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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피는 꽃

가장 낮은 곳에서 피는 꽃

이지성 (지은이), 김종원 (지은이), 유별남 (사진)

문학동네·2012-11-09

  • 사회과학
  • KDC 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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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롤로그 믿을 수 없는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나다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엽기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죽여 사형을 선고받았던, 전과 34범의 한 사형수가 20년 만에 특별사면으로 청송교도소에서 출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창원, 조두순, 김길태 같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흉악 범죄자들만 수감된 그가 청송교도소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는 여전히 온몸의 80퍼센트 정도가 문신으로 덮여 있고, 소리를 한 번 지르면 누구라도 기가 죽을 것 같은 험악한 외모다. 세상 밖으로 나온 그는 잠시 하늘을 바라보더니, 자신이 가야 할 장소가 정해졌다는 듯 결연한 표정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금 시각은 밤 10시. 당신은 학원에서 야간 보충학습을 하고 있는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20분 정도 지났을까? 학원 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쏟아져 나온다. 공부에 지쳐 힘없이 걸어 나오는 당신의 아이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가려는 순간, 어느 허름한 옷차림의 남자가 당신 아이에게 달려가 손을 잡는다. 깜짝 놀란 당신은 달려가 남자를 구석에 몰아세우곤 무슨 짓이냐며 항의한다. 멀리서는 잘 몰랐지만, 당신은 그제야 남자의 외모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남자의 화려한 문신과 험악한 인상에 당황한 당신은 불길함을 느낀다. 맞다. 그는 앞서 소개한 전 사형수다. 남자가 굳은 표정으로 나지막이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금 당신 아이의 얼굴을 보라. 이건 공부하는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노동하는 사람의 얼굴이다. 아이가 행복한 얼굴로 공부하기 원한다면, 당신의 아이를 나에게 맡겨라! 나만 믿어라, 내가 당신의 아이를 이 세상을 변화시킬 훌륭한 인재로 키워줄 테니.” 정상적인 가정을 경험하지 못한, 초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전과 34범의 살인자가 당신에게 다가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며 아이를 자신에게 맡기라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해본 전과 34범에게,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를 저지른 전 사형수에게 사랑하는 당신의 아이를 맡길 수 있겠는가?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며 한글을 배울 시기인 여섯 살 때부터 도둑질을 하기 시작한 한 아이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조리 다 훔쳤다. 그 아이는 백화점, 서점, 문방구든 들어가면 뭐든 하나 이상 훔쳐서 나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아이에게는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습관처럼 행사하는 폭력이었다. 아이는 가방은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칼은 반드시 품에 지니고 다닐 정도로 극히 폭력적인 삶을 살았다. 실제로 같은 반 몇몇 아이들은 이 아이의 폭력에 시달리다가 ‘너 때문에 내가 죽는다’라는 유서를 쓰고 자살을 기도한 적도 했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 일을 자신의 훈장처럼 생각하고 떠벌리고 다녔다. 아이의 꿈은 세계적인 조직폭력배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결국 부모도 아이를 포기했다. 부모조차 게임중독과 알코올중독에까지 빠진 아이를 구할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아직 어린아이인데, 라는 연민의 마음이 드는가?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하나 묻겠다. 만약 이 아이가 몇 년 뒤 당신의 아이에게 다가와, ‘너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이와 친구가 되도록 허락할 것인가? 희망이 없는 삶을 살았던 한 부부가 있다. 남편은 매일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해 아이들과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심지어 다른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아내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잠자리를 하기도 했다. 물론 아내도 남편에 뒤지지 않는 막장 같은 삶을 살았다. 그녀는 아이가 학교에 가면 바로 도박장으로 달려가 하루 종일 동네 아줌마들과 도박을 했다. 식사를 하는 것도,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밥을 차려주는 것도 잊은 채 도박에 열중했는데 도박장에 너무 오래 앉아 있는 바람에 방광염에 걸릴 정도였다. 결국 아버지는 술과 여자에 빠져, 어머니는 도박에 빠져 인생을 낭비했다. 때문에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다 날리고, 곧 노숙자로 내몰릴 상황이 되었다. 아이는 어떻게 되었냐고? 당연히 학교 최고의 문제아가 되었다. 하지만 아이가 그렇게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부모는 아이의 삶에 간섭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술과 여자에 빠져 살았고, 어머니 역시 도박을 그만두지 않았고, 아이 역시 그런 무관심 속에서 완벽하게 문제아가 되어가고 있었다. 당신은 희망이라곤 눈곱만큼도 발견할 수 없는 인생을 사는 이 부모와 아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 여기, 이제 막 초등학교 교사가 된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돈 많은 남자를 만나 화려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가난하게 자랐기 때문에 부에 대한 열망은 더 컸다. 물론 교사라는 직업도 딱히 아이들을 사랑하거나, 교육에 대한 심오한 목표가 있어서 택한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그저 남자들이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했을 뿐이다. 그녀는 수업을 하면서도 머릿속에는 돈 많은 남자와 호화판 결혼식, 대형 아파트와 외제차 생각만 가득했다. 마음가짐이 이러니 학교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리가 없었다. 남자들과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아직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한 적도 있었다.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은 학교에서 몇 번 주의를 줬지만, 그녀는 변하지 않았다. 그녀의 인생 목표는 훌륭한 교육을 실천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돈 많은 남자를 만나 평생 화려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과거를 가진 그녀가 지금 당신에게 다가와 이런 제안을 한다. “지금 당신의 아이는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지금 받고 있는 교육으로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힘들다. 아니,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당장 당신의 아이를 내가 담임으로 있는 반으로 보내라. 내가 훌륭한 인격을 가진 명품 인재로 만들어주겠다!” 당신은 그녀의 말을 믿고, 당신의 소중한 아이를 그녀에게 맡길 수 있겠는가? 위에 소개한 네 명의 이야기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네 명의 삶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우선, 청송교도소 출신의 전 사형수는 미국의 영화에도 나오는 위대한 교육자가 되었다. 실제로 그의 교육은 한 지역의 운명을 바꿀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덕분에 이제는 그 지역의 모든 학부모들이 그에게 아이를 맡기고 싶어서 줄을 설 정도다. 조직폭력배가 되어 세상을 파괴해버리고 싶다고 말하던 한 아이는, 유수의 대학을 졸업하고 한 봉사단체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다국적기업을 비롯한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지금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월급의 10분의 1 정도만 받으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데 자신의 삶을 바치고 있다. 술과 여자에 미쳐 가정을 돌보지 않던 아버지와 도박에 미쳐 방광염에 걸린 어머니 그리고 방치된 채 학교 최고의 문제아가 된 아이의 가정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삶에 대한 희망을 잃고 타락해갔던 부모는 지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무료로 문제아들을 상담하고 식사 봉사도 하고 있다. 물론 아버지는 이제 술을 완전히 끊고 새로운 직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고, 어머니 역시 도박을 끊고 아이들 교육에 정성을 쏟고 있다. 더불어 학교 최고의 문제아였던 아이는, 그런 부모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반성하곤,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학교에서 반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 화려한 도시의 삶을 살기를 꿈꿨던 한 교사도 변했다. 놀랍게도 그녀는 지금, 세계 3대 빈민가 안에서도 가장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다른 지역 사람들은 겁이 나 접근조차 하지 않는 우범지역의 학교를 책임지는 교장 선생님이 되었다. 이제 더이상 그녀의 꿈은 돈 많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형편이 되지 않아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더 많이 만나, 교육을 통해 그들의 삶을 바꿔줄 수 있기를 간절하게 꿈꾸고 있다. 그녀는 이제 그녀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 5만 명 주민의 희망이다. 이 책은 이들의 기적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

목차펼치기

차례 프롤로그_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나다 1부. 꽃은 자신이 피어날 곳을 선택하지 않는다 승천하지 않는 용이 가득한 마을 대한민국 교육은 붕괴되도록 설계되었다 공부란, 인간 다음의 일이다 사람을 만드는 톤도 교육센터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다: 그와 그녀의 이야기 2부. 아이의 꿈을 열어주는 진짜 교육법 톤도를 꿈의 도시로 만든 여섯 가지 꿈의 철학 내 아이를 세상의 중심에 설 리더로 만드는 톤도의 리더 양성법 톤도 교육의 심장, 가치관 교육 톤도 교육센터의 열한 가지 가치관 가치관 교육을 완성하는 네 가지 교육법 가치관 교육이 아이와 부모를 변화시켰다 3부. 사랑은 최고의 교사입니다 교육이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 사랑으로 모두가 행복한 교실 강남 최고 학원보다 강력한 톤도 밥상머리 교육의 비밀 서툰 눈높이 사랑이 아이를 망친다 기적을 만드는 한국식 마주보기 교육 4부.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바꿀 리더를 양성하다 톤도 교육센터의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 매주 일요일, 아이의 하루를 사랑으로 영광스럽게 만들라 지옥 같은 필리핀 톤도 가정의 현실 에필로그 모든 순간이 행복하다_이지성 다시 오르막길을 오르며_김종원 내 사진이 아이들 가슴에 희망으로 살아주기를_유별남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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