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옛날 옛적에, 두 아이가 살았어요. 한 아이의 이름은 픽칸 픽이었고, 또 한 아이는 픽칸 몰이었어요. 어느 날, 그 두 아이는 호두를 따러 숲으로 갔어요. 픽칸 몰은 호두나무 위로 올라가 호두를 따서 나무 아래 있는 픽칸 픽에게 던졌어요. 픽칸 픽은 나무 아래 앉아 떨어지는 호두들을 주워서, 작은 망치로 껍질을 탁탁 두드려 알맹이를 꺼냈어요. 하지만 픽칸 픽은 호두를 까서 혼자 다 먹어 버렸어요. 그래서 픽칸 몰이 나무에서 내려왔을 때는 남아 있는 호두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 호두의 절반은 내 거였어. 회초리를 찾아서 널 탁탁 때려 줄 거야.” 픽칸 몰은 픽칸 몰은 회초리로 쓸 막대기를 찾으러 갔어요. 얼마 후, 어떤 나무에서 회초리로 쓸만한 나뭇가지 하나를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나무에게 말했어요. “난 단단한 회초리가 필요하단다,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그 애가 내 호두를 몽땅 먹어 버렸거든!” “얼마든지 그러렴, 하지만 우선 내 가지를 잘라낼 도끼부터 찾아와야 해.” 나무가 말했어요. 픽칸 몰은 도끼를 찾으러 갔어요. 얼마 후, 숲 속의 장작더미 옆에서 도끼를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도끼에게 말했어요. “나는 커다란 도끼가 필요하단다,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얼마든지 그러렴. 하지만 내 날이 너무 무뎌. 날을 갈 수 있는 숫돌부터 찾아와야 해.” 도끼가 말했어요. 픽칸 몰은 숫돌을 찾으러 갔어요. 얼마 후, 호수 옆 모래사장에서 숫돌을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돌에게 말했어요. “난 뾰족한 돌이 필요하단다, 커다란 도끼를 갈아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얼마든지 그러렴.” 숫돌이 말했어요. “하지만 나를 촉촉하게 적실 물부터 찾아와야 해.” 픽칸 몰은 출렁이는 호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물에게 소리쳤어요. “난 물이 필요하단다, 뾰족한 숫돌을 물에 적셔 커다란 도끼를 갈아,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호수가 말했어요. “좋을 대로 하렴얼마든지. 내 물을 가져가도 돼. 하지만 네가 나를 헤엄쳐 건너려면 큰 뿔이 달린 수사슴부터 찾아야 해.” 픽칸 몰은 수사슴을 찾으러 갔어요. 얼마 후, 초록색 나무들이 우거진 숲 덤불에서 수사슴을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수사슴에게 말했어요. “나는 큰 뿔이 달린 수사슴이 필요하단다, 출렁이는 호수를 헤엄쳐 건너가서, 뾰족한 숫돌을 물에 적셔, 커다란 도끼를 갈아,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수사슴이 말했어요. “날쌘 사냥개가 날 쫓아오지 않는다면 난 절대로 호수를 헤엄쳐 건너지 않을 거야. 사냥개부터 찾아와야 할 걸.” 픽칸 몰은 사냥개를 찾으러 갔어요. 얼마 후, 귀를 쫑긋 세우고 한쪽 눈을 크게 뜨고 있는 개를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개에게 말했어요. “나는 날쌘 사냥개가 필요하단다, 큰 뿔이 달린 수사슴을 쫓아가서, 출렁이는 호수를 헤엄쳐 건너, 뾰족한 숫돌을 물에 적셔, 커다란 도끼를 갈아,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개가 말했어요.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게. 하지만 내 발에다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노란 버터부터 발라줘야 해.” 픽칸 몰은 버터를 찾으러 갔어요. 얼마 후, 어느 시골집 부엌 식탁에 놓여 있는 접시 속에서 버터를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버터에게 말했어요. “난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버터가 필요하단다, 날쌘 사냥개의 발에 발라, 큰 뿔이 달린 수사슴을 쫓아가서, 출렁이는 호수를 헤엄쳐 건너, 뾰족한 숫돌을 물에 적셔, 커다란 도끼를 갈아,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버터가 말했어요. “얼마든지 그렇게 하렴, 하지만 나를 갉아낼 생쥐부터 찾아와야 해.” 얼마 후, 시골집 부엌 바닥에서 부스러기를 갉아먹고 있는 생쥐를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생쥐에게 말했어요. “난 갉아먹는 이빨을 가진 생쥐가 필요하단다,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버터를 갉아 내서, 날쌘 사냥개의 발에 발라, 큰 뿔이 달린 수사슴을 쫓아가서, 출렁이는 호수를 헤엄쳐 건너, 뾰족한 숫돌을 물에 적셔, 커다란 도끼를 갈아,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생쥐가 말했어요. “날 쫓아올 살찐 검은 고양이를 찾아온다면, 버터를 갉아줄게.” 픽칸 몰은 고양이를 찾으러 갔어요. 얼마 후, 헛간 지붕의 따뜻한 기와 위에서 몸을 웅크린 채 가르릉거리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픽칸 몰은 고양이에게 말했어요. “난 밤처럼 새카만 고양이가 필요하단다, 갉아먹는 이빨을 가진 생쥐를 쫓아가서, 부드럽고 미끈거리는 버터를 갉아 내어, 날쌘 사냥개의 발에 발라, 큰 뿔이 달린 수사슴을 쫓아가서, 출렁이는 호수를 헤엄쳐 건너, 뾰족한 숫돌을 물에 적셔, 커다란 도끼를 갈아, 단단하고 곧은 나뭇가지를 잘라 내서, 내 호두를 몽땅 먹어치운 못된 픽칸 픽을 탁탁 때려 주려고!” 고양이가 말했어요. “생쥐를 쫓아다니는 건 신나는 일이지, 하지만 먼저, 우유 한 접시를 내게 갖다 줘, 난 목이 마르거든.”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