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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석상자

내 마음의 보석상자

조문영 (지은이)

시와사람·2012-12-24

  • 문학
  • KDC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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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한 마디로 정의해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단순하고 범박하게는 ‘좋음’, ‘만족함’, ‘기쁨’과 같은 감정과 결합될 수 있는 상태 혹은 그러한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 봅시다. 갓 구운 빵 냄새를 맡을 때, 아가의 보드라운 볼을 감쌀 때, 비가 오는 날 창밖을 보며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을 때, 취향이 잘 맞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배가 터져라 웃을 때, 열나고 아픈 날에 다정한 엄마의 손이 내 이마를 짚을 때, 아빠가 칭찬해주시며 품에 꼬옥 안아주실 때, 힘들고 지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해주는 위로의 한 마디에 다시 힘을 얻을 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행복이 깃들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능력자’입니다. 행복한 사람이란 미미한 순간들에서 행복함을 발견해내는 시선을 가진 명석한 관찰자입니다. 행복한 사람이란 작은 사물들의 특성을 살피고 그것을 감각적으로 받아들여 즐길 줄 아는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입니다. 또한 행복한 사람이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열정적인 철학자입니다. 행복한 사람이란 자신이 마주한 세계와 세계 속의 자기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상상력을 분출시키는 예술가입니다. 다시 말해, 행복한 사람이란 내가 속한 세계에서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꿈을 키우는 사람이라고 나는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말할 것 없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까닭에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마음 속에는 보석상자가 있고, 그 상자를 열기 위해 부지런히 열쇠를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보석상자 안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 밤새 실컷 상상해보곤 합니다. 보석상자는 아직 열리지 않았으므로 잠재적이지만, 내가 자물쇠에 딱 맞는 열쇠를 찾는 순간, 보석상자라는 꿈은 현실이 되어 내 눈앞에서 아름답게 반짝일 것입니다. 보석상자에 진귀한 보물이 들어 있을 수도 있지만, 예상과는 달리 속이 텅 빈 그저 아름다운 상자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무수한 노력들을 생각하면 눈이 휘둥그레 떠질 보물들이 있을 거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상과는 달리 삶의 수고들을 배반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좌절과 상실감을 안겨주기도 했던 것을 몇 번의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쉽사리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보석상자를 열었을 때, 그 속이 텅 비어 있다면 그때는 내 주머니를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모았던 것들이 무엇보다 값진 보물이 되어 줄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물가에서 주운 빛나는 돌멩이들, 내가 손을 뻗었을 때 내게 보여준 아이들의 미소, 열심히 공부하고 익혀 내 몸과 마음에 깊숙이 새겨진 앎들, 그런 것들이 보석상자를 더욱 귀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석상자를 세상에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기쁨이 되게 하는 것, 그리하여 더 큰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나는 믿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청심국제중학교에 진학한 경험으로 『국제중 가려면 조문영처럼 공부하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제 와보니 부족한 점이 많고 어린 시절의 일기를 펼쳐봤을 때처럼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시고,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아낌없이 보내주셨음을 기억합니다. 책을 내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새로운 책의 출간을 기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두 번째 출간을 기획했을 때, 나는 첫 번째 책을 냈을 때처럼 쑥스럽고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첫 출간의 성과로 나눔의 봉사를 더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춘기를 겪어 본 선배의 입장으로서 방황하는 어린 후배들이 사춘기를 잘 견뎌내고 좋은 방향으로 자신의 길로 들어서기를 바라는 마음도 큽니다. 이 책을 읽는 친구들에게 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더없이 기쁠 것입니다. 첫 번째 출간한 책의 프롤로그에 밝힌 바와 마찬가지로 나는 절대적인 천재는 아닙니다. 그러나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진실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재능이 있지만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퇴보하고, 자기 자신을 믿고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미래에 들이닥칠 기회의 순간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지난 경험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행운은 기다리는 사람의 것입니다. 물론, 기다림의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을 갈고 닦으며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중학교 시절, 마음을 다잡지 못해 시간을 허망하게 보낸 때도 적지 않았습니다. 바람에 잎사귀들이 흔들리듯이 옆구리가 간지러웠던 그 때가 이제 보니 사춘기였구나 싶습니다. 부모님의 충고, 주변의 격려 속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고, 내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 후의 결론은 나 자신을 위한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세운 목표대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은 결과, 민사고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 매진하며,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는 동안 틈틈이 써온 글을 이렇게 책으로 엮습니다. 이 책 또한 나의 보석상자에 담길 소중한 보물로 간직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도 각자의 보석상자가 있을 것입니다. 잘 닦고, 아름답게 사랑으로 가꾸시기를 수줍고 행복한 마음으로 빕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자신의 보석상자를 채울 내용들이 많기를 소망하며. 2012년 11월 글쓴이 조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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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꿈이 많은 아이 18 위기를 기회로! 23 숭의중에서 가지를 뻗다 간지럼 사춘기 28 제발 나를 내버려 두세요 33 곰곰 봉사활동은 나의 삶 40 좋아서 하는 일들 48 슬픔을 견디는 법 51 그럼에도 불구하고 55 조문영 양에게 57 기꺼운 마음으로 나는 민사고 17기입니다 60 민사고에 다니는 게 자랑 62 열공 가라사대 67 Let’s Play! 신나는 동아리 활동 72 같이 걸어가자 나의 멘토들 78 사랑하는 선생님께 83 달리아, 리투아니아의 여자 대통령 부록 글모음 88 물질이 우선일까, 정신이 우선일까 -『두 파산』 95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 기분 나쁘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동물들의 따끔한 충고 -『금수회의록』 104 시간을 어떻게 쓸까 -『모모』 113 진정한 지도자의 의미 -『모범 경작생』 120 노송(老松) 124 무등산 128 주기도문 132 비빔밥 166 양성평등 174 자원봉사 187 중국어 선생님 199 청렴 210 영어 조기 교육 -국어 경시 216 핀란드 교육 단편소설 224 무한의 검 280 에필로그 내 마음의 보석상자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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