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감사의 말 이 책 초판이 나온 지도 12년이 흘렀다. 그동안 100만 부 이상 팔렸단 사실은 놀라웠다. 무엇보다 독자들과 내가 즐거운 관계를 맺었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흥분된다. 아기를 키우며 이 책을 친구 삼아 옆에 두고 살았던 엄마들을 만날 때면――그 엄마들은 이따금 쇼핑몰에서, 혹은 저자 사인회에서, 심지어는 남편 사무실을 통해 나를 만나러 오기도 한다――그들이 겪었던 임신과 출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들이 아기들 사진을 보여줄 때면 나는 전율을 느낀다. 그럴 때마다 말할 수 없이 즐겁고 겸허해지는 기분마저 느낀다. 나 역시 사진으로 본 아기들을 사랑하게 된다. 이 책의 재판이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 사람들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비아콤 전임 부회장이자 우리 가족의 변함없는 친구이며 멘토인 톰 프레스턴이다. 톰이 내게 보여준 친절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풍부한 경험을 통해 단어 하나하나까지 재검토하고 많은 용기를 심어준 사이먼 앤 슈스터 출판사의 잭 로매노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는 1995년 내가 임신한 여성들을 위한 자그마한 책을 써보겠다는 생각을 해냈을 때 바로 곁에 있었다. 미키 누딩은 내 책을 새롭게 편집해주었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내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재량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던 기억을 특히나 소중하게 여긴다. 사실 미키는 내가 약간 겁을 낼 때면 어느새 내게 용기를 주곤 했다. 트라이던트 미디어의 저작권 대리인인 댄 스트론은 일처리 솜씨가 참으로 뛰어나다. 그는 나를 아주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사람이다. 또한 “경험과 사실을 고수하라”는 그의 방식은 이 책이 공허해지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의 아량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 나는 지금 친구이자 조력자인 조디 라이브와 함께 우리 집 뒷마당 내 사무실에 앉아 있다. 조디는 그동안 나를 보호하고 내 시간을 아껴주었으며, 이 책 초판이 나오고 12년 동안 착실히 내 곁을 지켜주었다. 그녀는 온 가족에게 영웅이나 마찬가지며, 내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대부분의 시간 동안) 병행하도록 도와준다. 몬티 파이돈의 그 옛날 코미디가 말해주었듯이, “그녀는 엄격하지만 공정”하다. 조디 없이는 난 어떤 일도 해내지 못했으리라. 조디, 당신은 소중한 친구입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초판을 낼 때 이 책을 네 아이에게 바친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이들 모두 십대가 되었다. 그들은 이따금 나를 창피해하기도 하지만, 자기네 선생님들 중 한 분이 아기를 가져서 《임신 출산 가이드》가 필요하기라도 하면 날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 앞표지 날개에 실린 어릴 적 사진을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게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25년 동안 나의 동반자였던 빅 대디, 고백컨대, 내가 아무리 빠른 쾌속구를 던져도 다 받아내는, 내 참사랑 지미에게 넘치도록 고마움을 전한다. 지미는 우리 가족 중 최고의 재담꾼이다. 내가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었던 건 그의 예리한 유머와 기꺼이 한 사람의 등장인물이 되어준 그의 도움 덕분이었다. 이 책에 등장한 탓에 이따금 부끄럼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그는 내가 하늘을 날게 해주는 놀랍도록 관대한 영혼의 소유자다. 지미, 당신을 만났으니, 그리고 함께 가정을 꾸릴 만큼 나를 믿어주었으니, 난 세상에서 가장 운좋은 여자예요. 당신은 우리 가족의 안식처예요. 진심으로 사랑해요. 머리말 햐 임신하셨군요? 자, 들어와 여기 내 옆에 앉으세요. 곧 아기를 낳게 되는 여자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건 없으니까요. 사실,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엄마는 다 같은 기분을 느끼더군요. 임신이란 기대하고 낙관하고 꿈을 꾸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두렵고 불안하고 나중엔 자신감을 상실하기까지 하는 때랍니다. 세상은 임산부를 사랑합니다. 우린 모두 임산부를 보호하고 그녀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아기를 낳아본 다른 여자들은 자기들의 사회에 기꺼이 새 회원을 끼워주니까요. 여자들이 모인 곳에는 출산을 이미 경험한 동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들을 당신이 치르는 것과 똑같은 전쟁의 베테랑이라고 알려주는 건 그들만이 아는 보랏빛 흉터나 비밀 악수 같은 거죠.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소름 끼치는 진통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십 분 안에 인연을 맺을 수도 있어요. 당신과 같은 임산부는 이 여성클럽의 견습 회원이죠. 당신은 모든 인연 맺기 만남에 끼게 되고, 모든 회원의 포옹을 받고 안내를 받을 거예요. 그리고 이러한 40주 견습 기간이 지나면 창립 회원이 되는 마법의 시간이 다가온답니다. 마지막 신참자 곯리기 의식인 출산을 통과하면 말이죠. 앞으로 남은 평생 동안 당신은 이 세계 다른 회원들과 동족이란 느낌을 갖게 될 거예요. 당신은 서로를 인식하는 법을 익히게 될 겁니다. 아기를 낳아본 사람만이 익힐 수 있는 것처럼요. 이 여성클럽은 온갖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전쟁의 경험 많은 대가처럼, 우리는 전쟁으로 인한 아물지 않은 상처를 훈장처럼 내보이고 다닙니다. 제왕절개수술 자국, 임신선, 팬티를 적시지 않고는 재채기도 할 수 없는 무능력 따위들을 말이죠! 여긴 엄마들이 심호흡을 하고 배를 집어넣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랍니다. 우린 유치원 크리스마스 연극제에서 눈물을 펑펑 쏟을지도 몰라요. 또 저녁 9시만 되면 곯아떨어질지도 모르죠. 주말에도 말예요. 하지만 우린 남몰래 알고 있는 게 있죠. 우린 이 땅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걸.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나는 6년 동안에 네 아이를 낳았다. 아들 둘과 딸 둘. 한꺼번에 쌍둥이를 낳은 적이 없으니 아이를 네 번 낳은 셈이다. 그동안 내가 배운 교훈은 이렇다. 임신 기간을 거치면서 내게 필요했던 정보 가운데 90퍼센트는 나보다 먼저 아이를 낳은 친구들에게서 얻었다는 것. 물론, 임신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 있다. 착한 학생인 나(게다가 겁을 먹기까지 한)는 그 모든 책들을 사서 거의 모두 읽었다. (어쩜, 당신도 나와 똑같이 할 것이다. 서점에서 발견한 임신에 관한 책을 모조리 사와서 거의 빼놓지 않고 읽을 것이며, 읽고 난 후에도 혼란스럽거나 겁먹거나 의기소침해질 것이다.) 사실, 난 이제 임신의 여러 가지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 아주 많이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기를 감쌀 신문지밖에 없는 달리는 택시 안에서, 당신의 아기라도 낳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 정도다. ‘가진통(假陣痛)에 의한 자궁수축’, ‘태반’, ‘자궁의 기저부’같은 색다른 용어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임신이라는 경험은 의학적인 의미 이상의 어떤 것이다. 그것은 감정적이고, 신체적이고, 사회적이다. 그런데 착하고, 경험 많고, 그리고 이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솔직한 친구가 알려주듯이, 임신의 그러한 측면들을 설명해주는 책을 나는 7년 동안이나 찾아다녔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미 나와 있는 책들 중 내가 경험하고 있는 임신의 핵심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 책들의 내용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에 비해 너무 태연하고, 너무 침착하고, 너무 산뜻하고, 너무 온건했다. 나에게는 임신이란 어딘가 심상치 않고, 마술적이고, 질퍽거리고, 감상적인 사건이다. ‘일시적인 불안’이나 ‘감정에 약한’ 같은 말로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판별하는 검사를 받을 때의 느낌이나 갓 임신한 여자들이 맞닥뜨린 느낌을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 ‘예민한’ 또는 ‘우울한’ 같은 말로도 임신한 여자의 감정적인 부분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건 정말이다. 나는 어떤 책에서 출산 후 몇 주 동안 산후혈이 나올 거라는 내용을 보긴 했다. 그러나 네 발로 기다시피 하여 병원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가려면 마치 살인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소름 끼치는 흔적을 남겨야 한다는 사실을 그땐 전혀 짐작하지 못했고, 그래서 준비하지 못했다. 내가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준 건 담당의사도 아니고 기존에 나와 있는 임신에 관한 책들도 아니었다. 임신은 항상 날 깜짝깜짝 놀라게 했고, 언제나 나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건 대개 내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당신은 자신에게 말할 것이다. “내겐 임신에 대해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걸 말해줄 훌륭한 의사가 있어.” 그건 대단한 착각이다. 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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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감사의 말 _5 머리말 _8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_13 01 임신했다는 걸 처음에 어떻게 알까? _21 02 아기를 가졌다는 기쁜 소식을 알릴 때는 _32 03 임신은 온몸으로 겪는 경험이다 _46 04 “내 몸이 이럴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_61 05 임신으로 인한 신경과민증 _75 06 임산부와 담당 의사 _100 07 정기검진과 여러 가지 검사 _109 08 임신과 운동 _126 09 임신과 섹스 _144 10 임신 중의 몸매 가꾸기 _157 11 임산부의 남편 _177 12 출산일이 가까워지면 _191 13 병원에는 뭘 가져가야 하나 _206 14 아기 용품 준비하기 _227 15 진통이 시작되다(마침내!) _248 16 병원에 갈 때는 _264 17 산후의 여러 가지 증상 _283 18 “내 몸이 예전 같지 않아요” _297 옮긴이의 말 _304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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