세계관의 사색을 담은 <소리하나>에는 작가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가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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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의 그림과 여기에 곁들인 글은 선(禪)의 향기가 배어 있다. 있는 그대로의 평범한 사물에 내밀한 언어의 무게와 운치가 실려 있다. '선'은 불교에서 피어난 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승이나 선종의 전유물은 아니다. 정신의 안정과 집중을 거친 침묵의 세계이며, 그 침묵을 배경으로 생동하는 무한한 정신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그림의 주제는 소리·바람·물·소나무·새·길·창과 산사(山寺) 주변의 서정적인 풍경들이다. 그리고 영원한 별리(別離)를 두고 좌탈(坐脫)·와탈(臥脫)·입망((立亡) 혹은 적멸·낙화·망월 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런 그림을 보고 있으며, 잔잔한 기쁨과 함께 하루하루의 일상적인 삶에 새로운 성찰을 갖게 된다. 그의 선에 대한 인식과 사랑이 범연하지 않고 그 나름의 선의 세계를 지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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