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인의 말 내 생을 곱씹어보면 결코 허기진 여정은 아니었다. 그 때 그 아이들이 아버지 어머니가 되고 다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숱한 세월이 뽀얗다. 지난 날 교단에 섰을 때 잊어졌던 참 예쁜 추억들이 물안개처럼 폴폴 비집고 피어오른다. 어느 시인의 용기 그 믿음에 펜을 놓을 수 없어 이 나이에도 책상 앞에 앉았다. 쓰고 싶은 욕망이 타오를수록 늦은, 이유 없는 갈증이 주위를 맴돌고 가슴을 기웃거렸다. 오글거린 시간, 펜 놓기를 유혹했던 숱한 날을 감히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죽음을 앞에 둔 아픔 속에서도 어느 여류시인의 빛나는 집필의 역사가 나를 깨웠기 때문이다. 맛깔 나는 글은 정녕 아니다. 서툴러도 진솔한 내 마음을 담갔다. 늦깎이 사랑노래인지도 모르겠다. 불평등한 세상을 바로 잡고 공정이 삶을 아우르는 사회를 꿈꿨다. 4·3의 아픔과 잠재된 생의 명상을 담았다. 독자들께서 밉지 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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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5 제1부 색바람, 그 초롱한 향기 · 12 알 수가 없네 · 13 생각을 열었더니 · 14 상상뜨락 가운데 · 15 하루를 살아도 · 16 화상畵像 · 18 바람 한 조각 · 19 사랑 묵시록 · 20 보낸 후에야 만나고 왔습니다 · 21 제2부 바램 · 24 내 안의 작은 촛불 · 25 그 길 · 26 마음을 풀다 · 27 아침 시상 · 28 향기 · 29 세상을 바라보는 고목 · 30 울고 싶은 날 · 31 낭만 두드림 · 32 새벽을 여는 아침의 노래 · 33 착한 삶과의 동행 · 35 제3부 혼잣말 · 38 아! 구월이 가네 · 39 상달을 딛다 · 40 밤비가 내리면 · 41 겨울 밑에서 · 42 봄빛에 물들면 · 43 낙숫물 · 44 상달 즈음에 · 45 당오름 걷는 밤길 · 46 오월에는 · 47 부들 연가 · 48 제4부 아픔 언저리 · 50 입춘 소고 · 51 4월을 여는 기도 · 52 밤잠 설친 후 넋두리 · 53 당신의 영전에서 비오니 · 55 정뜨르비행장에 핀 나리꽃 · 57 까마귀 날고 마파람 불던 날 · 59 바람 · 61 기미년 향기 · 62 빛을 찾는 사람들 · 63 제5부 내 이야기 · 66 내가 섰던 그곳은 · 67 아이들의 운동장 · 68 지킴이의 푸념 · 69 작게 쌓은 관념 · 70 목마른 영혼에게 · 72 부재不在 · 73 여정 · 74 꺼리 · 76 몰입 · 77 제6부 마음 그리기 · 80 고엽 · 82 가만히 들여다보니 · 83 잊혀진 계절 · 84 낙서 그 의미 · 85 섣달에 묻혀 · 86 봄빛에 물들다 · 87 5월에 드리는 노래 · 88 중턱굴 암반수 · 89 제7부 그분께서는 내게 · 92 뜨락을 헤집는 여명 · 93 성찰의 시간 · 94 가슴을 여는 기도 · 95 당신은 가셨지만 · 96 황혼의 삶 속 향기 · 97 오늘 일기 · 99 상념 · 100 기도 · 101 맞바람 · 102 광명으로 이끌어주소서 · 103 해설 김 창 호_ 시인 강직한 로맨티스트의 사랑별곡 · 10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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