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아이에게 평화의 목소리를 엄마가 해 내야 할 역할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돈 벌어야지, 아이 키워야지, 집안 일 해야지…. 그런데 이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아이 교육 문제다. 초등 학교조차도 입시 교육 위주로 바뀌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평화 실현을 위해 국경과 인종과 종교를 넘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역사가 펼쳐지고 있는 지금, 아이들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평화가 아닐까? 나는 글을 쓰는 내내 아직도 전쟁의 참상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과, 안다고 해도 진정한 평화 정착을 위한 행동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한 마디로 성질만 급한 ‘아줌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아줌마들에게는 아무도 묻지 않아서일까? 아니 그보다는, 스스로도 별로 궁금한 일이 없었던 의식의 빈곤 속에서 시간만 보낸 탓일 게다. 그것이 현실이다. 아이는 질문 많은 일곱 살이다. 어느 새 커 버린 녀석은 새로운 후배가 되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비어 있던 내 곳간에서 무엇을 꺼내 줄까? 아이는 “원래 그런 거야!”라고 넘어가는 것이 없다. 고집스러운 지식의 군더더기도 없다. 그저 아이는 엄마 말에 양심 있게 사는 것을 알게 되고, 삶의 목적도 생기고, 지식이라는 것이 쌓여간다. 그렇다면 소위 아줌마라고 불리는 이 시대 엄마들은 무엇을 알아야 할까? ‘통일아침’ 회원들과 전쟁 반대 서명을 받으러 나갔을 때다. 아이들이 반전 평화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것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쑤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머, 애들한테 왜 저런 걸 시키냐?” 그 말을 듣던 몇몇 엄마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는가 싶어서 당황했다. “그래, 좀 이상하다. 애들까지 시킬 일이 아닌 거 같다.” 애들한테서 전단지를 거두어 왔는데, 우리 아들은 자꾸 그 일을 계속하겠다고 떼를 썼다. 할 수 없이 몇 장 주었는데 자꾸 쑤근거리던 사람들이 생각나고, 왠지 좀 이상한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했다. 서명 활동이 끝나갈 무렵 아이는 평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갔다. 꼭 전단지를 돌려서는 아니었겠지만, 자신도 동참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달랐던 것 같다. ‘이게 산교육이 아니고 뭐겠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슬며시 입꼬리가 귓불에 걸린다. 아이와 더 많은 것을 함께 느껴 보고 싶다. 평화가 인류의 공통적인 염원이자 숙제라면, 아이와 함께 평화라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조금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하지만 소리치며 명령해서가 아니라, 다정하고 동등하게 아이와 평화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하는 엄마-. 그렇게 보다 적극적인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이 시대 엄마들의 역할이 아닐까? 아이에게 평화의 목소리를 가르쳐 주는 평화 교육-. 이것은 이제 아줌마들 어깨에 얹혀질 무겁지만 값있는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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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_ 기억의 저편 우울한 고향 마을 센츄리_ 15, 행동할 줄 아는 아줌마들_ 18 두 번째 이야기_ 사람과 눈물 �A우리나라 채고 잔인안 전잰�B_ 26, 엄마 가슴에 묻힌 아이들_ 29, 전쟁이 태풍과 같은 것이라고?_ 33, 열두 살 소년의 두 팔_ 36, 전쟁과 레이디 퍼스트_ 38 지뢰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_ 41 세번째 이야기_ 싸이렌소리 엄마, 우리 나라는 전쟁 안 나지?_ 49. 들어는 봤나? 무찌르자 공산당!_ 53, 엄마, 핵이 뭐예요?_ 59 네 번째 이야기_ 두쪽으로 사는 우리나라 왕할머니의 가족_ 69, 온화하신 선생님_ 73, 북한은 어느 나라야?_ 74, 하나가 왜 둘이 되었나요?_ 77 , 우리도 북한 사람이잖아!_ 81 다섯번째 이야기_ 상처 미선이와 효순이_ 87,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다_ 91 여섯 번째 이야기_ 검은색 하늘 사라져야 할 무서운 전염병_ 99 , 전쟁은 왜 하는 거야?_ 103 원망 없는 아이들_ 108, 정의 수호라는 이름의 전쟁_ 110 일곱 번째 이야기_ 설레임 엄마! 저기가 북한이지?_ 117 , 보이니? 평화가 기차 타고 왔어! _ 120 여덟 번째 이야기_ 통일1세대 평화를 가르쳐 주는 만화 없나?_ 128, 북녘에서 온 만화_ 132, 통일 1세대_ 134 아홉번째 이야기_ 희망 광화문에서_ 139, 엄마가 잘 할게_ 141 , 통일이 되고 나면_ 143 하나가 좋아!_ 146 , 평화, 함께 해요!_ 148, 둘보다 하나가 더 강하다?_ 153 불신=전쟁, 믿음=평화157, 평화새가 어디 있어? _ 161 열번째 이야기_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 외침_ 177 열한번째 이야기_ 북녘 땅을 밟은 사람들 가수 윤도현_ 180, 배우 권해효_ 188 , 고(故) 정주영_19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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