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서문 순천대학교 지리산권문화연구원과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은 2007년부터 지리산권문화연구단을 구성하여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인문한국(HK)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단은 지금까지 지리산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통하여 형성된 지리산권 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 1단계 3년 동안에 우리 연구단은 각 분야의 자료를 발굴하고 수집ㆍ정리하여 자료집을 펴내는 일에 힘을 쏟았다. 이어서 2단계 3년 동안에는 본격적인 연구에 진입하여 지리산권 문화의 특성을 탐구한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고 더불어 연구서를 출간하였다. 이 책은 지리산권 문화 속의 인물에 관하여 연구를 진행하여 산출한 성과물이다. 우리 연구단에서는 지리산권의 종교문화와 지식인의 삶을 문학, 역사, 철학 등 여러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특히 2012년 3월에 ‘지리산권 문화와 역사인물’이라는 주제 아래 소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지리산권의 선승, 지리산권의 유학자, 항일 의병 등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이 학술대회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리산권을 무대로 활동한 여러 역사인물의 사상과 활동 및 지리산권 출신 작가의 작품 등에 관한 연구를 아울러 진행하였다. 지리산권 문화 속의 다양한 인물의 사상과 활동에 관한 연구 성과물을 하나로 묶어 이번에 ‘지리산권 문화와 인물’이라는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제1부에서는 지리산에서 수행한 선종승려와 유학자의 사상적 경향을 살펴 본 글을 실었다. 고려시대 지리산 단속사에 주석한 대감국사 탄연, 조선시대 지리산 벽송사ㆍ쌍계사에서 수행한 휴정, 지리산에 초암을 짓고 은둔하여 수행한 지엄, 조선 중기의 유학자 안처순, 노진, 변사정과 19세기 강우학자 등의 지리산권 인물의 고뇌와 사상에 관하여 검토한 글을 차례로 수록하였다. 제2부에서는 지리산에 은거한 역사적 인물의 삶과 항일 의병의 활동, 지리산권에서 활동한 인물을 소재로 한 역사소설 및 지리산권 출신 작가의 문학작품 등을 검토한 글을 수록하였다. 고려시대 지리산 은자 한유한, 한말 항일 의병장 고광순, 일제강점기 강우 유림들이 추구한 삶과 활동에 관한 연구 성과를 수록하였다. 또한 역사소설에 나타난 매천 황현에 관한 문학적 재현과 지리산권 하동 출신의 작가 이병주의 문학작품을 분석한 글을 실었다. 이 책에서는 지리산권을 무대로 활동한 여러 인물의 생애와 사상, 나아가 그에 대한 기억과 재현 양상 등을 다양한 스펙트럼에서 조망함으로써 지리산권 문화의 구체성과 다양성을 확인하였다. 고중세부터 현대까지 지리산과 그 권역을 대표하는 승려, 유학자, 은둔자, 항일의병, 작가 등 다양한 인물의 삶을 통하여 지리산권 문화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하여 지 리산권 문화의 다양성과 살아있는 역사인물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 글을 실어주신 여러 필자에게 감사드리며, 책의 발간과 관련하여 어려운 부분을 전담하고 지원해 준 국학자료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13년 5월 20일 지리산권문화연구단 단장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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