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역대경전비첩백종제지

역대경전비첩백종제지

張海 著, 이재우 (옮긴이), 손한빈 (옮긴이), 진우 (옮긴이)

다운샘·2025-04-30

  • 487쪽
  • 153×225mm
  • 예술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역사적으로 고전이라 불릴 만한 비첩은 수천 개에 달하는데, 모두 시간의 선별을 거쳐 서예계의 공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시대의 절정을 대표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와 현실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고전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른 정도로 폄훼당하는 일은 불가피하다. 특히 폄훼하는 사람은 대체로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고 지론에 일리가 없지도 않다. 서로 어긋나는 의견은 때로 필요한 증거가 부족하여 서로 다른 두 가지 의견이 서로 병존하곤 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서예에 대한 평가가 계량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인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과학적인 평가 체계는 없다. 따라서 나는 어떤 기준으로 비첩을 선택했는지, 왜 이것은 선택하고 저것은 선택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말할 수 있겠지만 질의하는 사람에게는 대답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 많은 고전들 중에서 선택하다 보면 누구든 각자의 주관적 심미 요소에 얽매여 100%의 인정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여러 가지 요소가 중첩되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물론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선택을 경솔하게 할 수 없었다. 선택의 과정에서 나의 태도는 엄격했고 평가는 진지했으며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취하고, 이견이 있는 것은 보류했으며, 동의가 많고 이견이 적은 것으로 선택했다. 이 선택은 단순히 순위 매기기가 아니며 고전 학습에 대한 하나의 인식일 뿐이다. 선택된 것에는 선택된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선택되지 않은 것이 그 고유의 광채를 잃는 것은 아니므로 이에 대해 너무 진지하지 않기를 바란다. 한 사람의 시간과 힘에는 한계가 있다. 비첩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론가라 할지라도 평생 동안 얼마나 많은 비첩에 대해 정밀한 연구를 할 수 있겠는가? 나의 한 동료는 중문과를 졸업하고 서예를 잘해서 대학에서 서예를 가르치고 있다. 40년 동안 두 가지 서첩을 한 글자씩 한 구절씩 임서하면서, 글씨 쓰는 법을 몸소 깨달은 후 출판에까지 이르렀다. 나는 그 초고를 읽으면서, 정말 놀랐는데 서예계에 그만큼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더 있는지 모르겠다. 나도 한동안 한 가지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에 대해 강조했었다. 실천으로 증명된 바와 같이 한 가지를 철저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스스로 오래 따른 비첩을 완전히 외우는 것도 어렵지만, 장기간 너무 깊이 파고들어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평생 얽매여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도연명陶淵明이 “책 읽기를 좋아하나 깊이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고 자조했던 말은 어쩌면 지식을 얻고 능력을 향상하는 한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나는 제지를 쓴 백종비첩에 대해 깊이 잘 알지는 못한다. 고대에는 고전의 주석을 ‘장구지학章句之學’이라 했다. 󰡔한서ㆍ예문지漢書ㆍ藝文志󰡕는 진근군秦近君이 “일약계고日若稽古를 설명하는 데만 3만 자를 사용했다.”고 말한다. 이런 기준은 내가 감당할 수 없고 사실 그럴 필요도 없다. 나는 이 백종경전비첩 중 어떤 것들을 임서한 적이 있는데 그 시간의 장단은 모두 다르다. 대부분은 그저 진지하게 읽고 생각하며 시야를 넓히고 생각을 넓히는 정도였다. 제지는 나 자신의 경험과 서예계의 현황, 일하면서 만났던 많은 서예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색하고 깨달은 것을 적은 것이다. 독자들은 제지를 어떤 비석이나 비첩 혹은 서예가에 대한 연구와 평가라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그냥 한 경험자의 감상으로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 혹시 부분적인 것에 미혹되어 전체를 보지 못했다거나, 소경이 코끼리를 만지는 식의 잘못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모든 비첩의 제지에 대해 글을 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다섯 가지 요구사항이 있었다. 첫째, 독립적으로 사고하여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둘째, 글에 자신의 풍격이 있어야 한다. 셋째, 제지의 형식이 천편일률적이지 않도록 자주 변화를 준다. 넷째, 창작 실제에 근접해야 한다. 다섯째, 독자에게 깨우침을 줄 수 있도록 말에 근거가 있고 내용이 충실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그리 높은 요구 같지 않으나 실제로 실행하려면 쉽지 않다. 제지는 기초도 하지 않은 곳에 고층 건물을 올릴 수 없는 것처럼 글을 쓰기 전에 필연적으로 선현들이 쓴 자료들을 참고해야 했다. 그런데 어떤 비첩의 특징을 묘사할 때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이 사용한 단어를 사용했을 수 있지만 번잡함을 피하고자 상세하게 주를 달지 않았다. 제지는 백여 자 혹은 수백 자로된 문체로, 형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 쉽지 않다. 다행히 제지의 핵심은 형식의 변화에 있지 않고 비첩에 대한 사고와 인식이 더 중요하다. 만일 도연명이 “글에서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너무 기뻐 밥 먹는 것도 잊었다.”라고 말한 것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지금은 빅데이터 시대다. 선택된 고전 비첩이 서예계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최근 몇 년간 여러 지역에서 ‘비첩 임서전’을 개최했다. 글을 다 쓴 후, 나는 서로 다른 지역, 서로 다른 시기의 임모 작품을 모아 통계를 냈고, 통계표를 글 뒤에 첨부하였다. 독자들은 이 고전 비첩들의 현재 수용도를 분명히 알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각 시대에는 그 시대의 고전이 있고, 모든 고전은 역사의 심사와 선별을 거쳐 움직일 수 없는 권위를 갖게 된다. 어떤 고전이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지, 어떤 고전이 현재의 심미 경향과 객관적 조건의 영향을 받아 잠시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어지는지는 고전 자체의 고유한 매력과 무관하다. 모든 고전에는 고유한 가치와 아직 탐색해 내야 하는 많은 것이 있기에 우리는 많이 보고, 읽고,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조만간 모두 우리 서예 예술 창작에 종사하는 이들의 뼈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목차펼치기

◾서문 5 ◾原版前言 9 ◾한국어판 서문 12 ◾韩语版序言 15 제1편 전서篆書 23 1. 갑골문甲骨文 25 2. 대우정大盂鼎 30 3. 산씨반散氏盘 34 4. 모공정毛公鼎 37 5. 석고문石鼓文 41 6. 진조판명문秦詔版銘文 46 7. 태산각석泰山刻石 50 8. 낭야대각석琅邪臺刻石 54 9. 역산각석嶧山刻石 58 10. 원안비袁安碑 63 11. 사삼공산비祀三公山碑 67 12. 천발신참비天发神谶碑 70 13. 이양빙 삼분기李阳氷 三坟记 74 14. 등석여 반야바라밀다심경邓石如 般若波罗蜜多心经 79 15. 오양지 송무제여장도칙吳讓之 宋武帝與臧燾敕 83 16. 양기손 고명사십구칙楊沂孫 古銘辭十九則 87 17. 조지겸 허씨설문서趙之謙 許氏說文敍 91 18. 오창석 소융시책吳昌碩 小戎詩冊 95 19. 육유쇠, 왕유 유명간陆维钊 王维 幽鸣涧 99 제2편 예서隸書 105 20. 청천목독 수호지진간青川木牍 睡虎地秦简 107 21. 거연한간 무위한간居延汉简 無威汉简 111 22. 마왕퇴한묘백서马王堆汉墓帛书 115 23. 포사도마애각석褒斜道摩崖刻石 119 24. 을영비乙瑛碑 123 25. 예기비禮器碑 127 26. 서악화산묘비西嶽華山廟碑 132 27. 형방비衡方碑 136 28. 봉룡산비封龙山碑 140 29. 희평석경 잔석熹平石经 残石 144 30. 석문송石门颂 147 31. 공표비孔彪碑 151 32. 서협송西狭颂 155 33. 조전비曹全碑 158 34. 장천비張遷碑 162 35. 호태왕비好太王碑 166 36. 정보 완계사鄭簠 浣溪沙 170 37. 계복 문심조룡 절록桂馥 文心雕龙 節錄 174 38. 금농 상학경 절록金农 相鹤经 節錄 177 39. 등석여 문심조룡 절록鄧石如 文心雕龍 節錄 181 40. 이병수 예서경명伊秉綬 隸書鏡銘 185 제3편 해서楷書 189 41. 종요 삼표钟繇 三表 191 선시표宣示表 191 천계직표薦季直表 194 하첩표賀捷表 197 42. 왕희지 황정경王羲之 黃庭經 201 43. 왕희지 낙신부 십삼행王献之 洛神赋 十三行 205 44. 용문사품龍門四品 209 시평공조상기始平公造像记 209 손추생조상기孙秋生造像记 212 양대안조상기楊大眼造像記 214 위령장조상기魏靈藏造像記 216 45. 정도소 정문공비郑道昭 郑文公碑 220 46. 장맹룡비张猛龙碑 224 47. 찬룡안비爨龙颜碑 228 48. 장현묘지張玄墓誌 232 49. 용장사비龍藏寺碑 236 50. 동미인묘지董美人墓誌 240 51. 구양순 구성궁예천명歐陽詢 九成宮醴泉銘 243 52. 우세남 공자묘당비虞世南 孔子庙堂碑 248 53. 저수량 예관찬褚遂良 倪宽赞 252 54. 설직 신행선사비薛稷 信行禅师碑 257 55. 장욱 엄인묘지张旭 严仁墓誌 261 56. 안진경颜真卿 265 안근례비顏勤禮碑 265 안씨가묘비顏氏家廟碑 269 57. 유공권柳公權 274 신책군비神策军碑 274 현비탑비玄秘塔碑 277 58. 소식 취옹정기蘇軾 醉翁亭記 281 59 채양 사사어서시蔡襄 謝賜御書詩 285 60 조맹부 호주묘엄사기趙孟頫 湖州妙嚴寺記 289 61 조맹부 급암전趙孟頫 汲黯傳 293 62. 문징명 태상로군설상청정경文徵明 太上老君說常清靜經 296 63. 왕총 유포산집王宠 游包山集 300 64. 심윤묵 손초헌구십대수책 沈尹默 孙蕉轩九十大寿册 303 65. 왕학중 오주사해 련王学仲 五洲四海 联 307 제4편 행초行草 311 66. 장지 관군첩张芝 冠军帖 313 67. 황상 급취장皇象 急就章 317 68. 삭정 월의첩索靖 月仪帖 321 69. 육기 평복첩陆機 平復帖 325 70. 왕희지 난정서王羲之 兰亭序 330 71. 왕헌지 압두환첩王獻之 鴨頭丸帖 336 72. 왕순 백원첩王珣 伯遠帖 340 73. 장욱 두통첩張旭 肚痛帖 344 74. 손과정 서보孫過庭 書譜 348 75. 이옹 녹산사비李邕 麓山寺碑 353 76. 회소 자서첩懷素 自敍帖 358 77. 안진경 삼고顏眞卿 三稿 364 제질문고祭姪文稿 364 쟁좌위첩爭座位帖 367 제백부문고祭伯父文稿 371 78. 유공권 몽조첩柳公權 蒙詔帖 376 79. 양응식 구화첩楊凝式 韭花帖 379 80. 소식 한식시첩蘇軾 寒食詩帖 384 81. 황정견 송풍각黃庭堅 松風閣 389 82. 미불米芾 촉소첩蜀素帖 米芾 蜀素帖 393 83. 조맹부 후적벽부趙孟頫 後赤壁賦 398 84. 축윤명 추흥시祝允明 秋興詩 403 85. 서위 초서칠율시徐渭 草書七律詩 408 86. 동기창 주덕송董其昌 酒德頌 412 87. 장서도 행초칠율시張瑞圖 行草七律詩 416 88. 황도주 행초육언시黃道周 行草六言詩 421 89. 왕탁 억과중조산어王铎 忆过中条山语 425 90. 예원로 증이수재倪元璐 贈李秀才 430 91. 부산 우군대취시傅山 右军大醉诗 434 92. 하소기 영낙화칠율십오장何紹基 詠落花七律十五章 438 93. 강유위 유연화석공원康有为 游莲花石公园 442 94. 우우임, 황정견 제정방화협于右任 黄庭坚 题郑防画夹 447 95. 이숙동 무량심명李叔同 無量心铭 451 96. 임산지, 양응 송객입촉林散之, 杨凝 送客入蜀 455 97 사맹해 호산십경 평호추월沙孟海 湖山十景 平湖秋月 459 98. 소한 대애고풍 련蕭嫻 大愛高風 聯 463 99. 비신아, 곽말약 소림사식암비시费新我, 郭沫若 少林寺息庵碑诗 467 100. 계공 여운사유구启功 勵耘師遺句 472 ∙ 역대경전비첩백종제지 부록 및 설명 477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