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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극단

유랑극단

지크프리트 렌츠 (지은이), 박종대 (옮긴이)

사계절출판사·2012-05-21

  • 문학
  • KDC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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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목: 유랑극단 지은이: 지크프리트 렌츠 줄거리: 이젠뷔텔 교도소, 클레멘스와 하네스가 한방을 쓴다. 클레멘스(1인칭 화자)는 ‘슈투름운트드랑(질풍노도)’을 전공한 독문과 교수인데, 여자 제자들 몇 명과 잠을 잔 대가로 최고 점수를 준 것이 발각되어 유죄를 선고받았고, 타고난 연기자인 하네스는 교통경찰을 사칭해서 한적한 도로에서 법규 위반 차량들로부터 돈을 뜯다가 구속되었다. 어느 날 교도소에 유랑극단이 도착하고 ‘미로’라는 제목의 연극이 상연된다. 예술 애호가를 자처하는 교도소장의 배려이다. 그런데 연극이 공연되는 동안 하네스의 주도로 죄수 십여 명이 유랑극단의 버스에 올라타고 유유히 감옥을 탈출한다. 어디로 갈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그들은 우연히 ‘그뤼나우’라는 소도시에 도착한다. 여기서는 마침 ‘패랭이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시장을 비롯해서 많은 시민들이 유랑극단을 열렬히 환영한다. 자신들의 축제를 빛내주기 위해 온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하네스 일당은 시민들의 열화 같은 환영에 당황하지만, 곧 하네스의 빛나는 연기력으로 위기를 넘기며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이 성공리에 끝나자 시장이 그들에게 이 도시에 계속 머물며 도시의 문화에 활력을 넣어주기를 부탁한다. 별 볼일 없는 소도시를 최고의 문화도시로 키우는 것이 시장의 야망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죄수들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진다. 그러나 ‘공개된 장소보다 훌륭한 은신처는 없다’는 하네스의 말에 모두 공감하며 도시에 남기로 결정한다. 이들의 활동은 곧 지역 신문에 실리고, 시장은 클레멘스에게 시민대학의 교수직을, 하네스에게는 박물관 관장 직을 권유한다. 둘 다 시장의 뜻을 받아들인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에피소드가 생기고, 사건이 조금씩 복잡해진다. 죄수들은 더 이상 위험해지기 전에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도시를 떠나려는 찰나 그들이 패랭이꽃 축제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들은 시장과 시민들의 호의를 차마 뿌리치지 못한다. 그런데 수상식장에 이젠뷔텔 교도소장과 진짜 유랑극단 단장이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혹시 이 모든 게 교도소장과 유랑극단 단장, 그뤼나우 시장이 공동으로 벌인 연출이었을까?) 어쨌든 사기 행각이 드러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들은 체포되어 다시 교도소로 돌아온다. 이로써 넓은 세상으로의 짧은 유랑은 탈출 때와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끝난다. 다시 좁은 감방에 갇힌 죄수들은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그중 한 명이 자살한다. 교도소장은 절망한 사람에겐 위로가 필요하다며 다시 유랑극단을 부른다. 이번에 공연할 작품은 ‘고도를 기다리며’이다. (감방의 고도들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하네스는 또다시 탈출 계획을 세우고, 클레멘스는 이번엔 동참하지 않는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하네스는 교도소를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포기하고 감옥에 남는다. 클레멘스를 혼자 감방에 남겨두고 떠날 수가 없고, 무엇이든 함께 이겨내는 것이 더 수월하다는 것이다. 이로써 두 사람은 자발적으로 다시 감옥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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