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들어가면서 시에서 음악이, 음악에서 시가 음악시music poem- 시와 음악, 서로 다른 두 예술의 장르 끼리 한 데 어우러져 ‘한 몸’이 되는 예술이라 풀이하면 어떨런지요. 인류역사에서 문자 기록상 음악과 시가 ‘한 몸’으로 아우르는 것은 기원 전 4세기경의 구약성서와 그리고 4백년 후의 신약성서 때로, 사도 바울로의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요.”라는 대목의 글이 최초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종교음악’인 것이지요. 그리고 그 후, 4세기 때 암브로시우스Ambrosius 찬가와 6세기 그레고리오Gregorio 찬가에서 잇따라 이뤄집니다. 특히 그레고리오 찬가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유일한 정교正敎음악이기도 합니다. 중세 유럽, 서양 역사상 장장 5,6백 년 동안의 이른바 ‘암흑시대The Dark ages’에서 벗어난 12,3세기 프랑스와 독일 지방의 귀족과 그리고 이들 봉건 군주들을 섬기는 기사knight들 사이에선 ‘중세기의 속악俗樂’이란 통칭 아래 이곳 저곳을 떠돌면서 즉흥시의 노래를 부르는 음유시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자칭 미네징거minesinger와 마이스터징거meistersinger인 것이지요. 그리고 뒤 이어 14세기 경부터선 극음악劇音樂이 생겨났고, 이탈리아에서는 15세기 말에서 16세기까지 1백년이 넘도록 ‘르네상스 음악’ 시대를 누리면서 오페라와 오라토리오(聖譚曲)가 탄생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뒤이어 1,600~1750년까지 이른바 찬란·화려한 바로크Baroque 예술시대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뒤 이어 서양음악사의 심장부 고전음악classical music시대. 이 가운데서도 특히 1830~1900년까지의 낭만파 음악 후기신낭만파 음악과 그리고 지금의 이 ‘음악시’와의 관련에 대해서만 간단히 저의 개인적 소견을 밝히면서 이 글을 매듭짓겠습니다. 19세기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교향시Symphonic poem와 지금 저의 이 음악시들musics poem-리스트는 교향곡과 시를 관현악에 결합시켜 ‘교향시Symphonic poem라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악곡)을 창안해 냅니다. 무엇보다도 시적 정서적 회화적인 내용을 관현악의 연주로 말입니다. 그 어떤 형식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악장movement의 구분 없이 시적 묘사에 열중하는, 이른바 추상성이 아닌 구체성의 표제음악program music(이와 반대는 절대음악absolute music)의 거장이 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리하르트 시트라우스Richard Strauss에 의해 마침내 ‘교향시’는 고전음악의 활기찬 한 장르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합니다. 지금 이들 음악과 어우르는 저의 시편들-묵직하고 심오한 철학적 가치의 무게 보다는, 슬픔이든 기쁨이든 정서적 분위기 속으로 침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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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건 음악시집 『제5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차례 005 들어가면서 133 나가면서 제1악장봄-빠르게, 그러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 013 「전원」 교향곡 제5악장 014 콜로라도의 달 015 모뉴먼트 밸리에 갔더니 016 네 송이 꽃의 의미 018 희망의 말 새겨 놓은 슈베르트 만나러 019 노천 카페에 등불 켜질 때 022 사랑놀이의 소꿉질을 023 상처투성이의 024 사랑에 미쳐서 025 루체른 호에서 베토벤을 026 아람브라 궁전에 가서 027 파두에 대하여 029 바츨라프 광장에 갔더니 031 니크 니크 드브로브니크 033 대영박물관에 갔더니 제2악장여름-힘차면서 빠르게 037 나의 데스마스크는 039 죽음에 대한 평균율·1 041 희유하는 모차르트 043 죽음에 대한 평균율·2 044 이제야 베토벤의 소리가 045 죽음에 대한 평균율·3 046 죽음에 대한 평균율·4 047 차이코프스키 이야기 049 천국과 지옥의 아리아 050 둠키 트리오 051 브람스의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053 허물어뜨려 비우고, 다시 세워 채우는 055 보리밭 변주곡 057 세레나데·1 058 세레나데·2 제3악장가을-슬픈 듯이 느리게 061 찬비 내리니 062 찬바람 머리·3 064 첼로에게 066 엘레지풍의 콘트라바스 068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070 고엽, 어텀 리브즈의 미학 073 파담 파담 파담 075 어느 떠돌뱅이의 사계 077 빈 꽃병을 위한 탄주 078 빈 의자 하나·6 079 떠돌이 노악사 080 목포 샹송 081 가슴을 위한 네 음의 자화상 082 보다 진정한 부끄러움은 083 리장의 꼭두새벽 제4악장겨울-느리면서 우울하게 087 겨울 나그네 088 겨울 카프리치오·1 089 겨울 카프리치오·2 090 겨울 카프리치오·12 091 겨울 카프리치오·14 092 겨울 카프리치오·17 093 겨울 카프리치오·18 094 겨울 카프리치오·24 095 봄, 그 속도와 발상부호 096 여름, 그 속도와 발상부호 097 가을, 그 속도와 발상부호 098 겨울, 그 속도와 발상부호 099 장영주와 장한나 100 새들의 음악편지 102 음악감상실에서 제5악장그리고-점점 세게, 점점 여리게 105 세비야의 사랑 타령-『세비야의 이발사』 108 세비야의 사랑 타령-『피가로의 결혼』 110 세비야의 사랑 타령-『돈 죠반니』 114 세비야의 사랑 타령-『카르멘』 119 겨울 카프리치오·프롤로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저주와 구원’ 123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와 「별은 빛나건만」 - 『라 토스카』 126 교향시 「돈 키호테」의 시적 변용 131 착각 132 고르바초프의 눈물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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