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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달걀

까만 달걀

벼릿줄 (황복실 (그림), 강민경 (그림), 김은재 (그림), 김란주 (그림), 안순혜) 글 / 안은진 (그림), 노석미 (그림), 이주윤 (그림), 정지윤 (그림)

(주)샘터사·2006-09-29

  • 문학
  • KDC 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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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 이름은 김넨시입니다. 내 이름 ‘넨시’는 미국식 이름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미국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그 덕에 나는 이름뿐만 아니라 눈 색깔과 피부색까지도 다른 동양인들과 달라요. 겉모습이 조금 특별해서 그런 걸까요? 어린 시절부터 주위 친구들은 저를 보면 서로 귓속말로 속삭이곤 했습니다. “이상하다… 쟤는 왜 눈 색깔이 파랗지?” “머리카락 색깔도 노랗다.” “피부 색깔은 왜 저렇게 하얘?” 이렇게 친구들이 수근대는 말을 듣다 보면 나는 마치 외계인이 된 것만 같았답니다. 사실 그 후부터 친구들이 무서웠어요. 그래서 늘 외톨이로 학교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지요. 스스로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친구들을 피해 다니기 시작했던 거예요. 심지어는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한 여자 아이가 나를 놀리는 것만 같아 때린 적도 있었어요. “왜 자꾸 쳐다보는 건데!” 하고 소리까지 지르면서 말이죠. 그런데 그 친구는 저에게 뜻 밖의 대답을 해 주었어요. “햇빛에 비친 네 머리카락 색깔이 너무 예뻐서.”라고요. 그 친구에게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그때의 기분은 지금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시간이 제법 흐르고 나서야 저는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용기를 내어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했지요. 물론 그 친구는 흔쾌히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여러분은 혼혈인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하나요? 나와 생긴 모습이 조금 다르다고 피하기부터 하나요? 아니면 마구 놀려 대나요? 가장 멋진 친구의 모습은 먼저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 친구에게 먼저 “안녕?” 하고 인사해 보세요. 그리고 서로 궁금한 점은 물어도 보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 봐요. 나와 좀 다르다고, 또는 나를 차별한다고 미리 마음의 문부터 닫지 말고, 먼저 다가가서 친구가 되려는 마음을 가져 보세요. ‘다르다’는 것은 잘못이 아니랍니다. 차별을 받을 이유가 되지 못해요.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니까요.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모두 달라요. 이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답니다. 이제는 내 친구에게서 나와 다른 점을 발견하면 그 친구의 개성을 존중해 줘요. 그리고 서로 같은 점은 어떤 게 있을지도 생각해 봐요. 다른 점은 다른 점대로, 같은 점은 같은 점대로 우리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유가 되잖아요?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큰 집에 함께 살고 있는 한국인 가족입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공통점이에요. 이 사실, 여러분 잊지 마세요!

목차펼치기

차 례 사르해! 사르해! 황복실 글/안은진 그림 까만 달걀 강민경 글/노석미 그림 너희 나라로 가라 김은재 글/이주윤 그림 내 이름은 유경민이야! 김란주 글/정지윤 그림 하-후데스까 안순혜 글/노석미 그림 도움말 무지갯빛 세상을 꿈꾸며 작가 소개 화가 소개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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