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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강정

(주)문학동네·2005-12-16

  • 문학
  • KDC 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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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든 것이 애매하다. 영원한 우주와 필멸의 인간이, 남자와 여자가, 어머니와 자식이, 별과 항문이, 낡음과 미래가, 인간과 짐승이, 시간과 공간이 태초와 현재가, 구분되지 않고, 그래서, 기이한가? 아니다. 더 편안하다. 마치 처음부터 그랬다는 듯이…… 그의 기이한 이미지들은 기이하게 편안하고, 따스하다. 이 모든 것의 배후가, '기어이' 울음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우는 아이를 내 몸에 다시 넣어/기어이 우는 아이가 내 몸을 찢고 다시 태어나기를'…… 김정환(시인) 강정의 이미지는 검은 하늘에 그어지는 사이키델릭한 불꽃놀이 불빛이다. 눈이 부시다. 이 작열은 검은 하늘, 암흑의 캔버스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능하다. 그 이미지는 추락한다. 과감히, 매우 빠른 속도로. 그래서 그것은 폭포 같다. 폭포는 기둥이고 따라서 남근이다. 그는 각종 환경호르몬 때문에 남근들이 흐물거리는 시대에 보기 드문 빳빳한 남근 이미지를 지닌 시인이다. 나는 그의 빳빳한 물기둥을 본다. 매 초, 그 물기둥들은 허망하게 바닥으로 곤두박질쳐 급기야 웅덩이가 생긴다. 흥건한 그 웅덩이는 욕망의 웅덩이이고 그때 깨닫게 된다. 그의 검은 하늘이 욕망의 물웅덩이인 것을 성기완(시인, 밴드 3호선버터플라이 멤버)

목차펼치기

차례 自序 불면 9 새벽 10 노을 12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14 해산하는 태양 17 우주괴물 20 오래된 자화상 22 두번째 아이 24 알을 품은 시인 26 엄마도 운단다 30 밤의 저편으로부터 그가 32 한밤의 모터사이클 34 무서운 음악 37 당신이 만약 미라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38 타고 남은 초신성 40 불가사리 42 內歷 44 거꾸로 46 미스터리 서클 50 零度의 대화 53 거울 속 호랑이 56 바닷가 교회 60 잠든 애인의 목소리 62 새와 물고기를 닮은 남자 64 서쪽 베란다에서 65 낮잠, 바람의 묘지 68 불꽃벌레 70 하나뿐인 음식 72 봄날의 전장 74 봄밤 76 망치를 든 사랑 78 그녀들의 연금술 80 기억의 사슬 82 기린은 환영이다 85 폭우 88 거미인간의 초대 90 거미인간의 시―새벽거미 93 거미인간의 시―다시 쓴 족보 95 거미인간의 시―정오의 산책 98 거미인간의 시―하오의 독백 100 거미인간의 시―새로운 식욕 104 거미인간의 시―별빛들 107 들판을 달리는 토끼 109 허공의 다리 115 蛇足詩 118 발문 | 함성호 그러니까, 그러니까 121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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