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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익히는 사서: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쓰면서 익히는 사서: 논어, 맹자, 대학, 중용

한예원, 황수정

아카넷·2016-03-07

  • 224쪽
  • 철학
  • KDC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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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한문 문명의 특색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주목할 점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한자와 한문이 공용의 표현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이 한문 문명 형성기는 동양의 축의 시대인 기원전 6세기~기원후 2세기인데, 이 시대에 나온 책들을 우리는 ‘고전古典’이라고 부른다. 고전은 한문 문명이 형성된 이래로 2,000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우리 사회를 유지시켜 나가는 근간이 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고전은 고서古書(오래된 책)일 뿐만 아니라 인간 삶의 전범이 되는 책이다. 고전이란 누구나 이름은 알지만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은 책이다. ‘고전’이 ‘고서古書’와 다른 점은, 단순히 오래된 책일 뿐만 아니라 인간 삶의 전범이 되었던 책이라는 점이다. 즉 고전은 한문 문명 형성기 이후 2,000년 동안 인간의 삶을 지배하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가 시작되는 전환기에서 우리는 왜 고전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미래를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지혜를 통하여 추측하고 예견할 수 있다. 과거로 되돌아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점검하고자 할 때, 고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모델을 형성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고전은 동양의 축의 시대의 정신적?문화적 산물이다. 특히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로부터 한대漢代에 이르는 시기는 동양의 사상?문화?예술의 전범이 형성되는 시대이다. 표현 수단으로서 한자와 한문이 완성되는 시대이면서, 한문 문명이 형성되는 시대이며, 한문 문학의 틀이 만들진 시대이기도 하다. 동양의 정신과 동양의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문 문명 형성기의 고전을 이해해야 한다. 이 시대의 고전 중에서 특히 유가 고전을 ‘경전經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교 경전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유교 경전은 일반적으로 사서四書, 삼경三經, 오경五經, 칠경七經, 구경九經, 십삼경十三經으로 분류하여 통칭한다. 그중 이 책에서는 사서四書를 다루고자 한다. 사서는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의 4종류의 책이다. 이 중 ??대학??과 ??중용??은 본래 독립된 책이 아니라, 오경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일부이고, ??논어??가 춘추시대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록이라면, ??맹자??는 전국시대 맹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엮은 것이다.??논어??와 ??맹자??는 ??순자荀子??와 함께 유가儒家의 대표적 경서이다. 12세기 주희朱熹의 유가 경전에 대한 재해석과 집대성의 결과물이 바로 ??사서장구집주四書章句集註??이고, 여기서 ??예기??의 ?대학?과 ?중용?은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사서는 한자문명권의 가장 중요한 고전으로 자리매김 되어, 오늘날까지도 끊임없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이 책에서는 초학자들의 사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논어?? 명구 중 50문장, ??맹자?? 명구 중 30문장, ??대학?? 명구 중 10문장, ??중용?? 명구 중 10문장을 선택하여 제시하였다. 책의 구성은 우선 한문 원문과, 그 한문의 난해한 부분을 설명하는 ‘어구풀이’, 그리고 한글의 번역문과 주희의 ??사서장구집주?? 중 참고할 부분을 실었다. 그리고 ‘따라 쓰기’를 통해 한문 원문을 쓰면서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 쓰기를 마련한 것은, 서예가 동아시아 전통문화의 대표적 표현 양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각 한문 원문을 해서체와 행서체의 서예 쓰기로 제시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동아시아 전통 경전문화에 친숙하고 동시에 서예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리내어 읽기’ 부분에서는 한문 원문의 한글 발음과 중국어 병음을 첨부하여 독자들이 송독하면서 문장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세 가지 학습방법을 통하여 한문 학습에 흥미를 갖고, 고전의 내용을 통하여 미래의 삶을 구상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의 구상 단계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신 아카넷 출판사 김정호 사장님과 편집부 식구들, 그리고 함께 책을 만드는 데 동참해주신 황수정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016년 2월 한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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