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ㅣ책머리에ㅣ 海印을 찾아 길을 나섰다. 물질에 집착한 삶을 살지는 않았어도 물신에 끄잡혀 산 것은 사실이다. 내 생각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내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돛단배는 바람에 떠밀려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안고 가는 것이다. 나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시대를 거스르는 일 없이 살아갈 것이다. 내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성낼 일도 악의 유혹에 빠질 위험도 없다. 시대의 아픔을 안고 당당하게 걸어갈 것이다. 풀꽃 하나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다.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세상의 모든 생명이 소중히 안고 사는 것을 결코 가벼이 넘기지 않으리라. 그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슬픔을 위로하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는 가슴이 따뜻한 시인이 되리라.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늘 썰렁하다. 내 것에 방점이 찍혀있기 때문에 나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않는다. 내 이익에 관련이 없는 너는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강력한 이미지가 담긴 글을 구상한다. 아름다움도 좋지만 사상이 없다면 죽은 것이다. 나를 지켜봐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칼끝을 닮은 내 성깔로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사죄의 의미로 이 시집을 헌정한다. 삼독을 물리치고, 나만의 진정한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면 해인을 찾은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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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5 시조_제1부 봄 봄 13 초봄 14 4月의 봄 15 첫사랑 16 저녁놀 17 자귀나무 꽃 18 능소화 20 애기똥풀 22 박꽃 24 섬초롱꽃 26 할미꽃 28 가을 스케치 30 들국화 32 가을 단상 33 푸른 낙엽 34 황혼 36 시조_제2부 해탈 윤회 39 解脫 40 무녀의 춤 42 임종 44 염원 46 아아, 청산리 48 한겨레 만세 50 한국, 2013 52 한류 54 해인(海印)을 찾다 55 호수의 노을 56 남간정사에서 57 해변에서 58 봄비 60 덴빈 62 볼라벤 63 시_제3부 낮달맞이꽃 물안개 67 강변을 거닐며 68 낮달맞이꽃 70 노을 72 가을에 만난 바다 74 화초고추 75 갈대 76 달맞이꽃 78 시월이 훔쳐온 가을 80 황도(黃桃)의 노래 82 겨울 바다 84 겨울 호수 85 11월의 눈꽃 86 저녁놀 88 동백꽃 90 시_제4부 현대의 군상 색 쓰는 사람들에게 95 움파 96 연탄 98 五月, 그 아름다운 밤에 100 가을비 102 자존심 104 저승길 106 황산벌에 서서 108 경계(經界)를 거닐다 110 사랑 112 시를 쓰는 이유 114 아버지 116 talio 원칙 118 현대의 군상 119 젖소의 저주 120 해설∥박순길∥내면의식이 강한 고독의 승화 123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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