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진실을 외쳐라

진실을 외쳐라

케리 케네디 (지은이), 에디 애덤스 (사진), 이순희 (옮긴이)

뿌리와이파리·2006-05-10

  • 사회과학
  • KDC 342.1099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서문 요즘에는 영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탄을 자주 듣는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냉소주의와 절망적인 태도를 도덕적 용기가 소멸했다는 증거로 여기는 사람들도 꽤 많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세계 곳곳에는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숭고한 목적에 헌 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2년 동안 5대륙, 40여 개국을 다니면서 남달리 용맹스러 운 삶을 살아온 51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에게서 용기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이 야기를 들었고, 그 속에서 희망과 영감, 그리고 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전망을 발견했다. 이 책에는 스페인의 발타사르 가르손, 체코공화국의 바츨라프 하벨, 미국의 헬렌 프리진 수녀와 매리언 라이트 에델먼,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 노벨상 수상자 달라이라마, 데스먼드 투투 대주교, 엘리 비젤,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리고베르타 멘추 툼, 호세 라모스 오르타, 그리고 바비 멀러의 삶과 활동이 담겨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칭송받 기는커녕 (아직은)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며 자신의 나라 안 팎에서 인권운동에 몸바치고 있는 인권운동가들이다. 케나의 환경운동 및 여성운동가 왕 가리 마타이, 성노예였다가 노예제 폐지운동에 뛰어든 가나의 줄리아나 도그바드지, 가정 폭력 방지운동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마리나 피스클라코바, 정신장애자 인권옹호운동에 앞장선 헝가리의 가보르 곰보스, 파키스탄의 인권변호사 아스마 자한기르와 그의 여동생 히나 질라니가 그러한 사람들이다. 이 수많은 영웅들은 생명의 위협과 투옥, 신체적인 가해와 같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인권유린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들이 겪었던 경험만을 기록한 책은 아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용기와 가능성과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 자신들이 헌신하고 있는 대의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표현의 자유 나 법치주의, 환경보호, 담보노동 철폐, 자본에 대한 접근권, 적법절차의 권리, 여성의 권리, 혹은 종교의 자유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자세가 되어 있다. 이들은 마틴 루터 킹 과 마찬가지로 변화의 불꽃을 밝히는 귀중한 능력을 발휘하여 감격스러운 위업을 성취한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는 인권운동가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들을 그들 자신의 목소리로 표현했다. 독자 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근본적인 의문이 일 것이다. 성공할 가능성도 거의 없고 개인적으로 감수해야 할 고통도 치명적인데도, 투옥과 고문, 죽음을 겪으면서 그 길을 걷 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그 길에 뛰어들었을까? 왜 그 길을 계속 걷고 있을까? 우리는 이 런 의문들에 대한 대답 속에서 불의와 맞서는 순간에 뿜어져나오는 연민과 의지, 그리고 결단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근본적인 의문에 특별히 관심이 끌린다. 어린 딸 셋을 둔 어머니로 서 내가 궁금한 것은 이들과 비슷한 태도를 지니도록 딸들을 격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아니면, 도덕적 용기란 특별한 사람들이 타고나는 것이니 나머지 사람들은 얼렁뚱땅 살아가면 되는 것인가? 능력을 적게 타고 난 사람이라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죄인이라는 딱지를 달고서 성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걸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개인이 어떤 결심을 하고 어떤 삶을 선택하는 과정은 대단히 복잡한 것이었다. 나는 19년 동안 인권운동을 해오면서 꼭 닮고 싶은 존경스러운 활동가들을 만 났고, 반드시 짚어보고 싶은 문제들과 마주쳤으며, 엄청난 불의를 저질렀으므로 폭로하고 비난해야 마땅한 나라들을 보았다. 나는 전 세계의 인권운동조직에 연락해서 각 나라와 각 지역사회에서 극적인 변화를 일으킨 사람들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애초에 잡 은 목표는 세계 각지에 이런 활동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불굴의 자신감과 사심 없는 겸손함을 완비한 인권운동가들이 선정되었다. (물론 백과사전 한 권을 빼곡 메울 만한 업적을 이룬 또 다른 ‘영웅들’도 많다.) 그런데 이들을 직접 만나다 보니 머릿속에서 몇 가지 주제가 뚜렷하게 정리되었다. 내가 만나본 활동가들은 대부분 신앙심이 깊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고 있었 고, 언젠가는 종교에 귀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사람도 있었다. 여섯 명(달라이라마, 데스먼드 투투, 위싸 주교, 디그나 오초아, 다이애너 오르티스, 헬렌 프리진)은 실제로 종교 에 몸담고 있었다. 한편 외부적인 어떤 힘 때문에 인권운동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밝힌 사람들도 많았다. 줄리아나 도그바드지는 이것을 ‘천직’이라고 일컬었고, 데스먼드 투투 대 주교는 그것을 옛 예언자들의 ‘소명’과 비교했다. 파우지야 카신자는 “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는 어떤 목적이 있다. 내가 석방된 것은 하늘의 뜻이었다”고 말했다. 특이한 사실은 인권운동가들 대부분이 강한 내적 확신과 추진력이 있었기에 절망의 순간 에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가보르 곰보스는 “내 앞에는 다른 대 안이 없었다. 이 일을 맡아 나 자신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밖에는. 그렇지 않고 이 일을 뿌리친다면 나 자신을 되찾을 기회는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카 사 와는 학창시절의 친구들이 돈과 박사학위를 가지고 미국에서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보 면서,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나에게는 아무 것도 없다. 그렇다고 주민들의 고 통을 덜어주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나의 무능력이 안타깝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마침내 그는 “하지만 내가 등을 돌리면 누가 이 일을 하지” 하는 깨 달음을 얻고 자기비하를 극복했다. 후손들에게 정치적인 권리를 되돌려주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하페즈 알 사예드 세아다와 즈비그니에프 부야크는 “우리가 안 하면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는 말로 비슷한 생각을 표현했다. 코이기 와 왐웨레는 인권운동가가 걸어야 하는 길이 얼마나 험난하며 일단 그 결과를 알고 난 후에는 투쟁으로 돌아오기가 얼마 나 어려운지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호세 라모스 오르타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계속 투 쟁하라고 말해주는 사람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갔다. 바츨라프 하벨과 리고베 르타 멘추 툼과 같이, 자신을 숙명적인 사건들을 겪은 반체제인사로 묘사하는 사람들도 있 다. 해리 우는 “일단 망명을 한 이상 남은 인생을 즐겼어야 하는 게 아닐까? 나는 왜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는가? 나는 남은 삶을 즐기려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해리 우 를 영웅이라고 할 때는 죄책감이 심해졌다”는 말로 개인이 감당해야 할 희생이 얼마나 가혹 한 것인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웨이징성은 “거대한 억압자와 대치하는 경우, 조국에 대한 사명과 개인의 삶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는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가 저항하지 않는 한, 억압자는 결코 우리의 존재를 허용하지 않 는다. 자신의 인생을 더 큰 의무에 헌신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말로 더 큰 대의를 위해 사심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모든 인권운동가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유달 리 깊이 공감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이것을 연민이라고 부르는데, 연민이 깊은 사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묵묵히 지켜보는 것은 갈수록 견디기 어려워지고, 자신의 행동이 결코 해악을 야기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일은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깊은 연민을 느끼는 능력이 개발되는 계기는 여러 가지다. 여러 활동가 들이 자신의 사회의식을 각성시킨 최초의 사건이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린시절에 불의와 마주쳤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디그나 오초아는 노조활동을 하던 아버지가 납치되었지만 돈이 없어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했고, 라지 수라니는 젊었을 때 군인들이 학생들을 때리고 총으로 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파트 리아 히메네스는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가족들의 편협한 태도와…

목차펼치기

차례 4 한국어판 서문 김대중 6 서문 케리 케네디 10 지도 12 아부바카르 술탄 / 모잠비크 16 줄리아나 도그바드지 / 가나 20 브루스 해리스 / 과테말라?영국 25 무함마드 유누스 / 방글라데시 31 라나 후세이니 / 요르단 35 달라이라마 / 티베트 38 왕가리 마타이 / 케냐 44 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 / 코스타리카 48 다이애너 오르티스 / 과테말라?미국 55 하페즈 알 사예드 세아다 / 이집트 58 데스먼드 투투 / 남아프리카공화국 63 세날 사리한 / 터키 68 반 존스 / 미국 72 카 사 와 / 미얀마 77 후안 멘데스 / 아르헨티나 81 하이메 프리에토 멘데스 / 콜롬비아 84 베르나 스트렘코프스카야 / 벨로루시 89 바비 멀러 / 미국 92 라지 수라니 / 가자 99 마틴 오브라이언 / 북아일랜드 102 도안 베트 호아트 / 베트남 107 나타사 칸디츠 / 세르비아 110 파우지야 카신자 / 토고?미국 117 엘리 비젤 / 루마니아?미국 120 새뮤얼 코피 우즈 / 라이베리아 126 발타사르 가르손 / 스페인 133 바츨라프 하벨 / 체코공화국 136 호세 살라케트 / 칠레 143 즈비그니에프 부야크 / 폴란드 147 세즈긴 탄리쿨루 / 터키 150 마리아 테레사 툴라 / 엘살바도르 157 리고베르타 멘추 툼 / 과테말라 160 호세 라모스 오르타 / 동티모르 167 코이기 와 왐웨레 / 케냐 172 위싸 주교 / 이집트 176 케크 갈라브루 / 캄보디아 180 익명의 인권운동가 / 수단 185 프란시스코 소베론 / 페루 188 매리언 라이트 에델먼 / 미국 195 디그나 오초아 / 멕시코 200 기욤 게파 아통도코 / 콩고민주공화국 204 웨이징성 / 중국 208 헬렌 프리진 / 미국 213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 인도 216 파트리아 히메네스 / 멕시코 222 가보르 곰보스 / 헝가리 228 마리나 피스클라코바 / 러시아 234 아스마 자한기르와 히나 질라니 / 파키스탄 241 해리 우 / 중국 247 프리덤 네루다 / 코트디부아르 250 인권운동가 연락처 안내 252 감사의 말 256 판권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