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계통학
Michael G. Simpson [지음], 김영동 (옮긴이), 신현철 (옮긴이)
월드사이언스·2007-12-15
- 자연과학
- KDC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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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역자서문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 동안 다른 식물분류학 교재에서 받았었던 이런저런 아쉬움이 상당부분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우선, 식물의 다양성을 수준 높은 컬러사진으로 소개하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는 식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누군가가 했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은 계통분석에 대한 기초 이론이 비교적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형질을 분석하여 제작된 계통수에 의거해 분류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최근 분류학의 경향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계통수 제작 원리는 식물계통학의 필수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식물계 전체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여 현화식물 주요 과에 대한 기재에 이르기까지 각 분류군을 특징짓는 파생형질상태와 계통유연관계가 책 곳곳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계통수 제작 원리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 이 책이 지니는 장점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식물의 기재에 필요한 각종 형질, 그 중에서도 특히 형태형질을 매우 체계적이면서도 상세한 용어를 사용해 기재했다는 것이다. 이들 중에는 역자들이 이전에 진지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유용한 용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식물 명명, 채집, 동정, 기재, 도해, 표본제작, 표본관 이용법 등 식물분류학 연구에 꼭 필요한 모든 기본적인 사항이 상세하고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매력과 장점들은 이 책을 번역하는 것을 크게 주저하지 않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막상 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이 일을 과연 마무리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수시로 찾아들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고민했던 점(그리고 지금도 많이 염려하는 것)은 지나치게 다양한 형태형질 및 계통분석 관련 용어들에 대한 번역이었다. 풍부한 용어가 이 책의 장점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이들 용어 상당수에는 우리말 명칭이 붙어있지 않거나, 우리말 명칭이 있다 할지라도 매우 생소하고, 정착되지 않은 여러 용어들이 난립하고 있기에, 이들을 번역해낸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지키고자 했던 주요 원칙을 다음과 같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과(科) 기재 방식을 포함하여, 원서의 모든 체제와 내용을 최대한 충실히 우리글로 옮긴다. 그러나 과 기재에서 과명의 영어 보통명에 대한 풀이는 우리의 보통명에 대해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번역 대상에서 제외한다. 둘째, 번역된 학술용어에 대한 영어 용어나 한자를 괄호 안에 표기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한다. 이는 책 말미에 수록된 용어해설을 참고하도록 한다. 셋째, 분류군의 학명과 우리말 이름(보통명)이 모두 있을 경우 보통명을 괄호 안에 기입한다. 그러나 보통명이 존재하는 분류군명을 한 문단 또는 단락 안에서 반복해서 적어야 할 경우나 목보다 상위의 일반적인 분류군에 대해서는 보통명만 적을 수 있다. 단, 7장과 8장의 과(科) 기재문 내에서는 항상 학명만을 사용한다. 넷째, 계통수와 표에서는 분류군명에 우리말 이름을 병기하지 않는다. (이는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자주 계통수와 본문을 비교 검토해달라는 의도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계통수와 표에 나온 분류군에 대한 계통학적 감을 빨리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다섯째, 대부분의 용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보다 널리 사용되는 것을 채택하되, 우리말 번역에 논란이 있다고 생각되는 일부 용어에는 우리말 명칭을 부여하지 않고 소리나는 그대로 표기한다(예: 슈트, 파시모니, 카피 등). 여섯째, 참고문헌 인용은 번역하지 않고 원래대로 옮긴다. 예를 들어 Kim et al. (1999)를 Kim 등(1999)으로 하지 않고 원문대로 적는다. 일곱째, 일부 용어, 특히 꽃의 부분들과 관련된 용어의 경우 순 우리말과 한자어를 필요에 따라 적절히 혼용 또는 병기한다.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국내외 용어집이나 기존에 출간된 분류학/형태학 관련 교과서들을 두루 참조하였다. 명명규약 관련 용어는 고 정영호교수님의 『국제식물명명규약』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학명에 대한 우리말 명칭 사용은 국립수목원의 『국가표준식물목록』데이터베이스를 따랐다. 역자들은 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여러 차례 합숙을 하면서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용어를 채택하거나, 한 문장을 번역하는데 몇 시간에 걸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의견에 차이를 느낄 때가 많았고, 그럴 때마다 이 책이 여러 사람들에게 읽혀질 때에는 더 다양한 반응이나 비판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해보았다. 같은 나라에서, 그것도 같은 학문 분야에 종사하면서, 용어에 대한 개념이나 선호도가 이처럼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분야가 그만큼 역동적이라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비록 용어 사용 하나하나에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번역을 위해 채택되거나 역자들에 의해 작명된 일부 용어들에 대해서는 선후배님들의 준엄한 비판과 조언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이 책이 학생을 비롯한 독자들에게 얼마나 쉽게 읽혀질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분류학이라는 분야에 내재하는 깊은 역사성과 수많은 생물을 다양한 방법론으로 종합 고찰하는 학문적 특징을 고려할 때, 그간 역자들이 쏟은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내용은 이해하는데 여전히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책 말미에 있는 찾아보기나 용어해설을 활용하되, 가급적 본문이나 그림 속에서 그 뜻이나 정의를 살펴보길 권한다. 계통수나 표에 등장하는 주요 학명의 우리말 이름 역시 본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번역된 글이 더 읽기 어렵다. 우리는 이 점을 가장 경계하였으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식물계통학의 각 방법론에서부터 최신 분류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그리고 특히 다양한 용어를 한 권의 책으로 국내에 소개할 수 있었다는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 부디 이 책이 분류학에 매진하고 있는 선후배님을 비롯하여, 식물분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의 교정 과정에서 도움을 준 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성희, 조성현, 강대현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이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월드사이언스 사장님과 직원들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2007년, 역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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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서문 VIII 역자 서문 X 단원 I 계통학 1장 식물계통학 : 총론 3 2장 계통분류학 17 단원 II 식물의 진화와 다양성 3장 녹색식물과 육상식물의 진화와 다양성 51 4장 관속식물의 진화와 다양성 69 5장 목질식물 및 종자식물의 진화와 다양성 97 6장 현화식물의 진화 121 7장 현화식물의 다양성과 분류: 암보렐라목, 수련목, 붓순나무목, 목련목, 붕어마름목, 단자엽식물 137 8장 현화식물의 다양성과 분류: 진정쌍자엽식물 227 단원 III 계통학적 증거와 기재용어 9장 식물형태학 347 10장 식물해부학 및 식물생리학 409 11장 식물발생학 437 12장 화분학 453 13장 식물생식생물학 465 14장 식물분자계통학 477 단원 IV 식물 계통학의 원천 15장 식물 동정 495 16장 식물 명명 501 17장 식물채집 및 기록 517 18장 식물표본관과 자료정보 시스템 525 부록 1 식물 기재 535 부록 2 식물학적 도해 541 부록 3 식물계통학 학술지 545 용어해설 547 찾아보기 599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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