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박범신의 『더러운 책상』은 한 순수한 영혼의 성장기이다. 타락한 이곳을 낙원이라 일컫고 이곳에서의 더럽혀진 삶을 행복이라 칭하는 위선의 세상에서 주인공이 꿈꾸는 것은 '피 같은 단 한 편의 작품'. 이 단 한 편의 작품을 위해 주인공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어떤 모험도 마다 않는다. 이 모험 속에서 주인공은 타인을 혹독한 시련 속에 밀어넣는 악마가 되기도 하지만 마침내는 버림받은 존재들에게서 위대한 예술혼을 발견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더러운 책상』은 단순한 성장기를 넘어선다. 이 위험천만한 성장기에는, 거짓된 세계에서는 모든 행복이 거짓이며 진정한 의미는 이 세계가 폐기 처분한 어떤 곳에 깃들여 있다는 모더니티의 역설이 살아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더러운 책상』은 하나의 위대한 예술혼이 완성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예술의 기원에 대한 소설이며 동시에 우리 시대 문학의 존재론적 의미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더러운 책상』과 더불어 오랜 시간 후에도 지워지지 않을 또하나의 빛나는 성장의 기록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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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열여섯 살의 책상 7 열일곱, 열여덟 살의 책상 91 열아홉 살의 책상 237 스무 살의 책상 289 해설 황현산(문학평론가, 고려대 불문과 교수) 349 작가의 말 36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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