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개정증보판 발간에 즈음하여 국역 ??기문총화??는 1999년부터 2000년에 걸쳐서 5권으로 완간하였으나 간간이 국역과 주석에 오류가 발견되고, 연세대 소장 4책본 ??기문총화??에는 빠져 있는 자료가 있어 개정?증보하고자 한다. 연세대 4책본에 빠져 있는 7편의 자료는 동양문고 갑본 ??기문총화??의 6편과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기문총화 초(紀聞叢話?)??에 수록되어 있는 1편이다. ??기문총화 초??에는 문과 급제자와 명필의 이름을 열거한 2편이 더 있으나 이야기 자료가 아니므로 제외하였다. 그리하여 현재로서는 ??기문총화??를 책 이름으로 한 이야기 자료를 망라하여 국역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개정증보판의 표제는 ??새벽 강가에 해오라기 우는 소리??로 정하였다. 이 말은 ??기문총화?? 제443화 서경(西坰) 유근(柳根, 1549-1627)의 일화에 나온다. 이 이야기를 읽어보면, ‘새벽 강가에 해오라기 우는 소리’는 그칠 수 없는 도도(滔滔)한 흥을 뜻하는 말로 볼 수 있다. 640여 편의 ??기문총화??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야담의 도도한 흥이라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별명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붙였다. 출간한 지 10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내도록 배려해 준 아세아문화사 김은진 사장님을 비롯한 편집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초판 교정 때 일일이 원문과 대조하여 조언을 해 준 최상은 교수의 도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꼼꼼히 원고 정리와 교정을 해 준 제자 이희영 군의 노고를 치하한다. 무자년 3월 안서골에서 김 동 욱 씀 ??기문총화(紀聞叢話)??에 대하여 ??기문총화??는 ‘들은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는 뜻이다. ??기문총화??는 계서(溪西) 이희평(李羲平, 1772-1839)이 엮은 ??계서잡록(溪西雜錄)??과 상당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로서는 두 문헌 사이의 선후 관계나 ??기문총화??의 편저자를 확인할 길이 없다. 규장각본 ??계서야담(溪西野談)?? 제1권 머리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계서(溪西)라는 것은 상서(尙書) 이희준(李羲準)의 당호(堂號)이다. 야담(野談)이라는 것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대개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이 있으니, 혹은 ??기문총화??라고도 하고, 혹은 ??신전유서(莘田遺書)??라고도 하며, 혹은 ??덕호야담(德湖野談)??이라고도 한다. 이 또한 스스로 기록하고 저마다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겠는가. 위의 기록에서 두 야담집 사이에 어떠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이 가능하나, 계서를 이희준의 호로 오인하는 등 신빙성이 있는 것은 아닐 듯하다. 한편, 연세대 4책본 ??기문총화?? 제4책 끝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기문총화??는 ??어우야담(於于野談)??을 본받아 엮었으며, ??파수추(罷睡椎)?????수문록(隨聞錄)?????계서잡록?????해동이적(海東異跡)?????한총야사(閑叢野史)?????한보록(閑補錄)?????남사(南史)?????태평한화(太平閑話)??? ??동원기(東園記)?????이십사도회고시(二十四都懷古詩)?????동국사(東國史)??? ??기요편람(記要編覽)?? 등의 책에서 뽑아낸 것이니, 이는 한가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리하여 책이름을 ??기문총화??라고 하였다. 이렇듯 기록하여 후세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것이 옳으리라. 위의 기록 끝에, “백석선경동 주인 운화(애?)자 지음(白石仙境洞主 雲華(??)子撰)”이라고 하였으나, 본문과 필체가 다르고 이와 유사한 필체로 매 책 끝에 낙서를 한 것으로 보아 역시 의심스럽다. ??기문총화??는 연세대 4책본 제228화(제2책 제45화)에 정조(正祖)의 묘호(廟號)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순조(純祖) 이후 19세기경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문총화??는 현재 27종가량의 이본이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주요한 것을 들면 다음과 같다. ( ) 속에는 영인 출판된 상황을 적었다. 가. 연세대 도서관 소장 4책본(정명기편, ??한국야담자료집성?? 6, 계명문화사, 1987) 나.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2책본(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편, ??한국문헌설화전집?? 5, 태학사, 1991) 다. 서울대 가람문고 2책본(정명기편, ??한국야담자료집성?? 6, 계명문화사, 1987) 라. 일본 천리대 소장 1책본(정명기편, ??한국야담자료집성?? 6, 계명문화사, 1987) 마. 정명기 소장 1책본(정명기편, ??한국야담자료집성?? 6, 계명문화사, 1987) 바. 일본 동양문고 소장 1책본(소재영외편, ??한국야담사화집성?? 4, 태동, 1989) 사. 서벽외사 해외수일 갑(??기문총화 전??)?을(??기문총화 단??)?병(??청구총화??) 각 1책본(이우성편, ??기문총화 외 2종??, 아세아문화사, 1990) 그밖에 연세대 도서관 소장 1책본, 한국학중앙연구원(구 장서각) 소장 1책본, 임형택 소장 1책본 등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2책본(나)의 제1책은 총 56화가 수록되어 있는 바, 연세대 4책본(가)의 제3책과 완전히 일치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2책본(나)의 제2책에는 총 305화가 수록되어 있으며, 연세대 4책본(가)의 제4책과 거의 일치한다. 서울대 소장 가람문고 2책본(다)은 총 507화가 수록되어 있는 바, 그 가운데 326화가 연세대 4책본(가)과 같은 이야기이다. 천리대 소장 1책본(라)은 표제가 ??총화(叢話)??라고 되어 있는데, 국립중앙도서관 2책본(나)과 거의 일치하며, 10여 편의 이야기를 더 수록하고 있다. 그밖에 일본 동양문고 소장 1책본(바)은 서벽외사 해외수일갑본(사)과 동일본으로 총 65화가 실려 있는 바, 정명기 소장 1책본(마)과 완전히 일치하나, 정명기 소장본(마)은 총 64화로 제65화인 ‘정향(丁香) 이야기’가 없다. 이들은 주로 연세대 4책본(가)의 제2책과 제3책 가운데 비교적 길이가 길고 서사성이 있는 이야기만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서벽외사 해외수일병본(사)은 곧 천리대 소장 1책본 ??청구총화(靑邱叢話)??로, 연세대 4책본(가) ??기문총화??의 제2책과 거의 일치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는 것이 연세대 소장 4책본(가) ??기문총화??다. 이 문헌의 제1책에는 183화, 제2책에는 78화, 제3책에는 56화, 제4책에는 320화 등 총 637화가 수록되어 있어, 현재까지 알려진 야담집 가운데서도 가장 방대한 자료를 수용하고 있다. 연세대 소장 4책본은 모두 514장으로, 매장 12행, 매행 30자의 단정한 해서체로 필사가 되어 있다. 이야기의 제목이 별도로 붙여져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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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개정증보판 발간에 즈음하여?3 ??기문총화(紀聞叢話)??에 대하여?4 1 2 제1화 아무렇게나 사람을 등용한 광해군?33 제2화 한 왕자를 유달리 사랑한 성종?35 제3화 종의 꾀로 죽음을 모면한 구수영?37 제4화 술 마시고 배가 터져 죽은 유운?40 제5화 하루에 곤장 120대를 맞고도 살아난 홍섬?43 제6화 지혜가 뛰어났던 선조?47 제7화 선조의 필체를 흉내낸 이봉정?49 제8화 정숙옹주의 청을 거절한 선조?51 제9화 임진왜란 때 생긴 일?53 제10화 김응하 장군의 다섯 가지 기이함?55 제11화 광해군에게 상소를 올린 김충렬?58 제12화 필화로 죽음을 맞은 권필?60 제13화 근거 없는 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 허균?63 제14화 끝내 죽음을 당한 광해군의 폐세자?65 제15화 유배 간 광해군을 정성껏 대접한 이시방?67 제16화 길들이지 않은 말 덕택에 살아난 인성군 부자?69 제17화 조지운에게 효종의 잘못을 말한 정두경?72 제18화 친상 중에 고기를 먹은 어세겸과 김일손?74 제19화 손가락이 붙은 채 태어난 권절?76 제20화 장원계?78 제21화 이개가 용이 된 꿈을 꾸고 죽은 성간?80 제22화 매화시를 짓고 임종한 강양군 이정?82 제23화 어유소의 먼 조상?84 제24화 홀로 재난을 면한 목조?86 제25화 인조반정 때 전 왕비 유씨를 살린 궁녀 한씨?88 제26화 부원군이 된 오봉 이호민?91 제27화 이서에게 쫓겨난 천안 객사의 귀신?93 제28화 풍수에 능한 최항의 부인?94 제29화 풍수지리설을 배척한 어효첨?96 제30화 꼬리가 짧은 경주 개?98 제31화 관상을 잘 본 하륜?99 제32화 굶어 죽은 광평대군?101 제33화 관상을 잘 본 유구국 사신?103 제34화 점괘대로 옥사한 한충?105 제35화 무당의 점괘에 놀란 이장곤?107 제36화 동서 분당을 예견한 남사고?109 제37화 꿈에 중흥을 예고하는 시를 얻은 홍종록의 아들?111 제38화 신혼의 만가를 지어 준 조신준?114 제39화 꿈에 얻은 시의 예언이 적중한 김시양?116 제40화 꿈을 잘못 해몽한 성석린?117 제41화 신기한 꿈의 조짐 3편?119 제42화 부친의 혼령 덕에 살아남은 남두병?121 제43화 진인을 만난 성현?123 제44화 유자광전을 지은 남곤?126 제45화 장수를 누리고 자손이 번창한 심액?127 제46화 아끼는 물건을 남이 훔쳐 가면 저주하는 풍속?129 제47화 김부식과 정지상의 다툼?131 제48화 말대답을 잘한 방운?133 제49화 좌랑을 속여 잔치를 얻어먹은 김수온?135 제50화 함부로 내뱉은 말로 망신을 당한 김순명?137 제51화 송강 정철의 해학?139 제52화 자신의 관으로 쓸 소나무를 심은 박계현?141 제53화 이홍남의 말재주?143 제54화 정현의 시를 외우곤 하였던 박충간?145 제55화 말솜씨로 백진민을 꺾은 유극신?147 제56화 시로 놀림을 당한 정협?149 제57화 머리카락을 잘라 기생에게 준 윤계선?151 제58화 숙직도 못 바꾸고 떡만 빼앗긴 최혜길?153 제59화 중신아비 노릇을 거절한 이경증?155 제60화 3인의 만학도?157 제61화 미인과 결별한 조반?159 제62화 예견력이 뛰어났던 이세좌의 부인?162 제63화 송도 기생 자동선?164 제64화 진주 기생 논개?166 제65화 부안 기생을 사랑한 송인수?168 제66화 풍류남아였던 심수경?170 제67화 타고 다니던 말의 목을 벤 김유신?172 제68화 기생을 기다리다 시를 쓴 남곤?175 제69화 늙은 병사와 기생의 이별?177 제70화 시와 노래에 뛰어난 부안기 계생?179 제71화 혼령이 되어 나타난 이경류?186 제72화 혼령이 되어 나타난 하응림과 임광?188 제73화 미친 여자가 읊어준 김지대의 시?191 제74화 자라를 구해 준 권홍?193 제75화 평생 청의 동자의 도움을 받은 신숙주?195 제76화 형제 사이에 우애가 깊었던 성담수?197 제77화 효성으로 어머니의 병을 고친 차식?199 제78화 첩을 내쫓은 이양원?202 제79화 자제를 엄히 단속한 이후기?204 제80화 검소한 생활을 한 남이웅?206 제81화 아랫사람들에게 관대하였던 황희 정승?207 제82화 반란군에 포위되어서도 의연하였던 윤자운?210 제83화 어떤 상황에서도 태연자약하였던 허종?212 제84화 인품이 너그러웠던 정옥형?215 제85화 유충관과 유진동의 사귐?217 제86화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한 심연원?219 제87화 노수신과 김성일의 교유?221 제88화 어른다움을 보여 준 유정량?223 제89화 공사를 엄격히 구분한 김수흥?225 제90화 배반한 종을 용서해 준 신익성?227 제91화 앞날을 예견한 이명?229 제92화 예견력이 뛰어났던 박석명?231 제93화 조원기의 일생을 예견한 정희량?233 제94화 말솜씨가 뛰어났던 유효통?235 제95화 한자를 배우지 못한 순평군?237 제96화 다 떨어진 부채를 정표로 받은 이자견?239 제97화 농담을 잘한 윤 사문?241 제98화 병술생 동갑계?243 제99화 송강 정철의 명언?245 제100화 강혼과 절교한 조언형?247 제101화 흰 머리털에 사형을 내린 이호민?250 제102화 남의 첩이 된 기생을 좋아한 김명원?252 제103화 청빈한 생활을 한 유관?255 제104화 집안사람들을 돌봐 주고 보답을 받은 한계희?257 제105화 아우와는 달리 청렴하기로 소문난 이극배?260 제106화 청렴하고 강직하였던 정붕?262 제107화 궁핍하여도 절조를 지킨 정붕?264 제108화 말을 삼가려고 종일 바둑을 둔 남재?266 제109화 선조의 외증조부이면서도 근신한 안탄대?268 제110화 임금의 명을 거역하지 않아 명대로 산 낙선군?271 제111화 헛되이 시간 낭비하는 것을 싫어한 홍윤성?273 제112화 이산해를 놀라게 한 유도의 시?275 제113화 젊은 나이에 교리가 된 박지?277 제114화 시를 짓게 하여 사위를 고른 이항복?279 제115화 시를 지어 조복양의 사위가 된 오도일?281 제116화 기생을 없애지 못하게 한 허조?284 제117화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운 홍흥과 전림?286 제118화 살인 사건을 해결한 박영?290 제119화 대비의 청탁을 거절한 이완?293 제120화 벌로 잔치를 일곱 번이나 베푼 이준경?295 제121화 오래도록 숙직을 한 강신?297 제122화 대보름날 약밥의 유래?299 제123화 세시 풍속?301 제124화 설날 풍속?305 제125화 답교 풍속?307 제126화 제사에 유밀과 쓰는 풍속?309 제127화 고려와 조선의 과거제도?311 제128화 세 번 이상 거듭 과거에 장원을 한 사람들?313 제129화 세 번 모두 장원을 한 권람과 계속 말석을 한 김수광?315 제130화 2등으로 급제한 것을 분하게 여긴 김안국?316 제131화 2등으로 급제한 김일손과 남곤?318 제132화 과거 보는 날 참견을 하며 돌아다닌 이명한?320 제133화 성종의 시에 화답하여 출세한 귀원?322 제134화 문장과 인물이 빼어나 사랑을 받은 최연?324 제135화 판서 벼슬을 사양하여 재상이 된 이원익?326 제136화 끝내 대제학 벼슬을 못한 정두경?327 제137화 임금 앞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은 홍일동?329 제138화 손순효에게 술과 안주를 하사한 성종?331 제139화 궁궐 후원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상진?333 제140화 사돈이라도 법대로 처리한 김시양?335 제141화 중종의 공경을 받은 박원종?337 제142화 인물이 못생겨 대접을 받지 못한 이약동?339 제143화 끝내 처사로 살다가 죽은 허격?341 제144화 박이창의 말재주?344 제145화 국화를 마주하여 대작한 신용개의 풍류?346 제146화 상사에게 받는 괴로움을 시로 쓴 정복시?348 제147화 술이 취해 이별시를 지은 송민고?350 제148화 시를 다 짓기 전에 운 닭을 잡게 한 정두경?352 제149화 정두경에게 너그럽게 대한 채유후?354 제150화 장인에게 묘한 편지를 써 보낸 김일손?357 제151화 얽매인 데가 없었던 임제?361 제152화 글은 잘 지었으나 가난하였던 김수온?364 제153화 초서로 쓴…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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