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들어가는 말 우리는 역사적인 시간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바로 지금이 통일의 물꼬를 트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 아닐까 한다.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통일을 준비할 위원회를 구성할 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통일을 이룰 때이다. 오늘날 우리는 마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처럼 준비만 반복하면서 종지부를 찍지 않으려 하고, 졸업을 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 여러 차례의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놓쳐버렸다. 그럴수록 전쟁 발발의 위험성은 점점 더 커져 이제는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첨단무기를 수입하는데, 이로 인해 전 세계의 무기 판매상들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면서 환희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로비를 통해 정치 권력자, 고급 장성, 고위 장교에게 뇌물을 줘 이들을 종속시키고 노예화하고 있다.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이런 음모 집단에게 종속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보가 볼모로 잡혔다. 이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첫걸음은 인권 옹호이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통일전략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에 기초한 결단 있는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런 뜻에서 이 책을 낸다. 필자는 그동안 한반도 통일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왔다. 2014년 6월 17~19일에는 스위스 제네바 보세이(Bossey)에서 열린 ‘한반도 정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국제협의회’에 참석해 북한 대표 강명철 목사[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중앙위원회위원장, 인민최고위원, 상임위원], 리정로 부위원장, 김현철 전도사 등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협의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7월 25일에는 미국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보좌관인 시드니 사일러(Sydney Seiler) 등과 2시간 동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해 논의했으며, 8월 13일에는 평양 봉수교회에서 8·15 공동행사와 기도회에 참석했다. 2015년 5월에는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능라도 식당에서 강명철 목사, 오경우 목사 등 4명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대표와 만나 9~11월쯤 평양 봉수교회에서 다시 ‘남북 공동 조국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감사 기도회’를 개최하는 데 협의했다. 6월 5일에는 북한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이창덕 대표 등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여러 협의를 했다. 11월 9~10일에는 금강산에서 조그련 대표들을 포함해 북한의 불교, 민족종교, 천도교, 천주교 대표들과 만나 1972년 7·4공동성명, 2000년 6·15선언, 2007년 10·4선언을 완성시키는 데 합의하면서 뜨거운 가슴으로 평화, 정의, 통일을 다짐했다. 남한에서 153명, 북한에서 대략 80여 명이 모인 가슴 벅찬 만남이었다. 이러한 다양한 협의와 활동을 통해 전쟁의 참화를 막고, 평화와 행복,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으나 미진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한계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한계가 있기에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이를 축복으로 생각하며 매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2016년 서울에서 노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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