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추천사] 다시 따스한 봄을 기다리면서 어느 덧 다시 겨울입니다. 매년 이맘때 카이스트 학생들이 직접 만든 책이 세상에 나왔었지요. ‘꿈꾸는 천재들의 리얼 캠퍼스 스토리’라는 부제처럼 카이스트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를 엮어서 책으로 냈었습니다. 맨 처음 을 필두로, , 가 나왔지요. 그리고 작년에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어떻게 과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는지를 다룬 가 출간되었습니다. 책이 나올 때마다 독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그 덕분에 책은 쇄를 거듭했고, ‘올해의 청소년도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공부만 하면서 세상과는 담을 싸고 살 것만 같던 카이스트생들에게 이런 면도 있었구나!”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했겠지요.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카이스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그들의 정겹고 살가운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독자들에게 전달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내놓는 다섯 번째 책은 카이스트 학생들의 좌충우돌 시행착오로 범벅된 실패와 좌절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이 책을 통해 카이스트 학생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실패를 경험했으며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를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년처럼 올해도 참신한 원고를 모집하기 위해 ‘내가 사랑한 카이스트 나를 사랑한 카이스트’라는 글쓰기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카이스트 학생들은 실패가 두렵지 않다’로 잡았는데, 295개의 이야기가 모였습니다. 이런 주제로 공모를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도 어떤 실패와 좌절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실패하지 않고 무사히 이 자리까지 올라온 모범생들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글을 받아 읽어보면서 심사위원 모두가 한결같이 느낀 점은 “아, 우리 학생들도 이러한 고민이 있었구나, 이러한 좌절과 실패에 몸부림 친 시절이 있었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세상이 참 어렵다고 합니다. 대학에 들어가기도 어렵고 또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좌절은 기회이며,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의 계기라지만, 좌절과 실패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순간입니다. 카이스트 학생들도 이러한 어려운 시간을 겪었고, 힘겨웠던 그 순간을 넘기고 여기에 이르렀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국가대표 유망주로 잘 나가던 스케이팅 선수가 한순간의 부상으로 꿈과 희망을 모두 잃어버린 후, 그 순간을 담담히 이겨내고 카이스트에 입학한 이야기, 한겨울 추운 실험실에서 자꾸만 실패하는 실험을 멈추지 못하고 계속 붙잡고 있었던 절박했던 그 순간, 교환학생으로 생전 처음 낯선 타국에서 부딪혀야 했던 좌충우돌 적응기, 대중 앞에만 서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울렁증으로 남몰래 애태웠던 지난날들, 원하는 학교와 진로로 인해 겪어야 했던 갈등 등 넘어지고 깨지면서 느꼈던 쓰라렸던 순간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좌절과 고통의 순간, 살며시 내밀어준 친구의 따스한 손이, 실험실 선배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있는 그대로 어려움을 한번 받아들여보자는 큰 호흡이 위로가 되고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를 만들어주었다고 학생들은 이야기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덧 슬럼프를 이겨내고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었노라고 말합니다. 모두에게 실패와 좌절은 있습니다. 이 책이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조그마한 공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 용기를 갖는 데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늘 그러했듯이 거친 원고를 다듬어서 멋진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은 학생들의 몫이었습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학생편집자들은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뜨거운 눈빛으로 한 학기 동안 애 써준 학생편집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기획 단계부터 머리를 맞대고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준 살림출판사와 늘 한결같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준 학교 당국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따스한 한줄기 햇살이 두꺼운 얼음을 녹여내듯이, 따뜻하게 내민 손과 위로의 한마디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좌절과 시련을 녹여 내리라 믿습니다. 이제 우리의 다섯 번째 책도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가겠지요. 벌써 다음 책이 기다려집니다. 시 정 곤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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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들어가는 글 제1부 나에 대한 믿음, 나를 완성하는 담금질 찜통 -물리학과 12 박동성 교환학생 살아남기, 오 나의 베를린 -산업및시스템공학과 12 김태현 나의 전프구 수강기 -전기및전자공학부 14 윤석빈 겁쟁이 일대기 -기술경영학부 14 김기배 번쩍이는 불꽃보다는 꾸준하고 은은한 숯불이 되자 -신소재공학과 13 김진욱 고등학교 졸업 연구에 바친 1년, 영원히 잊히지 않을 시간 -화학과 14 이준만 자유, 구속, 그리고 대학 생활 -생명화학공학과 13 신동엽 모루 없이 대장장이가 되는 법 -항공우주공학과 13 이동욱 실패, 더 이상 두렵지 않다 -화학과 14 안정모 실패는 뒤돌아보면 참 별것 아닌 것 같다 -전산학부 12 서석현 제2부 더불어 사는 세상, 함께 극복하기 폭풍우 앞에서는 흔들리는 갈대처럼 -전기및전자공학부 12 김성호 꺼지지 않는 불빛에는 이유가 있다 -전산학부 14 윤주연 시련 타파기 -기계공학과 13 오승진 나와 아버지 -바이오및뇌공학과 13 표인하 북미에서의 각성 -항공우주공학과 13 양민영 빨래 -생명화학공학과 13 이종언 4월은 잔인한 달, 또 다른 싹을 틔운다 -생명과학과 13 이준수 공모전 삼전사기(三顚四起) -물리학과 13 김준겸 꿈을 위한 실패 -수리과학과 11 김재서 제3부 조금 쉬어 가도 괜찮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 조금 쉬어 가도 괜찮아 -건설및환경공학과 12 정희연 과학의 아이러니 -생명과학과 11 조정훈 시작하기 전에 모든 것을 안다면 -전기및전자공학부 14 남홍재 ‘선택과 집중’ 참 뻔하고 흔한 충고 -생명과학과 12 신우연 고난을 통해 나를 되찾다 -전기및전자공학부 12 유정민 나는 슬럼프가 왔을 때 잠시 쉬고 뒤를 돌아보면서 극복했다 -산업디자인학과 09 유재영 나의 버킷 리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12 임지은 방황? 좌절? 그거 별거 아냐 -원자력및양자공학과 14 김영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산업디자인학과 13 최수빈 학생편집자 후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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