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책을 내며 여성의 삶과 함께 해온 민우회 20년 2007년은 한국여성민우회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87년 9월 12일 200여 명의 여성이 모여 시작한 민우회는 2007년 말 현재 2만여 명의 회원조직으로 성장하였다. 10개의 지부와 생활협동조합이 있고 성폭력상담소, 미디어운동본부 등 2개의 부설기구가 있다. 조직이 커진 것 못지않게 민우회가 해온 활동의 내용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여성운동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고 척박했던 시절에 시작하여 여성정책전담기구의 탄생을 보았고 성평등 관점의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 낯설지 않은 지금까지 민우회는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이 책의 제목으로 ‘한국여성운동사’를 감히 추천한 사람이 많았음은 한국 현대 여성운동의 발자취를 설명하는 데 민우회 운동이 그 중요한 궤적 중 하나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되어 영광으로 느끼고 있다. 20년 역사를 정리하는 일은 참으로 방대한 작업이었다. 그만큼 이 책이 만족스럽지는 않다. 누락된 내용도 많으며 완성도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민우회 운동이 회원들의 순수한 자발적 참여의지로 운영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20년 세월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음을 운동사의 집필 과정에서 새삼 확인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20년의 버팀목인 회원들의 땀과 열정을 제대로 녹여내지 못한 일은 정말 안타깝다. 그럼에도 민우회의 까다로운 요구에 최선을 다해준 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비록 작지만 20년 역사에 한 번의 쉼표를 찍었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느낀다. 아울러 미비한 내용이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민우회의 탓임도 이야기하고 싶다. 민우회는 20년 운동사의 발간으로 회원과 활동가들이 이루어낸 성취를 모아내는 작업의 한 단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운동사와는 별도로 20년 자료를 정리하여 백서화하는 작업은 앞으로 남은 숙제이다. 이번 기회에 더욱 여성운동의 현장에서 담론을 만들어내고, 실천적 지평을 넓혀가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부디 20년 운동사가 민우회 운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의미를 성찰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여성운동의 전망을 모색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 유경희, 권미혁, 최명숙 기념의 말 20년 운동사 발간을 기념하며 민우회 초대회장이었던 사람으로서 이 운동사의 머리말을 쓰게 되니 여러 가지 감회가 깊군요. 내 나이 여성의 평균수명인 82세로, 이미지나 고령화사회에 부담되는 존재로서 착잡한 느낌이 없지 않군요. 그러나 여성민우회 20주년을 맞아 여러분들과 같이 축하할 수 있으니 장수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군요. 그동안 나에게 우송되는 계간지《함께가는 여성》과 민우회 생협 소식지를 통해 몸은 멀리 있으나 민우회의 성장과 늘 함께 해온 느낌이에요. 10년 전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진해에 내려온 후, 계절 따라 소식지를 기다리며 받을 때마다 첫 쪽부터 마지막까지 관심 있게 읽었지요. 민우회의 지방조직이 한 곳 두 곳 늘어나는 소식에 기뻐하였지요. 복잡하게 변하는 시장경제시대에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노동, 가족, 성, 건강, 생협 등의 여러 분야별로 이슈로 삼아 운동과제로서 이끌어가는 활동에서 민우회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어요. 더욱이 활동가들과 회원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과 내적 성장을 위한 논쟁과 성찰의 노력에서 연대를 이루며 주체성과 시민의식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엿보게 되는군요. 이러한 소식은 계곡에 흐르는 신선한 물줄기처럼 혼탁한 일상생활에 변혁을 위한 잔잔한 힘과 새로운 희망을 느끼게 돼요. 참여와 연대로서 조직활동의 어려움과 고민을 극복하며 운동단체의 활력을 이어가는 젊은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양적·질적 기록들이 민우회 20년 운동사로 발간될 수 있어 참으로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이군요. 20년 전 민우회 창립에 참여한 선배들이 열띤 논쟁을 통해《함께가는 여성》을 소식지 명칭으로 정하던 그때의 열기를 계속 이어가기 바랍니다. 분단국가로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우리 앞에 “함께가는 여성”의 그 이념은 이제 남북여성을 다함께 아우르는 방향으로 시대적 요구에 다가서기 바랍니다. 2007년 8월 10일 진해에서 이이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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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책을 내며 여성의 삶과 함께 해온 민우회 20년|유경희·권미혁·최명숙 기념의 말 20년 운동사 발간을 기념하며|이이효재 추천의 글 달려온 길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족적을 발견하고, 달려갈 길에서 희망을 발견한다|조희연 제1부|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제1장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만들어온 희망과 열정|최명숙 제2장 민우회 20년, 반성폭력 운동을 만나다|이임혜경·정하경주 제3장 전환기에 선 민우회 여성건강권 운동|백영경 제4장 세상을 바꾸는 또하나의 출발점, 미디어|강혜란 제2부| ‘가족’-도전과 실천 제5장 가족, 차별과 경계를 넘어서|이재인 제6장 새로 짓는 우리집:민우회 한부모가족 운동|유경희 제7장 생활협동조합:여성의 힘으로 만든 대안적 생산과 소비 시스템|박영숙 제8장 내 몸의 주인은 나|한정원 제3부| 달려라, 지역여성운동 제9장 여성, 지역을 세상의 중심으로 바꾸다|박기남·김연순 331 제4부| 차이와 논쟁, 그리고 소통 제10장 논쟁의 정치|김경희 제11장 민우회 리더십의 특징과 발전 과제|김양희 결론:또다시, 새로운 문법의 여성운동을 위하여|윤정숙 부록 창립선언문 한국여성민우회 회원의 다짐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관련 자료 민우회 기관지《함께가는 여성》창간사 주요 기구 설립 주요 활동 한국여성민우회 임원 재정의 역사 회원소모임 한국여성민우회 소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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