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로알드 달이 있어 행복했던 100년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일컬어지는 로알드 달. 그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지 않고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있을까? 설령 그의 책을 읽어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은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의 작품으로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멋진 여우씨』 『마틸다』 『마녀를 잡아라』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 이 대단한 이야기꾼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그를 동화 작가라고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 목록을 살펴보면 어린이책뿐 아니라 어른을 위한 소설과 논픽션도 상당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른을 위한 소설 중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 『맛』, 『개 조심』, 『백만장자의 눈』 등이 있고, 논픽션으로는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가 있다. 특히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는 로알드 달의 학창 시절을 소재로 한 자전적 이야기로 기발하고도 대담한 상상력의 원천이 되었던 그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 『로알드 달의 위대한 단독 비행』는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의 후속작에 해당한다. 랩턴 학교를 마친 달이 정유 회사 쉘의 직원이 되어 동아프리카 탕가니카(지금의 탄자니아)로 가게 된 후부터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특유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크게 아프리카에서의 이국적 생활을 다룬 전반부와 전쟁에 참전하여 겪은 일을 다룬 후반부로 나뉜다. 어린 시절의 ‘발칙하고 유쾌한’ 추억들도 물론 그러하겠지만, 1938년부터 1941년까지 가족을 떠나 먼 이국에서 겪은 일들은 달이 작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값진 경험들이었음이 분명하다. 달은 아프리카에 무척이나 가고 싶어 했다. 그의 전기 『천재 이야기꾼 로알드 달』에 따르면 그는 카렌 블릭센(『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저자)의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 아프리카를 동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파견 근무지로 이집트를 거부하고 아프리카를 선택했던 이유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공군으로 자원한 것도 하늘을 날며 아프리카를 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어쩌면 치기 어린 마음으로 시작된 그의 공군 생활은, 그러나 뜻밖의 결과를 낳게 된다. 그가 몰던 전투기가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하는 사고를 겪고 그때 머리에 맞은 ‘불후의 강타’로 달은 평생 뇌진탕의 후유증을 겪는다. 수적으로 엄청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독일 공군과 맞서 싸우는, 역사에 길이 남을 전투를 치르기도 한다. 달이 조종사로 활약한 시기는 한 달 남짓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겪었던 일은 그가 작가로 성장하고 자리매김하는 훌륭한 원천이 되었다. 실제로 그의 첫 번째 작품은 그가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한 경험을 다룬 『식은 죽 먹기(A piece of cake)』였다. 그리고 공군 조종사로 보낸 시간 동안 그가 느꼈던 흥분과 두려움, 공포, 경이로움, 가슴 벅찬 감정들은 작가로서 이야기를 풀어내도록 하는 방아쇠가 되었다. 2016년은 로알드 달이 탄생한 지 100년 되는 해이다. 로알드 달의 재치 있고 기발한 작품 덕분에 우리의 100년이 행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실 로알드 달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작가도 드물 테다. 조금은 엉뚱하고 기발한 그러나 통쾌하고 유쾌한 그의 작품에는 아이든 어른이든 한 번쯤 빠져 볼 만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없는 시간들이 조금은 서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감히 예상해 보건데 그의 작품들은 영화든 연극이든 다른 모습으로 얼마든지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그의 작품들을 다시 만나게 되면 한 번쯤 그가 탄 전투기가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하는 순간을 상상해 보시길 바란다(물론 그 순간은 이 책 속에 아주 잘 묘사되어 있으므로 책을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달이 머리에 ‘불후의 강타’를 당하던 그때가 바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 탄생하던 순간이니까 말이다. - 옮긴이 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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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작가의 말 출항 다르에스살람 심바 초록 맘바 전쟁, 시작되다 음와눔웨지 부족 음디쇼 비행 훈련 생존 적과의 첫 만남 탄약 수송함 4월 20일, 아테네 전투 아직 끝나지 않은 날 아르고스 대실패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집으로 옮긴이의 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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