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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역사와 현실

영화 속 역사와 현실

이정호 (지은이), 이혜령 (지은이), 이종훈 (지은이), 이병창 (지은이), 이필렬 (지은이), 정준영 (지은이), 박구병 (지은이), 김정락 (지은이), 백영경 (지은이), 한길석 (지은이), 송찬섭 (지은이)

지식의날개 :한국방송대학교출판문화원·2017-08-23

  • 279쪽
  • 152×225mm
  • 총류
  • KDC 68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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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문화교양학과 과목 ‘영화로 생각하기’를 재구성했다. 영화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데 유용한 소재이다. 영화에는 역사, 철학, 정치, 경제, 과학, 문학, 인물 등 모든 내용들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영화로 생각하기’라는 과목을 만든 것은 정말 좋은 발상이었다. 수십 년, 수백 년의 역사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때로는 클로즈업이 되고 페이드아웃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방송대 문화교양학과에서 간행하는 총서의 제1권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과목이 우리 학과 교수 대부분이 참여하는 공통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런 과목으로는 , , 등 여럿이 있다. 그 가운데 는 이정호 선생님이 주관하는 과목이다. 우연히도 이번 총서는 문화교양학과 이정호 선생님의 정년에 맞춰 간행하였지만, 실제 이 문고는 진작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때마침 선생님이 정년을 맞아 일정을 계획하기 좋았다. 이 선생님의 정년을 몹시 서운해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약간의 즐거움을 선사할 일이 생겨서 다행스럽다. 이 과목은 문화교양학과가 지향하는 인문학적 지식의 전달과 비판적 의식의 형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에서 개설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상성과 재미를 갖춘 영화를 기본 소재로 삼아 인간의 삶과 사회, 자연과 역사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를 최대한 흥미롭게 다루려고 하였다. 이정호 선생님이 이 과목을 운영하였기에 꼭지의 선택과 책의 체제도 이 선생님이 맡으셔야 했지만 갑작스런 사정으로 내가 대신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이 선생님이 엮으셨다면 특히 철학적인 성찰을 바탕에 두고 구성하셨겠지만, 여기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나로서는 ‘역사적 사건’에 초점을 맞추었다. 다분히 소재주의적인 선택이지만 이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보았다. 따라서 그간 교재에서 다룬 영화 가운데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건이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담고 있는 영화를 선택하였다. 첫 네 꼭지는 유럽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은 1830년대 프랑스 혁명 과정을 담은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혁명과 반혁명이 교차되는 이 시기 프랑스의 현실을 역동적으로 묘사하였다. 은 1910년대 러시아 혁명을 다룬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혁명과 내전 속의 갈등, 동족상잔의 비극을 잘 표현하고 있다. 는 1930년대 스페인내전을 무대로 하여 마치 다큐멘터리와도 같이 당시를 재현해서 보여주는 한편, 내전에 참여하였던 무정부주의자의 사상과 행동을 잘 그렸다. 은 독일이 통일되기 이전인 1980년대 전반, 감시사회였던 동독의 국가안전부 요원이 감시 대상인 예술가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신념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을 그렸다. 아메리카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도 두 꼭지 담았다. 은 195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이 휩쓸던 미국에서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과감히 나섰던 한 텔레비전 앵커의 용기 있는 행동을 다루었다. 는 1976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아르헨티나의 군부가 저질렀던 국민에 대한 추악한 전쟁을 밝히고 있다. 그 다음 네 꼭지는 동아시아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는 16세기 일본의 전국시대 다이묘들이 각축을 벌일 때 당시 가장 강력했던 영주 신겐이 죽자 그의 장수들이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짜로 위장한다는 내용으로 전국시대를 잘 재현하고 있다. 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말 일본군의 지배를 받던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소동을 통해 개인이 겪은 역사적 비극을 그리고 있다. 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의 한 재일조선인학교를 통해 해방 후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교육 실태를 다루었다. 은 1948년에서 1953년 휴전 직후까지 한국현대사를 좌우 대립과 분단문제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영화는 소설의 내용 중에서 1950년 9월까지를 담아냈다. 목차는 유럽, 아메리카, 동아시아 지역 순으로 배치하였고, 그 안에서 다시 시대 순으로 구성하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개 주제에 담긴 사건을 이해하는 것만 해도 생각의 폭을 크게 넓히리라 본다. 이정호 선생님은 방송대에서 40년 가까이 근무하셨고 문화교양학과 신설에 앞장섰으며, 학생들에게 인문학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셨다. 그간 이정호 선생님의 삶에 대해서는 학과 동료 교수로서 직접 지켜보기도 하였고, 워낙 이야기를 즐기시는 분이어서 들은 내용들도 제법 많다. 평소 세상의 다양한 소재를 큰 목소리로, 마치 소크라테스와 같은 ‘포스’로 대화를 이끌어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매우 감동적이고 한 편의 활극과 같은 실화를 들려주신다. 선생님의 삶과 활동을 돌이켜 보는 일도 한 편의 좋은 영화를 감상한 것 같지 않을까 한다. 2017년 8월 이정호 선생님을 대신하여 송찬섭

목차펼치기

제1장 타인의 삶: 감시사회의 문제 제2장 레 미제라블: 구원을 위한 미완의 몸부림 제3장 귀신이 온다: 국가와 폭력 그리고 국민 되기의 어려움 제4장 굿나잇 앤 굿럭: 매카시즘, 언론과 여론 형성의 문제 제5장 태백산맥: 민족 분단의 배경과 좌우의 갈등 제6장 오피셜 스토리: 진실과 정의 그리고 역사 제7장 우리 학교: 진실의 수행과 연대 제8장 고요한 돈 강: 혁명, 이데올로기, 사랑 제9장 카게무샤: 미메시스와 시뮬라크르 그리고 역사의 미장센 제10장 토지와 자유: 역사와 사상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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