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책|머|리|에| Merchant의 2001년 책이 출간된 이후에 생략 현상에 대한 논의가 언어학의 중심 주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생략 현상 중에서도 Merchant 2004년 논문에서 체계적으로 분석을 시도한 조각문이라는 생략 현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주제로 그간 조각문과 관련하여 국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논문이 양산되기는 하였으나 국지적인 몇몇 문제에 그 논의가 한정되었던 것 같다. 본 연구에서는 그간의 조각문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고 그간 조명 받지 못한 여러 가지 새로운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려고 한다. 필자가 생략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5년 8월 8~11일 (4일간) 한국생성문법학회 주최로 건국대에서 Jason Merchant 교수를 초청하여 국제학회를 개최하였을 때이다. 이후로 필자는 조각문 현상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여러 생략 현상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생략 현상 중에서 조각문에 대한 학회 및 워크숍은 구미에서 종종 열리고 있고 발표된 논문들을 묶어서 책으로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Elugardo & Stainton 2005, Progovac et al. 2006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이 책들은 여러 관련 논문을 한데 묶어 놓은 것들로 하나의 일관된 이론을 전개하고 있지는 못하다. 아마도 책 분량으로 조각문과 관련하여 단일한 저자가 하나의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한 것은 Stainton (2006)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또한 언어철학적인 관점에서 화용론적인 분석 방법을 취함으로써 순수 언어학적인 분석으로 나온 저서는 현재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책의 목적 중 하나는 조각문에 대한 보다 통합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통하여 향후 조각문 연구에 참신한 기제를 제공함으로써 영어 및 한국어 조각문의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줌은 물론이고 생략 현상과 관련한 언어일반 이론의 발전에도 기여함에 있다. 조각문 연구는 언어학적으로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음운론·통사론·의미론·화용론·언어철학 등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접경지대로서 새로운 경험적, 이론적 문제를 양산해 낼 수 있는 언어현상의 보고로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중 일부는 최근 국내외 학술지나 학회지에 발표하였던 논문을 일부 수정, 보완한 것도 있고 향후 발표할 논문의 모태가 되고 있는 것도 있다. 2장 영어의 두 가지 조각문은 Ahn & Cho (2012d)가, 3장 한국어의 두 가지 조각문의 핵심 내용은 Ahn & Cho (2011a)가 각각 참고가 될 것이다. 3장 2절의 한국어의 두 가지 조각문의 공통점은 Ahn & An (2011)의 논문이 참고가 될 것이다. 4장은 전체적으로는 Ahn & Cho (2012e)가 참고가 될 것이며, 1절과 2절의 조각문과 격 및 P-좌초의 문제는 Ahn & Cho (2006c)가, 3절의 조각문과 결속의 문제는 Ahn & Cho (2006b, 2009cd)가, 4절의 조각문과 작용역의 문제는 Ahn & Cho (2005b, 2010a)가, 5절의 조각문과 부정극어의 문제는 Ahn & Cho (2009d, 2011a)가, 6절의 조각문과 동일성 조건의 문제는 Ahn & Cho (2011a)가, 7절의 조각문과 분열문, 좌치의 문제는 Ahn & Cho (2006a, 2009ad)가 참고가 될 것이다. 5장은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요구되는데 이 책에 그 상세한 내용을 다 담을 수 없어서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6장은 주로 최근에 진행된 연구들과 관련이 있는데 Ahn & Cho (2009b, 2010b, 2011bcd, 2012abc)가 참고가 될 것이다 (관련 논문들은 모두 http://home.konkuk.ac.kr/~hdahn/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책을 준비하는데 여러 도움을 받았다. 2007년부터 3년간의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저술지원사업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 졸고를 출간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 연구는 조성은 선생님과 2005년부터 시작해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행하고 있는 여러 공동연구의 작은 결실이기도 하다. 특히 조성은 선생님은 이 책의 토대가 되고 있는 실질적인 공동연구 뿐만 아니라 이 책의 여러 초고도 모두 꼼꼼히 읽고 많은 지적을 해 주었다. 안덕호 선생님은 이 책의 첫 초고(2010년 버전)을 자세히 읽고 많은 유익한 제안을 해 주었다. 이 분들의 유용한 제안을 모두 이 책에서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한 것은 순전히 저자의 책임이다. 조용준 박사는 이 책의 집필 초기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까지 정말 중요한 도움을 주었다. 특히 한국어 맞춤법과 표현, 영한 용어 통일, 색인 작업 등 단시간에 이 책의 완성도에 매우 크게 기여하였다 (영한 용어는 몇몇 용어를 제외하고는 임창국(편)(2007)의 영한 용어 대조표를 참조하였다). 아울러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과 김성아 선생님 그리고 편집진 모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또한 이 책을 집필하면서 모호한 직관이 발생할 때마다 주위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특히 내 가족과 내 주변의 임인재, 전문기, 조정순, 한정임, 홍우평, 황종배 (이상 가나다 순) 동료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발표 때마다 유익한 논의와 귀중한 자료를 보내주신 Howard Lasnik, Ilan Hazout, James Yoon, Jason Merchant, Juan Uriagereka, Marcel den Dikken, Norbert Hornstein, Richard Kayne, 강남길, 강명윤, 고희정, 김광섭, 김량혜윤, 김병권, 김선웅, 김수연, 김양순, 김영화, 김용하, 김정석, 김종복, 남승호, 문귀선, 문승철, 박명관, 박범식, 박연미, 박정섭, 서진희, 손광락, 손근원, 심상완, 심양희, 심창용, 안성호, 양동휘, 엄홍준, 위혜경, 오세랑, 윤상헌, 윤종열, 윤항진, 이갑희, 이광호, 이기용, 이두원, 이만기, 이상근, 이숙희, 이용훈, 이우승, 이정민, 이정식, 이정훈, 이종근, 이한정, 이혜란, 임창국, 임홍빈, 장영준, 전종호, 정대호, 정연진, 정원돈, 정인기, 조준모, 조세연, 조숙환, 조준모, 최기용, 최명원, 최영주, 최재웅, 최현숙, 하승완, 홍선호, 홍성심, 홍수민, 홍용철, 홍재성 (이상 가나다 순) 선생님 모두 감사드린다 (특히 밑줄친 분들에게는 “감사×2”). 이 분들 외에도 본 연구와 관련하여 나의 기억력 부족으로 일일이 거명하지 못한 모든 분들에게는 사죄와 감사를 동시에 표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필함에 있어 여러모로 힘이 되어준 나의 가족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사랑하는 아내 원규와 대학을 졸업하고 미시간에서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대견한 아들 성배(Eric)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Law School 진학을 착실히 준비 중인 믿음직한 딸 계영(Caroline), 모두 나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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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 책머리에 / V 01 총론 11 02 영어의 유표격 조각문과 무표격 조각문 21 03 한국어의 유표격 조각문과 무표격 조각문 39 3.1. 유표격 조각문과 무표격 조각문의 차이점 39 3.2. 유표격 조각문과 무표격 조각문의 공통점 46 04 유표격 조각문과 무표격 조각문 그리고 언어이론 63 4.1. 격(Case) 63 4.2. P-좌초(P-stranding) 76 4.3. 결속(Binding) 79 4.4. 작용역(Scope) 86 4.5. 부정극어(Negative Polarity Item) 90 4.6. 동일성 조건(Identity Condition) 100 4.7. 분열문(Cleft)과 좌치(Left-Dislocation) 109 05 선행사없는(Discourse-initial) 조각문 113 5.1. “X is” 조각문 115 5.2. “Do it!” 조각문 116 5.3. 명령/청유의 조각문 118 5.4. 관습화된(Conventionalized) 조각문 119 06 논항(Argument) 생략과 조각문 125 6.1. 유사이완지시 해석(Sloppy-like Reading) 136 6.2. 복수 대명사와 결속 변항 143 6.3. 복수 명사 147 6.4. 부정극어(Negative Polarity Item) 151 6.5. 재귀사 생략 156 6.6. 이완지시 해석(Sloppy Reading) 159 6.7. 명사구 생략 vs. 조각문 167 07 결론 및 향후 과제 171 ■ 참고문헌 / 175 ■ 찾아보기 / 19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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