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문화: 학교의 원칙과 현실
Jennifer Kerzil (옮긴이), Geneviève Vinsonneau 저 / 장한업 (옮긴이)
교육과학사·2013-06-25
- 사회과학
- KDC 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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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론 중요한 것은 다양성과 복수의 소속을 하나의 풍요로움으로 여기는 것이다. 다원주의 교육은 폭력을 막는 보호막일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를 문화적, 시민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능동적인 대책이다. 추상적이고 축소적인 보편주의와 - 어느 한 특정 문화를 초월하는 그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는 - 상대주의 사이에서, 차이의 권리와 보편성에의 개방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J. Delors, Rapport a l'Unesco de la Commission internationale pour l'education du XXIe siecle, Paris, O. Jacob, 1995. Jacques Delors ‘상호문화(interculture)’ 개념은 1970년 통합이라는 차원에서 프랑스 교육부의 어휘 속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1984년 Savary 장관은 자신의 임기 말에 이민 자녀의 학업에 관한 그 어떤 새로운 계획도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단어를 삭제해 버렸다. 그 이후 프랑스 학교는, 정부의 정치적 대책과는 관계없이, 평등을 내세우는 공화국 원칙만을 준수하며 교육하고 있다. 1990년대의 한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 공립학교가 가장 중시한 것은 차이의 원칙이었다. 1998년 고위통합위원회(Haut Conseil a l'Integration)는 ‘이민자’와 ‘프랑스인’ 사이의 거리가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민족 차별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학교는 통합정책의 이런 포괄적인 재천명을 여전히 수용하지 않고 있다. ‘상호문화’가 여러 유형의 비난, 의심, 나아가서 고소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논의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우리는 이 문제가 의미하는 것,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정치적 논쟁, 상호문화의 토대가 되는 동시에 학교에서 그것을 실행하게 하는 원칙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의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제1장에서 우리는 상호문화가 학교에서 출현한 배경을 이론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맨 먼저, 학교에서는 “문화들의 만남”이라는 용어로 널리 알려진 현실을 살펴보기 위해 ‘문화’와 ‘정체성’ 개념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사실, 만나는 것은 문화가 아니라 그 문화를 가진 사회적 존재들이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고, 각자의 규범을 준수하며, - 때로는 이 규범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변형시키며 - 살아가고 있다. 프랑스 학교는 사회적 평등과 민주주의라는 원칙 하에서 학생들에게 보편주의적 교육을 실시하고 자부한다. 그러나 학교의 일상적인 현실을 살펴보면, 학생들의 변화와 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여러 가지 혼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학교는 서로 다른 문화적 표상과 가치를 옹호하는 학생들 간의 대립으로 생길 수 있는 갈등들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인류학적 지식은 이런 상황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인류학은 상대주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우리에게, 세계와 역사를 돌아보면 모든 문화는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인권(Droits de l'Homme)이라는 원칙에 충실한 서구 사회에서는 몇몇 문화적 가치의 실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제 상대주의가 충분한 게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문화적 특수성을 넘어서서 사회적 존재들을 결집할 수 있는 가치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제안하는 바이다. 그렇게 되면 학교는 그 목표의 보편성과 함께 개별주의를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가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들은 특히 사회-인지적으로 어떻게 취급하면 차이가, 특정인을 낙인 찍고 그에게 말도 안 되는 이방성을 선별적으로 부여하는 사회적 분절(分節)로까지 발전하게 만드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심리학적 개념을 잘 활용하면 일상적인 사회적 관계 속에서 타인에게 쉽게 부여될 수 있는 특별한 어감을 이해하고 설명하고 또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인지 심리학적 연구들은 이질적이고 계층화된 사회 속에서 일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그 다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방인’과 그의 차이에 대한 특별한 취급이다. 마지막으로 분석 대상이 되는 것은 ‘인종’이라는 존재학적 범주의 사용 방식이다. 인류사에서 인종주의의 출현은 유감스러운 일로 여겨지고 비난받아 왔다. 인종주의에 대한 비난은 오늘날 정치적으로 옳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 이런 비난만으로 온갖 형태로 자행되고 있는 사악한 일들을 모두 막을 수는 없다. 우리의 사명은 상호문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목표를 완전히 왜곡시킬 수 있는 이런 사악한 현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다. 그 어떤 이유로도 문화를 악용하고 인종 대신에 사용되어, 통합이 필요한 곳에서 배제와 (비록 그것이 긍정적인 차별이라 해도) 차별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제2장에서 우리는 상호문화가 1970년대 프랑스 학교에 도입된 후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먼저, 상호문화교육이라 불리는 것들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이 교육과 학교의 비종교적 전통 사이의 명백한 이분법을 최근 사례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난 후 상호문화성(interculturalite) 개념을 내세운 교육적 실행들을 여러 각도에서, 특히 그 한계라는 각도에서 분석해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로 하여금 더 넓은 세상으로 문을 열고 학생들을 차이점과 유사점을 받아들이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장소가 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들을 제안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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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제1장 ‘상호문화’의 인식론적 조건 - ‘출신’과 ‘문화정체성’이 문제가 될 때 - 학교에서의 민족화 과정에 대처하기 : 진짜 문제 - 상호문화의 기원, 상대주의와 그 한계 - 오늘날 세계에는 어떤 ‘문화’가 있는가? - 모든 문화적 원칙은 어디서나 실현 가능한 것은 아니다 - 보편화될 수 있는 가치를 찾아서 - 문화의 다양성과 민주주의 - 타인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하기 차이를 다루는 방식의 이해 : 사회심리학의 원용 - ‘차이’, 사회인지적 구성 - 사회적 범주화와 그 결과 - 고정관념 : 상당히 편리한 지식 - 자기 집단의 것을 선호하고 다른 집단의 것을 거부하기 - 긍정적인 사회정체성의 추구 - 타인의 특수성을 부정하기, 자기중심주의에서 민족중심주의로 - 타인의 이방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자기 자신의 잘못된 인식적 균형을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 - 타인의 차이를 비웃기 ‘좋은’ 그리고 ‘나쁜 본성’이 문제가 될 때 - 사회적 불평등 - 날조된 상상은 그저 생기는 것이 아니다 - 융합적인 부드러운 현기증의 매력 - 당연히 상처받기 쉬운, 그러나 특히 위험한 - 어떻게 ‘이방인’을 구성할 것인가 - ‘인종’, ‘민족’, ‘국민’... 모호한 집단유대감 - 이방성의 변이형들 : 내부 이방인과 외부 이방인 - ... 자기 집에 있고 싶은 욕망 ! - ‘인종’, 사회적 구성의 역사 - 늘 여러 형태로 출현하는 히드라 죽이기 제2장 상호문화교육, 개념의 정의와 한계 상호문화교육과 직면한 비종교적, 공화주의적 학교 - 학교의 역할과 기능 - 학교에서의 문화규범의 다양성과 정교분리원칙 이민자녀의 맞이로부터 모든 사람을 위한 상호문화교육으로의 일반화로 이민자녀의 역할 - 1970년 이전 - 통합교실과 적응교실의 신설 - 출신언어문화교육 - 출신문화에 대한 고려 : 어떤 이유에서? 상호문화교육이라는 개념 사용의 일반화 상호문화교육의 교육 목표상 변화 - 학업부진에 대한 투쟁 - 이민자녀의 통합 - 다양성에의 개방 - 종합 : 맞이한 학생의 다양성에 대한 학교의 해답 다양한 형태의 상호문화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수법이 필요한가? - ‘적극적’ 교수법에 대한 선호 - 이중언어사용의 문제와 언어 - 선호하는 과목과 주제 - 교사 양성 상호문화교육의 한계와 실책 - 이민자녀에 초점을 맞추기 : 젊음의 원죄 ? - 민속화 : 이론과 실제 사이의 괴리의 징후 ? - 다른 파행들 새로운 전망 - “...의 교육” : 다른 유형들 - 개발도상국 교육 - 시민성 교육 포괄적 교육 유형을 정의하려는 시도 - 공동문화에 대한 정의 - 퀘벡의 사례 - ...의 교육 : 여러 가지 유형들의 공통점, 프랑스의 학교 내 교육을 위한 우선권 정의 결론 참고문헌 부록 ? 교사와 상호문화 : 현장에서의 경험 분석 ? 한 교사가 실행한 교육적 활동 사례 “다 같이 그리고 다르게” : 인종주의와 그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 (3기 : CE2-CM2) ? 교육청신규입국·여행자녀학업센터(CASNAV) ? 도시-학교-통합재원센터(VEI) ? 상호문화연대와 교육(RIE) ? 불독청소년사문소(OFAJ) ? 반차별·통합지원활동기금(FASILD)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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