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나
모리 에도 (지은이), 삽화가(그림작가) : 스기야마 가나요, 박숙경 (옮긴이)
김영사·2004-03-20
- 문학
- KDC 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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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제가 둘 있다. 형이 하나, 여동생이 하나. 삼형제 중 나 하나만 오른쪽 볼에 보조개가 있다. 이건 어쩐지 기분 좋은 나만의 특별한 것. 맞아요. 제 동생 요타한테는 분명히 보조개가 있어요. 웃으면 생겼다가, 화를 내면 사라진답니다. 우리 집은 나를 빼놓고 식구가 네 명 있다. 아버지, 어머니, 형, 그리고 여동생. 나까지 모두 다섯 식구 중에서 늘 나만 모기에 물린다. 이건 좀 곤란한 나만의 특별한 사정. 그래요, 요타는 정말 모기에 잘 물려서 원……. 여름 축제에서는 다섯 군데를 물렸고요. 바다에서는 일곱 군데를 물렸고요. 캠프에서는 밤중에 열세 군데나 물렸지 뭐예요! 나는 단짝 친구가 여섯 명 있다. 여자아이가 넷, 남자아이가 둘. 나까지 모두 칠총사 중에서 나만 물구나무를 선 채 걸을 수 있다. 이건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나만의 재주. 요타가 물구나무서서 걷는 건 정말 최고예요. 마치 두 발로 걷는 것처럼 양 손으로 척척 걷는걸요. 뒤로도 걷고요. 옆으로 걷기도 해요. 끝도 없이 한참을 물구나무서서 걷다가, 가끔은 넘어지기도 하죠. 우리 반 친구들은 스물네 명이다. 단짝 친구가 여섯, 그저 그런 친구가 열여섯, 사이 나쁜 애는 둘. 나까지 스물다섯 명 중에 나만 연예인한테 받은 사인이 없다. 이건 좀 슬픈 나만의 특별한 사연. 우리 친척 중에 별로 안 유명한 가수가 있어서 반 아이들 모두에게 사인을 받아다 주었어. 그런데 그 날 요타는 아파서 학교에 못 나왔지 뭐야. 그거 참 안됐지. 기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는 별로 안 유명한 여자 탤런트 사인도 갖고 있다고.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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