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본서는 한국 문화산업 중 하나인 ‘한류’를 소비하는 일본 소비자의 입장에 주목하여, 왜 ‘한류’ 현상이 일어났는지, 그들이 ‘한류’를 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난공불락이라고 생각해 왔던 일본 사회에서 ‘한류’ 현상을 만들어 낸 중장년 여성들에게 대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이와 같은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여 사회현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제1장에서는 앞으로 세계가 나아갈 길 중 하나로 여겨지는 ‘문화산업’에 대해서,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 그것이 중심이 되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지를 다루고자 한다. 그 첫 작업으로 ‘문화산업’의 정의와 함께, ‘문화산업’의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토대로 ‘문화산업’의 이론적인 틀을 살펴보겠다. 그 출발점으로는 ‘문화산업’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입장과 이에 대비되는 Cultural Studies의 입장을 비교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의 문화산업이론을 ‘대중’과 ‘지식인’의 입장이라는 공통 키워드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제2장에서는 소비사회에서 ‘대중문화’와 같은 문화적 상품의 취급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론의 준거 체계로는 보드리야르의 ‘소비사회이론’을 바탕으로 그가 말하는 상품의 ‘기호 가치’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현대 소비사회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있어서 ‘상품의 기호화’라는 특징을 추가할 것을 제안하였는지, 이 문제를 둘러싸고 보드리야르가 주장한 논리 전개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자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비사회에서 상품 자체의 변화, ‘상품의 기호화’와 같이 상품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사회, 경제적 배경에 근거하여 보다 상세하게 논하고자 한다. 제3장에서는 아시아에서 한국 대중문화 유행의 탄생과 보급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특히 일본 사회에 한국의 문화산업이 퍼져 가는 과정에서, 소비량이 증가하는 ‘한류’라는 상품에 주목하고자 한다. 다른 국가들 가운데서 보이는 ‘한류’의 확산과는 달리, 왜 중장년 여성이 초기 ‘한류’ 소비의 주역이 되었는지, ‘한류’ 상품을 수출하는 생산자의 관점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고자 한다. 그 방법으로, 실제 ‘한류’ 문화를 접한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일본 사회에서 ‘한류’ 현상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그들이 ‘한류’를 통해서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이며, ‘한류’를 통해서 소비한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결론에서는 각 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류’라는 ‘대중문화’가 일본사회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대해 ‘소비의 기호론’이라는 체계 속에서 생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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