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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시끄럽다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

정은숙 (지은이), 남은미 (그림)

푸른책들·2007-07-30

  • 문학
  • KDC 8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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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집 뒤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다. 우리 동네에 처음으로 생긴 아파트였다. 그게 벌써 8년 전 이야기인데, 나는 아직도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이상하게 초라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고만고만한 낮은 집들 가운데 혼자 삐죽이 솟은 아파트는 올려다보면 뒷목이 뻐근할 만큼 높았고, 집값도 비쌌다. 지금은 그런 아파트가 더 생겼고 그와 함께 은행, 편의점, 학원, 패밀리레스토랑이 연달아 생겨났다. 이런 걸 ‘발전’이라고 해야 하나? 동네의 발전과 함께 몇 평짜리 아파트에 사는지, 어느 유명 학원에 다니는지를 자랑하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그 아이들은 생일이면 꼭 패밀리레스토랑에 가야 제대로 된 축하를 받은 것처럼 생각한다. 책 속에 나오는 진욱이나 호빈이는 아파트 건너편 오래된 빌라에 사는 아이들이다. 진욱이는 경비아저씨 눈치 안 보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실컷 노는 게, 호빈이는 생일날 레스토랑에서 가족 외식을 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두 아이들의 꿈 얘기를 들었을 때 잘 익은 토마토처럼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후 진욱이는 눈치껏 무서운 경비 아저씨를 피해 놀이터에서 잘 놀고, 호빈이는 레스토랑에서 꿈에 그리던 스테이크를 먹었다. 꿈을 이뤘으니 짝짝 박수치며 축하할 일이다. 팡팡 세탁소 집 아들 민석이는 작은 키에도 기죽기 않는 보기 드물게 당찬 녀석이다. 얼마 전부터는 반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와 사귄다고 했다. 그 자신감이 어른인 내가 봐도 부러웠다. 지금은 아이들이 사는 곳에도 개발의 바람이 불어 5년 안에 아파트가 세워지네 마네 소문이 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들은 몇 평짜리 아파트에는 관심도 없다. 설령 관심이 생긴다 해도, 그 애들은 손안에 쥔 작은 구슬 하나를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졌다. 많은 것을 가졌으면서도 하나를 더 갖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 나를 반성해 본다. 인생의 주인공은 누구도 아닌 바로 ‘나’라는 걸, 아이들에게 배웠다. 2007년 여름 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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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퉁탕, 백조는 지금 변신 중 빰빠라밤! 우리 동네 스타 탄생 스테이크 대작전 신발 밑창에 구멍이 나는 이유 바흐베이커리와 황금붕어빵집 팡팡세탁소의 비밀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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