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들어가면서 이 책을 구상하면서 계속 고민한 것은 ‘한국문학이라는 것을 어떻게 가장 쉽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한국문학에 관한 책들이 우리 서가에 가득한 현실 앞에서 이 책이 어떤 의미를 지녀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래서 많은 내용을 넣는 작업보다는 과감히 내용을 줄이고 ‘한국문학’의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기로 했다.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역사적인 지속상과 변이상을 연구하는 통시적 관점과 갈래별로 그 특징을 살피는 관점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이 두 가지 방법을 함께 고려하며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그 이유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대체로 한국문학을 짧은 시간 안에 정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한국문학의 핵심을 가장 빨리 익히도록 설계되었다. 그래서 문학의 흐름과 갈래의 굵은 줄기를 먼저 세우고, 대표 작품과 대표 작가의 특징을 정리하면서 실제 작품을 간단하게 감상하도록 배열하였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 어렵지 않게 우리 문학의 실체를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우리는 사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한국문학을 들으며 자라났다.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 줄곧 한국문학을 읽고 느끼며 자라왔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문학을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 더구나 우리 문학을 외국인들에게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나는 이런 현실도 고려하여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시킬 기회가 있을 때, 이 책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글을 써 내려 갔다. 이 책은 지난번에 출간한 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우선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한국문학개론 강의를 듣거나,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공부한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그 이외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대학수학능력 국어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아주 쉽게 한국문학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적어도 여러분들이 한국문학의 숲을 들여다보는 데 망원경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 책을 보듬어주기를 바란다. 2013년 장마가 끝나고 태양이 작열하는 날에 서덕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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