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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표절

이혜순 (엮은이), 정하영 (엮은이), 김희정 (엮은이), 박찬효 (엮은이), 백소연 (엮은이), 오선민 (엮은이), 구선정 (엮은이), 신윤경 (엮은이), 최수현 (엮은이), 하지영 (엮은이), 김병선 (엮은이), 김아영 (엮은이), 김은주 (엮은이), 권정혜 (엮은이), 김혜연 (엮은이), 박채영 (엮은이), 한유진 (엮은이)

집문당·2007-09-15

  • 사회과학
  • KDC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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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본서는 2006년도 2학기 이화여대 대학원 “한국문학과 비교문학”(담당 이혜순) 강의의 성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강의의 주제가 표절이었다. 표절은 완성된 작품 사이의 접촉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비교문학의 연구대상임에도 그 어의가 보여주는 심각성 때문인지 비교문학계에서는 이를 비중 깊게 다루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표절 역시 큰 범위에서는 영향의 논의에서 취급될 수 있겠으나 영향이 수용, 차용, 모방, 번안 등과의 관계를 정밀하게 논했던 것과는 달리 표절 자체에 대한 서술은 별로 눈에 뜨이지 않는다. 표절에 대한 연구사 개관을 통해 문학의 표절문제가 모두 같은 분야 평자들에 의해 논의된 것과 달리 대중문화의 경우 이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주로 법학 전공자에 의해 시도된 것이 드러났다. 이 점은 표절 자료가 대부분 판례집에서 찾아지는 데에서도 보이거니와, 이것은 표절이 영향을 넘어 이미 법적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범죄유형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교문학을 다루면서 표절이 주제로 선택된 데에는 현재 표절이 사회 각계 각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논쟁의 대상이 된 현안이라는 점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무엇보다 이 주제를 통해 보여주려 한 것은 인문학도로서 이러한 문제에 마땅히 가져야 할 책임의식을 환기하고자 해서였다. 표절 시비의 도달점이 결국은 법이거나 경제적 보상일 수는 있으나 그 논의의 과정에서 요구되는 것은 법관의 시각이 아닌, 인문학적 성찰이고 사유이며 따라서 인문학도의 책임이라는 것이 이 책을 편찬한 두 편자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본서에서 다룬 내용들은 일단 네티즌들이나 전문 연구자들에 의해 거론되었던 것들로 시각 예술과 문학, 그리고 대중문화 전반을 대상으로 했다. 이것은 표절 논의가 분야별 특성과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통합적으로 다룰 때에 문제점들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고려해서였다. 본서의 필자들은 드라마, 영화, 대중음악, 미술, TV 프로그램, 문학 작품 등 표절 문제가 야기된 국내외 작품들을 찾아 직접 다시 시청하고 읽어가면서 이에 관한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고 상호 진지한 토론을 거치면서 자신들의 시각을 보완했다. 따라서 이 책에 수록된 필자들의 표절관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큰 테두리에서는 합일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논문에서 드러나는 대로 필자들은 대부분 표절에 대해 매우 신중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새로운 창조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는지에 대해 오히려 더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그간 논의 대상 사이에 존재하는 개별 작품별 차이를 무시하고 모두 표절로 일괄해서 단죄하던 문제를 인식하고 과거 고전비평의 예를 통해 이를 차별화 내지는 세분해 보려는 시도도 있었다. 본서의 필자들은 아직 공부하는 과정에 있어 때로 그 논의가 단순하고, 문체 역시 거친 것이 많다. 그러나 적어도 이 책에 참여한 모든 필자들은 많은 사회적 문제에 인문학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일치된 입장을 보였다. 표절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각종 청소년 의례 역시 대부분 법적 논리나 상업적 책략에 의해 조종되고 있거니와, 이처럼 의례에 담긴 예의 정신이 법과 상술에 의해 재단되기 앞서 필요한 인문학적 성찰의 단계를 방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새로이 하게 된 것도 이 논의를 진행하면서 이룩한 성과였다. 앞으로 우리의 일상과 긴밀히 연관된 다양한 영역에서 기여할 인문학적 성찰이 기대되거니와, 아마도 본서는 대중문화, 문학, 예술에서 자주 거론되는 표절이 인문학도들에 의해 담론화된 거의 최초의 시도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논문들은 먼저 이대의 젊은 학자들로 이루어진 자문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수정, 보완된 것을 다시 본서의 두 편자가 최종 수록 여부를 결정했다. 이 책이 보여주는 공과 허물은 모두 우리 두 사람의 몫이다. 본서의 자문위원은 임유경(한문학), 김경미(고전문학), 조혜란(대중문화-영화, 드라마), 신선희(대중문화-TV프로그램, 음악), 나은진(현대문학), 장남원(회화) 교수들로, 바쁜 가운데 이를 맡아 읽고 수정 지시를 내려준 수고에 감사드린다. 몇 분의 논문이 자의 타의로 함께 하지 못했다. 원고 수합부터 편집까지 혼자 맡아 동분서주했던 이대 국문과 박사과정의 유영혜양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어려운 출판 환경 속에서 우리 국문학에 대한 애정 하나로 늘 즐겁게 출판을 맡아주시는 집문당의 임경환 사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 2007년 8월 이혜순·정하영 씀

목차펼치기

목 차 머리말 이혜순…표절에 관한 전통적 논의들 정혜순…학문연구에 있어서 표절의 연구 Ⅰ. 대중문화의 표절 한국 영화의 표절 시비-영화 (2005)을 둘러싼 논란을 중심으로…백소연 일본드라마 와 한국드라마 ·의 거리-드라마 제작의 '환골탈태(換骨脫態)'를 꿈꾸며…최수현 드라마 표절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김은주 방송 프로그램에서 '포맷' 표절의 성공과 실패-'모델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김아영 TV 방송 프로그램의 표절과 모방의 경계 고찰-한국 TV프로그램 과 을 중심으로…김병선 대중가요 표절 인식에 대한 제언(提言)…신윤경 Ⅱ. 시각예술의 표절 조선 중기 매화도의 영향관계에 대한 인문학적 표절 논의…박채영 한ㆍ일 도자의 교류 양상을 통한 표절과 창작의 관계성 일고찰-고려다완(高麗茶碗)과 일본도자(日本陶瓷)를 중심으로…한유진 한국 미술계의 표절 연구-한국 미술계에서 표절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김혜연 Ⅲ. 문학의 표절 현대소설에서의 표절 논리 -신경숙의 과 미시마 유키오의 을 중심으로…박찬효 문학사의 공백기와 창조적 모방의 역할―표절 논의를 위한 예비적 검토…김희정 표절의 관점에서 본 근대 계몽기 번역 문제…오선민 의고(擬古)·창신(創新) 논리와 표절 의미의 변모 양상-전후칠자(前後七子)의 의고론을 중심으로…하지영 의 표절과 재창조…권정혜 고전문학에 나타난 '모방'의 이원적 전개…구선정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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