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930~40년대 한국 문단을 풍미했던 모더니즘 시인 백석. 그의 알려지지 않은 20대 시절을 복원한 김자야(金子夜, 1916∼1999)의 회고록 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된다. 20대 청년 백석의 꾸밈없는 모습과 섬세한 마음, 문우들과의 교우관계, 그리고 그의 시가 발산하는 애틋한 정조의 이면 등을 김자야의 필치로 전하며, 반백년을 넘어서기까지 이어진 백석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문장마다 느낄 수 있다. 22살의 조선권번 출신의 기생 진향(본명 김영한)과 26살의 영생고보 영어 교사 백석은 함흥에서 운명적으로 만난다. ‘자야’는 백석이 진향에게 지어준 아호(雅號)다. 이들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절정의 사랑을 나눴고, 백석은 부모와의 불화, 봉건제도에의 염증 등으로 자야에게 함께 만주로 떠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자야는 고민 끝에 이를 거절했고, 그들의 사랑은 3년 만에 끝맺는다. 그렇게 자야는 생사조차 확인할 길 없이 북녘으로 간 백석을 향한 순정을 온전히 간직한 채 수십 년의 세월을 보낸다. 김자야가 본인의 삶을 중심에 두고 서술한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운명’에서는 자야의 성장기를, 2부 ‘당신의 자야’에서는 백석과 행복했던 3년의 이야기를, 3부 ‘흐르는 세월 너머’에서는 팔순에 가까워진 후기(後期) 자야의 심경을 순차적으로 다룬다. 책 말미에는 시인 이동순의 발문과 백석 연보를 덧붙였다. 백석이 왜 만주로 갔는지, 멋쟁이였던 모던 보이가 어떻게 토속적인 시를 쓸 수 있었는지, 그의 시에 나오는 ‘나타샤’ ‘고흔 당신’ ‘허준’ 같은 이들은 누구인지, 주변에 어떤 친구가 있었는지, 영생고보 교사는 왜 그만두게 되었는지, 그의 성격은 어떠했는지 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이 책은 백석 연구의 보조 텍스트로서도 그 의의가 각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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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_추억을 위한 변명 51부 운명내 나이 열여섯에 15마누라! 마누라! 35기생 진향 512부 당신의 ‘자야’당신만 아는 이름 ‘자야’ 73‘모던 보이’와 북관의 여인들 82‘바다’ 같은 사람 98이별 연습 109청진동 연가 123나와 나타샤 137삼우오三羽烏 151사랑의 위기 161방황 177당신은 가고…… 189짝 잃은 외기러기 2013부 흐르는 세월 너머바람벽에 그려보는 얼굴 219시인의 절규 225꿈에 오신 당신 239시 속에 당신 모습이 249시전집 품에 안겨 280여든 살의 청년 285당신 곁으로 292발문_아름다운 인연, 아름다운 족적 302백석 시인 연보 308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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