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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판 가족과 젠더

제2판 가족과 젠더

박주현, 최덕경

창지사·2016-01-25

  • 360쪽
  • 사회과학
  • KDC 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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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젠더(Gender)’라는 단어는 언제부터 일반화되었을까요? 이 용어가 일반화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1980년대 초 여성을 연구하는 역사가들이 성적 차별화 구조를 연구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섹스(sex)와 구별되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습니다. 젠더라는 용어의 인기가 치솟은 까닭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남녀차별이 여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근래에 와서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알게 모르게 남녀차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여성은 여러 분야에서 극심한 차별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역사가 남성 중심이라는 사실 자체가 차별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가족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인지적 관점이 무엇입니까? 성인지적 관점이란 여성과 남성이 지닌 생물학적, 사회 문화적 경험의 차이에 의해 서로 다른 이해나 요구를 하고 있다고 보고, 특정 개념이나 정책 등이 특정한 성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지, 성 역할 고정관념이 개입되어 있는지 아닌지를 검토하는 관점을 의미합니다. 성인지적 관점은 성에 따른 사회적 기대와 역할이 구분되어 있거나 성차별적인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때로는 상호 갈등하는 이해관계와 사회적 기대를 지닌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생물학적인 성(sex)과 사회 문화적인 성(gender)을 분리하여 사고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즉, 우리에게 부여된 대부분의 성 역할, 기질과 특성은 우리가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선천적인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부여된 것인 만큼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더욱 바람직한 다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화되어 배타적으로 범주화되는 현재 상황도 여성과 남성 간 차이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공통점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성이 지닌 긍정성을 모든 개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지하는 지향(志向)을 지닌 사회로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이와 같은 의도에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생물학적 성이 사회적 성을 규정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규정이 양성의 지위와 상호관계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특정 사회적 관행이나 정책 프로그램, 법과 제도가 명시적·잠재적으로 요구하는 성 역할 고정관념에 기반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특정한 성이 다른 성과 비교해서 편파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은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가족 영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성인지적 분석과 검토를 시도함으로써, 여성과 남성이 함께 자신의 고유 역량과 희망을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가족과 사회로 변화될 수 있도록 이론적·실천적 기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편,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대상이 대다수 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가능한 국어순화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아무런 저항감 없이 사용하는 일본식 표현이나 영어의 영향에 따른 단어가 그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로 인해’를 ‘~로 말미암아’ 또는 ‘~로 말미암은’, ‘~ 때문에’ 등으로, ‘~일 경우(境遇)’를 ‘~는’ 또는 ‘~일 때’ 등으로, ‘~기 위해’를 ‘~려고’ 또는 ‘~고자’ 등으로, ‘∼에 있어서(∼에게 있어)’는 ‘~의(~에)’ 또는 ‘~에서’ 등으로, 그리고 사람이 아닌 때의 복수 ‘~들’은 가능한 ‘~들’을 생략하였습니다. 그리고 명사에 ‘~하다’가 붙어서 자동사가 되는 단어는 ‘~되다’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지금까지의 습관으로 말미암아 독자가 다소 어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본문에서는 만족스러운 내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이 책을 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건강도 주셨고 충분한 시간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세계 복음화, 특히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창하시고,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온 정열을 쏟으시는 백석학원 설립자요 저의 멘토인 하은(河恩) 장종현(張鍾鉉) 박사님의 뜻이 땅 끝까지 펼쳐질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아울러 참교육을 이루기 위해 밤낮으로 고심하시는 백석예술대학교 총괄부총장이신 윤미란 박사님께도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은혜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원고를 의뢰한 도서출판 창지사 김기섭 대표이사와 어진용 영업부장, 출판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관계자분께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기원합니다. 2013년 1월 공저자를 대표하여 백석문화대학교 박 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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