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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게 보내는 희망 멘토링

청춘에게 보내는 희망 멘토링

구자원 (지은이)

한나래출판사·2011-11-30

  • 문학
  • KDC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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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Prologue 청춘은 인생이라는 코스 요리의 신선한 재료이다. 가장 맛있고 풍성한 인생 식탁을 꾸미기 위한 무한한 재료의 창고이고, 드넓은 텃밭이다. 인생의 레시피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의 식탁은 달라진다. 인생이라는 코스 요리에서 청춘은 레시피를 만들고 시험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어떤 메인 요리가 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렇기에 인생의 레시피에 사용되는 재료는 항상 신선하고 가장 질 좋은 것이어야 한다. 보관을 잘 못하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면 재료의 신선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청춘에게 주어지는 재료들은 모두 동일하다.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특급 호텔의 만찬이 될 수도 있고, 일반 식당의 맛깔스런 음식이 될 수도 있다. 어쩌면 메인 요리는커녕 음식도 되지 못하고 요리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받치는 배춧잎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요리가 만들어질지는 요리사의 자질에 따라 결정된다. 최고의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정성으로 무장해야 한다. 자연에서 찾은 양념이 재료 하나하나에 잘 스며들어야 하며, 골고루 섞여야 한다. 어떤 재료는 숙성시켜야 하고, 어떤 재료는 살짝 대치기만 해야 한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재료를 잘못 다루면 애써 만들어 놓은 재료를 버려야 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식탁을 차릴 수 있는 무한한 기회가 있다. 그리고 청춘을 위한 레시피는 이제부터 만들어야 한다. 이제 어떤 재료를 구입해서 어떤 방법으로 어떤 요리를 만들지 고민할 시간이다. 여러분에게는 무한한 삶의 재료와 무한한 에너지가 주어진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레시피를 준비해야 한다. 청춘의 시기에 준비하는 신선한 재료는 인생 전체에는 오 분의 일 정도일 뿐이지만, 90%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아직 여러분은 셰프가 아니다. 셰프가 되기 위해서 이제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며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누가 먼저 최고의 셰프가 되는지는 여러분이 어떤 레시피를 쓰고, 어떤 재료를 고르고, 어떻게 요리하는지에 달려 있다. 지금 여러분의 손에는 밤을 새워 생각하고 또다시 쓰여 해진 낡은 레시피와 레시피를 완성하기 위한 재료의 목록들로 가득해야 한다. 지금 여러분의 손에는 연습으로 굳은살 배인 손바닥과 칼에 베어 쓰라린 영광의 상처가 있어야 한다. 그 영광의 상처 뒤에 감동의 맛을 내는 천상의 음식이 차려질 것이다. 처음부터 모두가 훌륭한 재료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재료는 시들었을 수도 있으며, 온전한 모양을 잃었을 수도 있다. 토양이 비옥하지 못하다면 비료를 줘야 한다. 화학 약품이지만 그래도 썩어 없어지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 후에는 농약의 독소를 빼고 비료의 화학 성분을 없애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비로소 음식의 재료로 쓸 수 있다. 우리의 청춘이 병들어 가고 있다. 사회적 토양이 잘못되어서일 수도 있고, 우리의 잘못된 습관 때문일 수도 있다. 때로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다. 아프다고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재료의 독소를 빼기 위해서 그대가 아끼는 재료를 물속에 몇 날 며칠 담가 놓아야 할 수도 있고, 뜨거운 불에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 올려놓아야 할 수도 있다. 재료를 다루는 요리사의 마음은 그래야 한다. 냉철하게 내 청춘의 레시피를 작성하고 최고의 재료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메인 요리가 완성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끊임없이 뒤집고 저어야 한다. 뜨거운 물속에 담가놓은 재료, 불에 구워지고 있는 재료를 보살펴야 한다. 설익거나 다 타버리거나 흔적도 없이 증발하지 않도록 한순간 한순간 정성을 쏟아야 한다. 나는 우리들의 청춘이 칠성급 호텔의 최고의 메인 요리가 되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스토랑의 정갈한 식탁보 위에 놓이길 바란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완성한 최고의 요리가 되길 바란다. 나는 여러분의 요리를 돕는 보조가 되고자 한다. 여러분이 최고의 재료를 준비하고 다듬는 것을 돕고, 재료가 다 타버리거나 증발하지 않도록 돌보는 수염 덥수룩하고 무뚝뚝한 주방 보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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