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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지다

나를 만지다

오봉옥

(주)은행나무출판사·2015-10-30

  • 182쪽
  • 문학
  • KDC 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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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自序] 외로워서 서러워서 시를 썼다. 숨이 막혀서, 원고지에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시를 썼다. 부끄러워서, 나를 후려쳐야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를 썼다. 그러다가 가끔 심심해서, 말을 가지고 노는 일만큼 재밌는 일도 없는 것 같아서 시를 쓰기도 했다. 그 뿐이다. 그 뿐인데... 그럼에도 이렇게 가슴 한 구석이 허전해지는 것은 또 무엇 때문일까. 지난 삼십년의 발자취를 만지작거리자니 아쉬움부터 밀려온다. 이 허전함과 아쉬움을 밀고 나가 더 좋은 시 써야겠다. 이 시선집은 등단 이후 발표작 중에서 좀 더 널리 읽혀졌으면 하는 작품들을 내가 직접 골라 만들었다. 이 중에서 7부 「아버지」편은 서사시 『붉은산 검은피』의 서시 부분으로서 제목을 바꾼 것이다. 이 시선집이 나올 수 있도록 호의를 베풀어주신 은행나무 주연선 사장께 감사드린다. 오봉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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